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관련해서 매니아 님들은 이런경험 없으신가요?(전여친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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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04:39:03
2년 전쯤인가 졸업직전 여자친구를 학교에서 만나 사겼습니다.
사귀던 중에 있었던 일인데
저는 여친 친구나 제 친구 같이해서 만나는걸 좋아해서 전 여친의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려고 했습니다
그중에 자주 만나던 친구가 있는데(가장 친한 친구)
그 친구가 저한테 ㅇㅇ씨~ ㅇㅇ씨~ 이렇게 부르는 겁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2살 어리고 다 대학교 다니던 시절이라 선배 형 누나 오빠 이런 호칭에만 익숙해서인지
계속 듣다보니까 묘하게 기분이 거슬리더라구요
제가 꼰대 스타일도 아니고 저는 어린 여자 후배나 남자후배여도 말 놓으면서
서로 놀리고 욕하고 서로 까면서 장난치는 뭐 이런걸 좋아해서 그냥 반말로 해도 상관이 없는데,
저도 심지어 그친구한테 반말로 대했던거 같은데 계속 그 친구는
아 ㅇㅇ씨는 그래서 그러셨구나~ 이러더라구요 아 ㅇㅇ씨는 그거 싫어해?(전여친에게)
이런 식이어서 기분이 좀 별로여서 왜 그렇게 호칭 하냐고
ㅇㅇ씨 하는거는 동급?이나 낮은사람 부를때 하는거 아니냐 오빤데 약간 이상한거 같다
이러는데 전여친은 그친구가 사회생활을 일찍해서 그런거다 뭐가 문제냐 이러더라구요
워낙 말 안통하는 친구라 그냥 더 말안했는데 제가 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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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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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씨~ 는 사회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호칭입니다. 직속 상사면 직급에 따라 과장님, 부장님으로 하겠지만 직장도 아니고 상사도 아니고 선배도 아닌 친구의 남자친구(나이가 많더라도)에게 00씨 정도면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군대에서도 다른 부대면 그냥 아저씨라고 하는데요 뭘.
그저 낯선 호칭에 약간의 선입견이 적용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