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가 생각보다 성장을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데이나 화이트 탓이 크다고 봅니다. 죽어가던 UFC를 회생시킨 것도 화이트지만, 돈에 미쳐서 그 이상의 발전을 막는 존재도 화이트라고 생각하거든요. 화이트가 물러나거나, 변하지 않는 이상 이 이상의 발전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화이트가 WWE의 빈스 맥맨 회장을 롤모델로 삼고 많이 배운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WWE를 탈단한 CM 펑크의 유명한 마이크웍이 있죠. 

"이 회사는 빈스 맥맨이 죽은 다음에야 그나마 좀 굴러 갈 것 같다."

이미 지금도 시장이 크고 돈도 많이 버는데 위에서 다 해먹고 있는것 아닌가요? 진짜 격투기 선수들의 전반적인 대우가 올라가긴해야할 것 같아요.. 코좀 정도 레벨인데도 체육관, 방송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정도면 확실히 문제가 있죠..

일단 격투기 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아직 복싱을 넘어서질 못한게 크다고 봅니다

mlb와 mls의 관계 비스무리 한 느낌이지만 ufc가 mls보다 불리한게 아직도 복싱은 젊은 층에서 인기가 있거든요 거기다 돈이 되다보니 스타플레이어도 꾸준히 수급이 되구요

ufc는 단체에서 가져가는 파이가 너무 크다보니 펀치가 좀 괜찮다 싶으면 다들 복싱판을 기웃거리게 되는것도 악재라 봅니다

저도 궁금해져서 구글 검색을 좀 해봤는데, 단체에 돈이 없는건 아닌 것 같네요. 화이트 본인이 2017년 주장했던 UFC의 가치 70억 달러가 사실이라면 NBA의 1/10도 안 되긴 해도 절대로 작다고 할만한 규모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파이터들이 생계 유지조차 힘겨워 한다는게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네요. 인센티브를 줘야 그만큼 재능이 몰리고 스타가 탄생하고 인기몰이를 할텐데 이런 기초적인 걸 화이트가 모르진 않을텐데 말이죠.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468&aid=0000674115

일단 선수협도 없는것같고, 그렇다고 복싱처럼 프로모션하는것도 아니라서 앞으로도 시장대비 선수가 대우받기는 어려울듯합니다.
그나마 가장 핫했던 맥그리거도 메이웨더전에서 벌이를다한거라..

일단 전세계적으로 돈이 되는건 복싱>>MMA죠

이게 개인적으로 서구권에서 좀 큰거 같아요

MMA의 모토가 60억분의 1, 세계 최고의 파이터인데 실제와 상관없이 UFC는 자기 종목의 정점을 못찍은 애들이나 한물 간 애들이 모여 겨루는 대회라는 인식이 좀 있죠.

복싱에서도 이번 헤비급에서 난리난 늦은 막복싱 괴물이 있지만, 어쨌거나 보편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헝그리하든 엘리트든 다 복서로서 훈련한 반면에 UFC의 경우 타 운동 하다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챔피언 컨텐더 급이 되는 빈도가 꽤 되다보니 이런 인식도 꽤 클겁니다.

격투기를 종목 불문하고 소비하지 않는 입장에서 보면, 좀 과하게 피가 튀기더군요. 전혀 모르는 입장에선 그라운드는 지루하고요.

http://m.egloos.zum.com/RebelRebel/v/4325522
여기 번역된 내용의 기사가 어느정도 해답을 주는 것 같은데요.

요약해보자면
1. 복싱이 mma보다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인 건 아니다. 메이웨더 같은 극소수의 메인이벤터를 제외하면 ufc 흥행력이 오히려 복싱보다 좋다. 게임, 피규어 등 부가산업도 훨씬 활성화되어 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복서는 mma선수보다 돈을 더 번다. 복싱은 여러 단체가 있고 수많은 프로모터가 경쟁을 통해 선수 몸값을 올릴 수 있다.
3. mma업계 공룡은 ufc이다(독점 상태이다). ufc보다 몸집이 큰 단체도 없고 ufc를 떠나 경기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선수도 없다. 탑급 선수들은 몸값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ppv 수익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합당한 대우인지 알 방법이 없다.
라는 내용입니다

시스템적으로 타 메이저 스포츠가 선수에게 돌아가는 배분율이 40~50%사이인데 유엡은 16%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하네요. 반면에 주주배당금은 터무니 없이 높구요.

'mma는 직업이 아니라 기회일뿐이다.'라는 데이나 화이트의 말속에 그가 유엡을 운영하는 방식이 보이죠.

스탠딩이 아닌점도 크다고봅니다 누워서 시간끌면서 때리고 꺽고 이런거 잼없죠 서서 치고박아야 잼있어요

사실상 종합격투기라는 종목의 최고단체인 UFC가 독점적인 위치에 있기때문에 선수들의 처우개선이나 환경이 나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점이 이스포츠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챔피언급이 아니면 투잡을 뛰어야 하는게 현실이죠. 그러니 복싱선수가 되겠다는 사람은 많아도 격투기선수가 되겠다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을수밖에 없을것이고, 이것은 이스포츠의 인재풀이 증가하는데 뚜렷한 한계점을 가질수밖에 없겠지요. 종합적으로 이스포츠가 인기에 비해서 성장이 더디다보니 다시 선수들의 처우나 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 구조를 가지게 된다는거죠. 이스포츠가 처우도 개선되고 체계화되고 조직화되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기까지 멀고 험난한길이 지속될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이스포츠가 이대로라도 유지되는게 다행일지도 모르죠.

이제 더이상 신선하지가 않더군요
그냥 정형화된 파이팅들
이종격투기가 아니라 mma가 된 상황에서 그냥 스포츠가 되어 버렸다고 봅니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전 재미가 없더라구요.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입니다. 전 복싱이 더 재밌어요.

격투기 보시려면 하키를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