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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차이는 이거 하나만 보셔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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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13:36:31

어제 외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뉴스입니다. 중국의 성악가 류커칭이 시진핑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틱톡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버 등 소셜미디어 계정이 지속적으로 차단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에서 보도했습니다. 류커칭씨는 베이징에서 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며 예술감독 겸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은 베를린에 머물고 있습니다. 47년간 중국과유럽을 오가며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했던 음악계의 저명인사입니다.

 

 

 

반면에 최근 트위터는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비난하는 트럼트 대통령의 게시글에 잇따라 경고성 딱지를 붙이면서 대립각을 세웠고 몇 개의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트위터는 그동안 트럼프가 홍보해 준 덕분에 사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기업입니다. 트럼프는 몇해 전에 자신의 트윗에서 비판적인 댓글을 지속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사용자를 차단했습니다. 그런데 트위터는 그런 이용자를 트럼프가 차단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미국의 강점은 인종분쟁이 일어나거나 트럼프 같은 극단적인 인물이 나타나더라도 미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치열하게 열린 논쟁을 벌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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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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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13:38:14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경쟁과 비판 없는 사회는 절대 도태된다 명제를 국가 레벨로 볼 수 있을것 같네요

WR
22
2020-07-02 14:08:58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식 자본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표출되면서 그 대안으로 중국 모델인 베이징 컨센서스가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정치가 저렇게 후퇴한 오늘날 베이징 컨센서스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중국이 세계의 패권자가 되려면 미국의 동맹국들이 등을 돌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 Alliance Transition 이라고 불리지요. 그런데 갈수록 비민주적이고 자유주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까요? 그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더욱 그럴 겁니다. 최근 트럼프가 엉뚱하게도 동맹국들을 뒤흔들면서 해당 국가들이 미국을 비판하고 있지만 중국과 동맹을 맺겠다고 암중모색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근래에 아프리카의 몇 나라들이 일대일로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온 중국과 멋도 모르고 가까워졌다가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는 지금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3
2020-07-02 14:13:48

정말 중국은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것 같습니다. 미국과 관계가 최악인데 인도와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죠.  인도에서 중국산 앱 금지하고, 중국산 스마트폰 불매하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3
2020-07-02 15:22:45

인도내부에서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니까 막상 인도 정부에서는 난감을 표색하고 있더라구요. 뭐하나 경쟁력있는 제조업이 없는 인도는 많은 부분에서 중국제에 의존해 있어서 중국과 무역을 단절하면 인도가 피해보는 부분이 많은데 비해, 중국은 인도 시장은 포기해도 다른 국가에 수출해도 큰 손실은 없을거라는 계산이 있기 때문이죠.

2020-07-02 15:38:10

이런 이유에서 최근 한국에 대한 규제를 푼걸까요?

5
2020-07-02 15:15:17

주변에 적들로 둘러싸여져 있는 중국을 보면 확실하게 소프트파워는 제로에 가깝고, 오로지 하드파워만 내세울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와는 난투극을 벌이고 있고, 남중국해를 놓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갈등관계에 있고, 대만과 적대관계에 있는 등 총체적 난국에 놓인것 같습니다. 

 

중국과 일대일로를 맺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부채를 떠안게 되었죠. 자원만 탐내고, 그곳에 지어지는 기반시설과 도로, 철도 등은 온통 중국의, 중국에 의한, 중국을 의한 건설이 되어버러셔 아프리카 현지인들의 일자리는 해소되지 않고 현지 경제에 전혀 기여되지 않았죠. 그리고 중국이 자랑하는 철도역시 현지인들의 이용 수요가 부족한데, 지나치게 과잉공급이 되어서 운영에 골치덩어리가 되어 엄청난 부채의 큰비율을 차지하고 있고요.

1
2020-07-02 13:42:41

곰돌이 푸가 진짜 웃겼죠.

Updated at 2020-07-02 14:16:32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과연 민주 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중국 정부의 결점들이 전체주의 사상을 배우고 자라는 중국인들에게도 똑같이 결점으로 보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중국 내부 사정이 실제로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몇몇 비관적인 예측들 만큼 중국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020-07-02 16:50:38

동의합니다. 서방이나 우리나라에 와 있는 중국본토인들의 자부심은 정말 대단하고 자신들의 국가가 실시하고 있는 전체주의에 완전히 세뇌되어 있습니다.

