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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독재 이론 관련 자료나 서적좀 추천좀 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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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15:06:53

탈 식민주의를 중심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개발독재이론을 반박하는 거에 관심이 있습니다만, 일단을 먼저 개발독재이론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개발독재이론이 현재 제가 듣고 있는 수업들에서 다루는 주제 내용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미중 관계 및 라틴아메리카 역사를 대충 살펴보다가 흥미가 생겨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혹시 관련 자료나 책좀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매니아에 고수분들이 많아서 한번 부탁드려봅니다.

 

전 사학과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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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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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15:28:32

한국에서의 개발독재 관련 논의는 지금은 서울시 교육감이신 조희연 교수와 한양대 임지현 교수의 논쟁이 유명하고요, 제3세계 관련해선.. 학부에서 수업 들으면서 논문집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어디있나 모르겠네요. 일단 해외에서 개발독재 관련해서 유명한 발언은 사무엘 헌팅턴이 있고 그에 대한 수많은 반박 이론이나 주장들이 있으니 서칭하시면서 찬찬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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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15:31:10

생각해보니 조희연 임지현 논쟁은 개발독재가 아니라 대중독재에 대한 논쟁이었네요. 그래도 재밌으니 한번 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WR
2020-06-22 16:31:04

혹시 대중 독재는 무슨 개념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전혀 생소한 개념인데 찾아봐도 내용을 찾기 어렵네요

2020-06-22 17:13:33

대중독재라는 용어 자체는 임지현 교수가 사용한건데(책도 있는걸로 압니다) 쉽게 얘기해서 일상적 파시즘, 아래로부터의 암묵적 동의하에 이루어진 독재라는 겁니다. 개발독재국가들의 독재자들이 대국적 명분하에 독재를 자행됐고 이에 대한 사회혁명, 운동으로 민주주의가 도래했다고 보는 일반적 관점과는 달리 임지현 교수는 독재시대 당시 많은 시민들은 실제로는 암묵적 동의를 한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죠. 굉장히 논쟁적인 사안이었고 그래서 역시 박정희 시대 개발독재에 정통했던 조희연 교수와 수차례 기고논문 등을 통해 논쟁이 있었던 겁니다. 임지현 교수는 해외에서도 알 정도로 저명하신 역사학자이니 관련 서적을 찾아보시거나 임지현 조희연 검색하면 관련 내용이 나올 겁니다.

WR
2020-06-24 13:57:36

음 언제나 암시되었던 주장이고 충분히 인상적인 주장이네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암묵적 동의' 라는 단어가 눈에 띄네요.

1
Updated at 2020-06-21 15:58:50

민족문화대백과에서 해당항목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정통한 선생님께서 작성하셨네요.

아, 해당파트는 한국현대사를 전공하신 선생님께서 작성하셨습니다. 이론서를 찾으시는거면 관련 논문에서의 참고논문을 뒤져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아시겠지만..)

2
2020-06-21 16:02:50

탈식민주의까지 가시려면, Acemoglu라는 교수님(아마 현재 MIT 경제학과에 계실 겁니다)의 연구들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책이 있을 것이고, 식민지-경제개발과 관련해서는 아티클이 있을 겁니다. 이론적 고찰과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양적 방법을 통해 식민주의-독재개발 이론을 반박하시는 분입니다 (연구에서 해당 주장을 강하게 펼치지 않지만, 통계 결과로 반박해서 더 빡세게 보입니다). 

 

크게 봐서는 제도주의 관점에서 논의를 하시는데요, 

경제 제도와 경제 발전이 양의 관계에 있음을 논의하십니다. 

다만 이는 역인과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전된 국가가 더 좋은 제도를 갖출 가능성)

여러 통계적 방법으로 인과적 설명을 추구하십니다. 

단순히 모델이 세련되어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이론과 역사적 고찰이 있으므로

한 두 개 정도 아티클 읽어보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해당 논문에서 Reference 딴 연구자들의 연구를 읽으시면 될 것이기에)!

WR
2020-06-24 13:59:22

굉장히 흥미롭네요. 항상 탈식민주의 관점을 뭔가 추상적이고 문화적인 관점 즉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했는데, 경제학이라는 유물론적 관점을 도입했다는게 당연한건데 엄청 신선하네요. 왜 이제까지 생각을 못했는지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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