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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미국 관련글을 보고, 그렇다면 중국이라는 나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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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12:31:18


지난 20년간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수많은 서적이 출간되고 미디어에서 다뤄왔습니다

여러 갈래로 쪼개질것이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미래가 올것이다, 별별 주장이
다 나왔었죠

저는 중국에 살아본 경험이 없고 여행조차 가본적이 없지만 관심,흥미가 많았었습니다

제가 서울 구로에 20년 살았었는데 구로에
대림역이 있어서 중국동포, 중국인을 쫌 봤던 펀입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 뭐라 말할 여력은 없어서
매니아의 수많은 고수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과연 중국은 미래에 어떻게 될까요?
쪼개짐, 현상처럼 미국과 라이벌리, 세계1위의
유일무이의 초강대국...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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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7-02 12:58:33

중국이 사실 내부성장동력을 많이 잃은 상황입니다. 대규모 국가주도 도시건설 사업으로 강제 부양하던게 한계가 슬슬 오기 시작한게 큽니다. 우리가 짤로 놀리던 대나무 철근으로 지은 아파트가 바로 이런 무분별한 대규모 국가주도 건설사업의 폐해였고 하도 지어대다보니 중국 내 겉만 번지르르한 유령도시도 늘고있죠.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이른바 '화폐전쟁'에서도 재미를 크게 보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고 봐서 자칫 잘못하면 삐끗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삐끗함에 대한 불안 때문에 홍콩에 더욱 강경한 것이라고 봅니다. 중국은 내부적으로 하나 터지면 여기저기 터질 둑 같은 상황이라 본보기로 홍콩만한게 없겠죠.

그런데 사실 뭐 좀 삐끗해도 중국대항마가 없는것도 맞아서 미국과 양강으로 계속 가지 않을까 합니다. 훗날 인도가 어찌될지 모른다는 시각도 꽤 있는데 인도 특유의 내부구조문제로 만일 정말로 부상한다해도 아주 먼 훗날이 될겁니다.

2020-07-02 12:50:04

해안과 내륙 격차, 빈부 격차 문제, 결국 내수 시장 수준 끌어올리기가 성공하지 못하면 내부 갈등으로 경쟁력 소모가 심해져서 지금보다 패권이 오히려 더 약해질것 같아요. 나라가 쪼개지는건... 글쎄요. 자국민에 무력을 써서라도 막을 것이 확실하다고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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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12:52:30

2012년 말에 시진핑이 후진타오의 뒤를 이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선출되었고이듬해 초 국가주석에 오른 이후 중국은 덩샤오핑에서 시작되어 30년에 걸쳐 장쩌민과 후진타오 시대로 이어진 점진적인 정치개혁과 인사관행 및 후계구도에 대한 투명한 청사진은 물론 제도화된 인재양성 과정까지 눈에 띄게 뒷걸음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시진핑은 전임자인 후진타오처럼 순조롭게 권력을 승계 받지 못했고그 과정에서 내란에 가까운 권력투쟁이 있었습니다.) 훨씬 엄격해진 사회통제와 함께 그 동안 열띠게 논의되었던 중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도 봉쇄되었습니다.

 

시진핑은 국가주석에 취임하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슬로건으로 제시했고재집권 후 경제굴기군사굴기기술굴기우주굴기 등 온갖 굴기를 내세우며 2050년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세계 패권에 대한 도전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중국의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시계는 20년 이상 뒷걸음질 쳤습니다시진핑은 집권 직후인 2013년 국가안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법들을 잇달아 제정하여 내외국인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해 왔습니다그런데 시진핑의 재집권이 있기 직전인 2017년 6월에 전인대에서 통과된 국가정보법은 시진핑 권부의 통제강화의 결정체입니다.