8
2020-07-02 13:56:04

우리나라도 40년 전에 대통령이랑 헤어스타일이 같고 좀 닮았다고 캐스팅 막아버린 경우가있죠. 한참 후에 그 대통령 역할을 그 배우께서 하셨죠.

2020-07-02 17:48:13

그쵸. 우리나라도 먼 과거가 아니었죠. 그 배우분은 수년전 고인이 되셨는데 따님은 유명 성우로 활동 중이시더군요.

2
2020-07-02 14:12:35

웃으면 안되는데 정말 많이 닮아서 피식 하고 웃었네요.  

미국이 장기적으로 중국한테 이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같은 대통령이 나타나면 이를 견제하고, 고쳐나갈 시스템이 아직 잘 동작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심지어 트럼프가 연임을 하더라도 여러 문제가 아주 심각해지긴 하겠지만 또 다시 4년 뒤에는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WR
2
2020-07-02 18:38:06

아시다시피 미중 무역분쟁은 패권경쟁입니다. 패권을 받치고 있는 것은 경제이고, 패권의 궁극적 승부를 가르는 것은 확보된 동맹국과 군사력인데 현재 분쟁 상황은 가장 소프트한 이슈인 무역부터 건드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트럼프가 연임에 실패하더라도 미국의 차기 지도자는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구조적 현실에 직면해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가장 바라는 것이 트럼프의 재선일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들과 트럼프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단합이 아니라 분열을 조장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동맹국들에게도 자국이익에 기반한 시장주의 deal을 중요시하는 등 기존 정권의 외교정책들과 다른 태도를 취함으로써 다른 어느 때보다 우방국과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0-07-02 14:16:20

탤런트 유퉁씨가 중국에서 태어났으면 활동하기 힘들었겠네요

2020-07-02 14:25:16

중국은 저렇게해야되는 상황이고 미국은 저렇게 해도 되는 상황인거지 그게 두 나라의 격차라 보지는 않습니다

9
2020-07-02 14:59:52

중국은 왜 저렇게 해야되는 상황이죠? 저렇게 한다는거 자체가 잘못아닌가염

2020-07-02 17:14:36

통제를 한다는게 무조건 잘못은 아니죠.
우리가 군대가서 통제 받는게 잘못된게 아닌거처럼요 물론 저는 중국에서 안 태어나고 한국에서 태어난걸 너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5
2020-07-02 17:29:07

모든 통제가 잘못은 아니겠지만 성악가가 국가주석 닮았다고 sns 차단하는건 잘못맞죠.
그리고 중국이 국가주석 닮은 인물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지도 않고요.

7
2020-07-02 18:43:32

군대에서 통제받는거랑 궤가 틀리죠 국민의 사상과 자유를 억압하는건 잘못된겁니다

15
Updated at 2020-07-02 15:19:37

저렇게 ‘해야 되는’ 상황이라는게 어디있습니까. 사회주의 국가 우두머리라 저렇게 ‘해도 되는’ 상황이겠죠.
격차라는 단어가 이상하다면 격의 차이 라고 하면 괜찮으려나요

14
2020-07-02 15:27:39

그 상황이 격차죠

2020-07-02 17:12:48

주변국과 인접하고 다양한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있는 땅이다보니 역사적으로 내전이 많았고 혼란스러웠죠. 반대로 미국은 영토분쟁도 없고 침략을 받지도 않죠. 중국 공산당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소수민족 분쟁중인 땅을 니네가 독립하고 싶으면 하고 땅 가져갈거면 가져가라 하면 중국이 지금 보다 강하지는 않았겠죠. 이러쿵 저러쿵해도 불과 120~30년전에 일본한테 개박살난 중국이 지금은 미국 다음가는 나라죠. 같이 박살났던 우리나라가 중국 무시하기는 좀 창피한 상황이죠

7
2020-07-02 17:49:01

저는 약간 결과론적인 이야기처럼 들리는데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차이때문에 소수민족을 묶어둘수 있고 그래서 지금 중국이 더 강대국이 된거란 말씀이신건가요?

