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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사람의 결혼소식 경험해 본적 있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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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19:28:15

과거에 사랑했던 이성과 어떤방식으로 헤어졌건 우연히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한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저번주부터 소식 듣고 한동안 잊고 살았었는데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남자친구 생기는것과 남편 생긴다는건 분명 다르긴한데 과거에 사랑했던 여자가 누군가의 아내로서 가정을 꾸린다는 생각을 하니 축복하는 마음이 들지만 이제 다시 만나기도 어렵고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면서 머릿속이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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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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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19:33:44

저요. 제 오래전에 만난 첫사랑 군대 갔다온 이후로 잊고 있었는데 지인한테 우연히 듣고 그 날 하루 너무 싱숭생숭 했었습니다.

1
2020-07-05 19:44:42

다들 최소 한번쯤은 겪어 보는일이지 않을까요?

머 여러 감정이 생기지만 축하가 가장 먼저더군요. 

2020-07-06 10:42:22

모쏠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1
2020-07-05 19:55:35

안좋게 헤어졌고 그냥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는 사람인데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뭔가 멍했던 경험이 있네요.

미련이 남은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니고 그냥 멍했습니다. 미련도 없고 다시 만날 사이가 아닌데도, 저혼자 뭔가 마지막 안녕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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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19:56:15

전 그녀결혼식에 축가도 불렀습니다

2020-07-06 04:39:06

몰랐었어 니가 그렇게 예쁜 줄

1
Updated at 2020-07-05 19:57:23

진심으로 축하하는 감정이 들더군요
문득 과거회상도 좀 하게되고요

2
2020-07-05 20:06:03

친구 결혼식 청첩장을 받았는데 같은 결혼장에서 전 여자친구가 결혼하는걸 봤네요 허허허

1
2020-07-05 20:30:19

이거는 접하는 상황 및 나이(시간)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대충 23살에 만난 친구가 결혼한다는 것을

28살 / 31살 / 35살 

이렇게 들었을 때.. 본인의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를거 같아요

제 경우는 몇 년전에 20살 때 만난 여자친구의 소식을 듣고 싱숭생숭했는데

1년 전쯤에는 잘 살고 애기 잘 낳고 있길.. 이라고 덤덤해지더라구요.

나이를 먹는다는게 이런 면에서는 참 신기한거 같습니다.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참 오묘한.. 부분인거 같아요

2
2020-07-05 20:32:28

https://youtu.be/N9xFQoN_F-Q

살면서 그 사람 관련한 소식을 듣지 않게 해달라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었는데, 몇년 후 결혼소식을 접하게 됐어요. 저는 제가 무너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행복 빌어주는 저를 보고는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던 여러 감정들을 한번에 정리하게 된 계기가 됐었습니다.

1
2020-07-05 20:36:54

아 이제 진짜로 첫사랑이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것도 벌써 6-7년전이네요.

1
2020-07-05 20:59:06

알바할때 만났던 8상 연상 누님이 있었는데 사귀는건 아니고 시간 맞으면 밤늦게 놀거나 하는거였고 

서로 취직 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다가 4~5년 이후에 옆동네 슈퍼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이레저레 연락 하다보니까 결혼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깜짝 놀랄정도로 딜레이 타임 없이 축하한다고 했어요

미련이 없다고는 못할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지금 여자친구가 있다보니까 다른쪽으로는 갈 마음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의 와이프에게 싱숭생숭 하지 마세요 감정의 낭비 입니다.

2
2020-07-05 21:39:54

첫사랑의 결혼까지는 아니겠지만,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하던 모습을 실제로 지나가다 봤을때의
그 감정은 잊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싱숭생숭 했었죠.
그래도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나니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게 되더라구요.
슬픔 > 초연 > 행복을 기원해주는
단계를 밟은 것 같습니다.

1
2020-07-05 21:56:24

연상을 만났는데 저랑 헤어지고 8개월 뒤에 주변 사람들한테 청첩장 주러 왔더군요...헤어지는 날 이상으로 끔찍한 고통이었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맘이 안 좋아서 떠올리기도 싫네요

2
2020-07-05 22:14:30

저처럼 한 40 넘어서 장가가면 별 일 다 있죠.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 고등학교 동창녀석이 한 2년간 연애하고 결혼까지 골인하는데

청첩장 돌린다고 모인 자리에 제가 다른 일로 좀 늦게 갔더니  예비 신부는 이미 인사하고 자리를

떴는데,   나는 놓쳐서 아쉽다며 사진이라도 보자고 하고 봤더니 


 .. 제 전 여친이었죠.


저랑 헤어지고  다른 소개팅으로 제 친구를 만나서 2년 만나고 결혼한거더군요. 


결혼식당일에 핑계 대고 안 갔는데 그때부터 대략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입니다.

당사자와 그 와이프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마 물어보지는 못하고 사네요.


 뭐 이 밖에   저랑 헤어지고 난뒤 딴 사람하고 결혼하기 전에 술먹자고 찾아봐서  

저를 격하게 비난하고 시집갔다가

이혼하고 또 술사달라고 연락왔던 친구라던가.. 


2년간 쫓아다니다 해운대 바닷가에서 고백했더니 딴 남자에게 담 달에 시집간다고 했던  친구라던가

 

이외에도 

살다보니 참 별일들 많았죠

 

다들 잘 살고 있겠지 ~  합니다

 


1
2020-07-06 04:34:26

중3 고1때 약 9개월 사귀었던 친구는 어릴때 만났던거라 별감정 없었습니다 결혼한 남자애는 절친은 아니지만 친구인데 딱히 감정생기진 않더라구요 다만 가장 오래 사귀었고 정말 좋아했던 여친 소식들으면 상당히 싫을거같네요 저는 그 여자의 행복을 바라지않고 못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미련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마음고생 많이해서 행복을 빌어주기도 잘사는거 보고싶지도 않네요 솔직히..그래도 처음엔 잘지내길 바랬는데 시간 지날수록 그런생각이 사라져버린..

1
2020-07-06 04:40:50

저는 헤어지고 나서 그냥 전부 끊어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릅니다. 결혼했을 나이는 한참 지났으니 했겠고 잘 살고 있겠지라는 생각만

1
2020-07-06 11:00:11

저는 진짜 아무 감정도 없었는데 다들 센서티브하시네요.
일단 가장먼저 보낸 사람은 20살때 만났던 3살 연상 여자친구였습니다. 원래 군대가면서 연락이 끊겼는데 아르바이트하는데 손님으로 와서 다시 연락처 교환하고 연락하게 되었죠. 둘다 새로운 연인이 있었고요 그리고 1년쯤 후에 결혼소식을 들었죠. 그때 그나마 가슴아팠던거는 어떻게 결혼결심을 하게 됐냐고 물어보니 결혼 이유 별거 없다. 그냥 결혼할 나이때 옆에 있는사람이랑 하는게 결혼이다. 원래 그런거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슬프긴 했었는데 다른분들처럼 멍힌거나 묘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 후로도 여러명 보냈죠. 진짜 다들 잘살았으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 말고는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좀 이상한가요? 진지하게 가끔 저는 어딘가 감정적인 부분에서 고장난게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2
2020-07-06 13:55:22

 기분이 묘해지는건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인생에서 강렬한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이 결혼을 해서 이제 완전히 나와 단절된다는 생각이 들게되면 묘한 기분이 들겠죠. 그 방식과 느낌은 다르겠지만 또 어떤 사람은 미련없이 사랑했기 때문에 헤어지고 나서 그 이야기를 들어도 별 느낌 없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사람의 인연이란게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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