 

국가정보법에 따르면 공안부와 국가안전부인민해방군의 정보요원은 국가안전을 위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과 외국 단체까지 조사할 권한이 있고정보수집을 위해 통신장비건축물 등에 도청장치나 감시시설을 설치하거나 압수 수색할 수 있으며 출입 제한장소까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게다가 이 법은 통신장비업체들에게 정부의 정보활동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미국이 화웨이 장비에 첩보 활동을 위한 백도어가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당부분 중국 정부가 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시진핑 정부는 2014년부터 일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모든 시민의 등급을 매기는 사회신용시스템(Social Credit System)을 시범적으로 실시해왔는데 올해부터는 국가 차원으로 확대해서 전면적으로 사회신용시스템을 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끝이 어떻게 결말날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중국이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사수할 것처럼 얘기하지만 그걸 믿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중국이 지난 한해 동안 홍콩을 어떻게 대했는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 8년처럼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장기 레이스에서 중국이 최종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2020-07-02 12:56:40

진짜가 나타났드아!
제 지인분 중 사업을 하시는 인생선배분이 계신데 그 분께서도 바로 말씀하신 이 지점을 동일하게 짚으시면서 자칫 중국이 흔들릴 수 있으며 문제는 그 여파가 우리나라에 클 수 있다라 하시더군요.

Updated at 2020-07-02 12:58:16

국내야 교조주의적 교육과 애국심고취 플러스 일당 독재로 끌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말씀대로 중국이 어떤 직하는지 보고 대만 친중이 몰락했죠. 동남아에서 7년동안 있으면서 대만이나 동남아 화교들 그래도 중국이 크면서 중화에 대한 화교들 공감대도 중국과 함께 커진 느낌이 있는데 그런거 근래에 다 날려버린것 같아요. 소프트 파워가 중국은 해외에서 나무 약하죠. 진짜 패권국은. 문명 게임처럼 문화승리하는 나라라는 분석도 있는데 하드파워야 두말 할것 없지만 소프트 파워는 마이너스로도 갈것 같네요

2020-07-02 13:40:06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었는데... 요즘 미국을 보면서 민주주의가 가장 효율적인 제도라는건 환상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능력있는 지도자에 의한 독재가 어찌보면 가장 효율적인 지도체제일 수 있습니다. 중국 정도의 규모의 국가가 이런 단일 지도체제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적도 없고 주민 통제도 확실해 보입니다. 더군다나 기술의 발전으로 정부의 정보 독점, 1984식 빅브라더의 감시 체계 수립도 이전처럼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저는 중국과 친중국 정치인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미래가 오지 않을까 정말 진지하게 두렵습니다.

 

2020-07-02 14:25:28

능력있는 독재자란게 있긴 할까요.
총명했던 군주들도 장기 집권하면서 망가진 사례가 수두룩하니까요.
'능력있는 독재자의 장기집권'이란 명제는 불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020-07-02 15:36:44

청렴한 독재자는 성립할 수 없다고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2020-07-02 16:44:33

초월적인 존재가 독재하지 않는 이상 그럴일은 없습니다

2020-07-02 17:20:16

초월적인 존재... 그렇죠. 그런 존재가 필요하죠. 민주주의를 경멸했던 플라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제도가 철인정치인데, 초월적으로 현명한 철학자가 다스리는 정치였죠. 그런 철학자가 없는게 문제지만

Updated at 2020-07-02 17:22:38

음... 1인 독재를 의미한 건 아니었구요. 현대 중국과 같은 1당 독재를 의미합니다. 다양성이 민주주의의 큰 힘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양성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죠. 그 과정에서 효율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1인 독재가 아닌 공산당 1당 독재를 지금과 같은 지배력으로 이어나가고, 국민들에 대한 사상통제, 아니 세뇌가 확실히 되서 모두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트럼프 같은 인물이 집권하기도 하는 민주주의 국가보다 더 강력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회가 바람직하냐는 또 다른 문제이고 저는 그런 사회에 살고 싶지 않지만요.