120년 전 박살날 당시 민주주의여서 박살난것도 아니고,
만약이지만 민주주의 정치체제였다면 중국이 지금보다 더 잘 살았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15
Updated at 2020-07-02 19:37:35

맙소사 제가 지금 무슨글을 본거죠?
정말 위험한 생각 하시는 분이네요.
님의 글에서 중국을 미국으로
소수민족을 유색인종으로 바꿔보시죠
이번 BLM운동도 국가권력이 힘으로 눌러버리고 유색인종들을 탄압, 억압하는 미국을 상상해봅니다.
미국입장에선 그럴수도 있다고 이해하실지 궁금하네요.

3
2020-07-02 19:10:58

세상을 그런 내재적 접근법으로 보면 이해못할 일이 없습니다. 심지어 북한도요...

2020-07-02 23:58:19

님의 논리를 근거로 공산당이 독재하고 있는거지만 저렇게 안하면 진짜 분열될까요? 오히려 과도한 통제가 팽팽한 끈을 끊어버릴수도 있지요. 과연 지금의 공산당 정치가 중국에게 있어 최선인가? 라고 생각할 필요는 있습니다

4
2020-07-02 14:37:01

미국과 중국의 패권갈등을 볼때마다 처칠의 말이 떠오릅니다.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치제제다. 단, 지금까지 실시된 모든 정치 제체를 제외하고."

3
2020-07-02 15:23:06

아래 댓글에 길게 적어주셨듯이
시황제 등극 이후로 중국이 점점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점점 사이코가 되어가는 깡패국가가 바로 옆나라라는게 참 골치 아프네요.

3
Updated at 2020-07-02 16:03:29

중국공산당이 모든 것을 다 쥐고 있는 일당제 국가가 국내 권력을 휘두를 때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 상 없습니다 옛 나치와 구 소련만 봐도 알 수 있구요 자국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고 실제 통제하고 있는 중국은 이제 패권국가가 되기 위해 야심차게 나아가고 있죠 향후 수년동안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다툼이 생기는 동안 어마어마하게 많은 국가들이 피해를 볼거라 봅니다 특히 한국이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네요

1
2020-07-02 16:01:51

 사회신용등급을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현재 중국에서 체제에 반하는 게시글이나 행동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군요. 저 게시글을 올린 사람도 사회신용등급이 낮아지지 않을까요? 사회신용등급체제하에 시행되는 전면적인 감시는 범죄자 추출 등 사회적인 안녕을 유지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되는면도 분명 있겠지만 개인의 사생활과 인권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네요. 올리신 게시글을 볼때 독재자와 민주주의의 차이가 어떤것인가라는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8
2020-07-02 16:30:54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표현의 자유와 풍자 문제를 접할 때마다 저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지도자였던 페리클레스가 생각납니다.

그가 펼친 정책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 문화 쪽을 보면 그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 건축을 지시한 건 물론이고, 아테네 희극이 상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문화 활동 참가를 장려했는데요.

그런 무대에서 자기 자신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나올 때 페리클레스가 이를 금지하였다거나 혹은 페리클레스의 지지자들이 이들을 위협했다는 기록은 눈씻고 찾아볼려 해도 없다는 점은 특기할만합니다.

머리가 크다는 신체적인 놀림에서부터 페리클레스의 연인에 대한 은유적인 성적 표현은 물론 그의 정책들이 과거 독재자의 것과 비슷하다는 암시들도 많이 나왔지만, 페리클레스는 이에 대해 과거 독재자가 한 것처럼 뒤에서 표현자들을 은밀히 제거한다든가 아니면 대놓고 겁박하여 그만두게 하는 위압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밌게도 이와 대비되게 페리클레스 사후 아테네의 지도자였던 클레온은 자기를 연극 내용으로 비판한 희극 작가 아리스토파네스를 고소했다죠.

클레온 본인은 물론 클레온의 지지자들이 위협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렇게 독재정이 아닌 민주정 시대에도 지도자들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던 사례가 많은 가운데 그러지 않았던 페리클레스의 존재감은 한층 더 눈에 들어옵니다.

WR
2020-07-02 18:42:02

역사적 인물의 내면화 과정에 바탕을 둔 철학적 고찰이네요.

2020-07-03 04:56:19

근데 닮았기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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