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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HIMYM 결말이 왜 이렇죠?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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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18:34:23

1년동안 시즌1부터 꾸준히 봐온 미드인데

 

 방금 결말보고 좀 실망했네요..

 

 

바니와 로빈이 이혼을 한 것 까지는 뭐 어찌저찌 현실적으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와.. 테드는 정말 예상 밖의 결말에 당혹스럽네요. 해피엔딩 할 것 같았던 와이프가 죽고,

 

시즌1 첫화쯤에 나온 블루 프렌치 호른을 들고 로빈을 다시 만나러 가는 장면이 너무 충격이네요.

 

그 블루 프렌치 호른이 결국 마지막 결말에 대한 복선이 되버린거네요.

 

 

프렌즈 이후 제 감성에 딱 맞아서 개인적으로 1년동안 저녁마다 너무 재미있게 본 미드인데

 

결말이 좀 많이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종영한지 몇년 된 미드지만 당시에도 논란이 좀 있었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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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3 18:37:58

개인적으로 결말을 안보는게 나은 미드 부동의 원탑입니다.
다른 것 보다 빅토리아나 로빈이면 모를까, 그냥 테드랑 똑같은(말투,취향,성격 어느 하나 엇나감없이 완벽하게 똑같은)캐릭터 하나 넣고 운명의 사람이다 하고 이어주는게 어이가 없었네요. 거기에 나이들어 죽은 뒤 로빈과 재결합이라는 추가타까지.. 제작진 중에 연애해본사람 없나싶던

2020-07-03 19:58:19

근데 아역들 대사나 중간의 스트리퍼 이름 떡밥보면 꾸준히 그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우리가 눈가리고 본거죠... 뭐 만약 인기없어서 조기종영되면 빅토리아로 가려고 했다고 하네요

2020-07-04 00:39:43

마지막회는 최악이었습니다. 외국 팬페이지에 글도 자주 쓰고 할 정도로 매우 좋아한 드라마이지만 마지막 시즌을 통째로 머리에서 지우고 싶어요.
빅토리아가 테드 상대역으로 제일 괜찮은 여성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참 ...

2020-08-11 10:54:14

이 글을 봤던 시점에 시즌 3인가까지 본 시점이어서 일부러 글을 건너뛰었다가 오늘 다 보고 그때 제목이 뭐였지 하면서 how, how i, how i met 검색하다가 미드 넣고 글 찾아서 코멘트 남깁니다.

 

프렌즈를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 드라마는 프렌즈보다 조금 더 뒤에 나와서 그런지 시대적 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그래도 제가 겪은 세대랑 비슷해서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 조금 더 성인들이 봤을 때 재미있는 요소들도 많았기도 했구요.

 

매니아에서만 찾아봐도 결말에 대한 이야기들이 좋은 쪽으로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마지막 시즌 전체를 바니와 로빈의 결혼식 주말 에피소드를 담았는데 너무나도 허무하게 이혼한 것도 그렇고, 테드가 그렇게 찾던 운명의 여인이 죽어서 마지막에 로빈과 이어지는 듯한 이야기도 조금 그렇긴 하더라구요.

 

뭔가 테드와 로빈 사이에는 끈끈한 끊어지지 않는 그런 무언가가 있어서 계속 로빈이 혼자 남길래 설마 했는데 테드와 이어지는 설정은 조금 실망스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 이 드라마 저는 개인적으로 바니가 없었으면 이야기가 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들 보다 바니가 기억에 남네요. 바니가 원치 않는 임신으로 아빠가 됐지만, 딸을 향해서 맹세하는 장면 기억에 남습니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연락이 뜸해지고 예전처럼 지낼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장면들도 진짜 현실에서 겪어가고 있는 일이다보니 공감도 됐네요. 

 

9년에 걸쳐서 한 드라마를 몇 주에 끝내버려서 함께 나이 들어간다 이런 느낌은 없었지만, 프렌즈가 끝났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 저녁에 보면 그렇게 저는 맥주가 마시고 싶어지더라구요. 친구들과 생맥 하나 시켜놓고 이야기 하고 놀던 때도 생각나기도 하구요. 또  그 20년 뒤 바니, 20분 뒤 테드 나오던 에피소드를 보면서 지금 제 상황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괜히 드라마 보면서 울적해지기도 했었네요. 다들 결혼하고, 자식이 있고, 만나는 사람이 있고한데 저는 테드처럼 운명을 믿는 사람은 아닌데 왜 저만 이렇게 됐을까, 테드가 했던 고민처럼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테드는 운명의 사람도 만나서 사랑했고, 진짜 좋아했던 사람과도 나중에 이어졌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 싶고 그러네요. 

 

마지막회까지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다시 처음부터 볼 수 있을까 생각은 듭니다. 바니가 너무 웃기고, 로빈 너무 예쁘고 멋있고 그렇긴 했지만 다시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지금은 막 다 봐서 그런지 여운도 많이 남습니다.

 

글 제목만 보고 결말 너무 궁금해서 진짜 매일같이 열심히 봤는데 이제 이 글에 코멘트를 달 수 있고, 이야기를 해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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