 

역사적으로 그런 예가 없다고 하지만, 지금의 중국과 같이 철저히 대중을 통제할 수 있고, 그런 수단이 더욱더 강화될 것이 예상되던 시대는 없었기에 이전에 없었다고 앞으로도 없다고 예단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렴한 독재자는 없다... 없죠. 그런데 나라의 힘(경제력, 군사력)은 더 강한, 청렴하지 않은 국가가 생길 수 있고 그 국가가 패권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2020-07-02 13:32:34

 한국이나 일본처럼 큰 경제 위기를 조만간 겪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020-07-02 13:35:55

세계 제일의 패권국은 어림없다고 보고요. 하지만 아시아권에서 제일 크고 강한 국가로는 계속 남아서 가겠죠.

하지만 이건 그냥 느낌인데, 앞으로의 세계는 우리가 알던 세계와는 상당히 다른 새로운 질서의 세계일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뭔가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사라진 블록경제의 시대랄까? 미국도 더이상 동아시아까지 영향력을 내는게 점점 힘겨워지고 자국민도 원치 않는다면...? 적어도 중국이 이동네 짱은 먹을수 있겠죠.

2020-07-02 13:39:28

최소 동북아 짱은 어쩔 수 없죠... 지정학적 운빨, 위치란게 정말 어쩔 수가 없네요. 미국도 그덕에 최강대국이고

2020-07-02 13:39:55

 어떤 경제학자가 이것을 예단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세월 서방의 많은 언론들이 중국의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해서 지적하여(전략적으로 자신들의 체제의 상대적 우월성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왔고 홍콩과 티벳의 일은 그 지적에 확신을 심어줬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서방 체제의 우월성(경제적 이든, 지속가능성 이든)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우리는 확실히 인지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중국이 더 우월하다는 주장은 아닙니다.

 지난 세월 서방사회에서 신자유주의 체제하의 대의 민주주의 체제는 사실상 작동을 멈춰 왔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는 중국에 비하여 대의 민주주의 체제가 잘 갖추어 졌다는 서방 사회에서도 전혀 어떠한 개선 없이 쭉 이어져오고 있고 경제적 불평등에서 야기되는 인종, 환경, 성 등등의 문제는 어떠한 진전도 없이 계속해서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는 결국 자본의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서 정치체제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어떤 식으로 문제의 직면하게 된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억압하에 이루어져 왔던 값싼 노동력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상황에서 맞딱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 지표는 경제성장률로 보여질 것이고 아직까지 중국은 서방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전환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지점은 많은 지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크게 두 가지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에서 중국이 어떤 대처를 하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이미 고에너지 산업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에너지 산업은 사양 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 고에너지 제조업의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문제라고 지적해 왔던 중국의 전체주의적 체제는 그 전환을 빠르게 이루어낼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기존 산업의 노동자들의 많은 희생이 뒤따르겠죠. 중국에서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문제는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이건 중국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는 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아직까지 중국은 물러설 수 있는 지점이 하나 더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양사회는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으로 체제의 내에서의 많은 국지적 전환을 이루어 냈지만 그 결과와는 반대로 지난 세월 계속해서 민중들의 생활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반대로 아직까지 그러한 정치적 타협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체제의 민주성을 보장과 경제 체제의 전환에서의 특정 노동자들의 희생을 교환하는 타협을 강행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의 이야기 이지만 말이죠. 더 나아가 중국의 노동자들의 투쟁이 막을 수 없는 정도로 강화 된다면 중국은 물론 세계 또한 어떤 전환점을 맞이 할 수도 있겠지요. 

Updated at 2020-07-02 14:04:59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어떤 형태로든 중국이 연관되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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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2 15:04:33

당분간은 유지될거라고 봅니다. 아니 어쩌면 꽤 길게 유지될지도 모르죠. 현재 중화사상을 교육받은 현대 중국인들은 별 불만없이 현 체제에 순응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관심도 크지 않은것같구요. 그러나 만약 중국에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혹은 우리나라 IMF급 경제위기가 오게되어 빈부격차가 더 극심해지며 가난한 사람이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을때 중국은 내부분열로 무너질겁니다. 결국은 공산당 지도부가 중국인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계급의 사회적 혹은 정치적 불만없이 먹고살만하게 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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