Xp
자동
Free-Talk

(스포) 뒤늦은 라스트오브어스2 후기

 
1
  602
2020-07-06 09:31:33

저는 게임플레이하는 내내 예전 일본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 프로그램이 생각났었습니다.
‘내가 먹는 음식들은 어디서 오는 걸까?’ 라는 나름의 교육적인 내용이었는데 그 수업방식이 좀 아니었습니다. 먼저 수업시간 내내 돼지나 물고기 등을 아이들과 함께하게 하여 친밀도를 높인 후 마지막에 아이들 눈앞에서 도축하고 그 고기로 요리해서 먹이는 내용이었는데 어린 애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일종의 학대라고까지 느껴졌습니다.
좀 극단적인 비교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라오어 사태랑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게임속 인물이 가공의 존재이기는 하지만 영화와 차별되는 게임의 특성상 게이머들은 제작진의 의도대로 게임속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몰입하게 되고 그 애착이 깊어갈 수록 결국 받게 되는 충격도 크겠지요.
복수? 에 대한 제작진의 기획의도는 어느정도 알겠는데 그 전달 방식에 실수가 있었다 보여집니다. 차라리 3부작을 목표로 2편에선 애비의 시점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여 공감대를 형성한 후 3편에서 게이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선택지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기획했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결록적으로 말하자면 저에게 있어 2회차는 무리일 것 같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