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종사자로서 투자에 대한 조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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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글을 써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오늘은 또 다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투자는 각자의 몫인데, 이런 투자는 굉장히 경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무조건 남는다
2) 절대 안 잃는데, 수익률이 너무 좋다
3) 무위험 투자다
4) 안 하면 바보다
저희 업계에서 흔히 쓰는 용어 중에 Risk/Reward Ratio 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건 어떤 특정 Trade 에 대해서, 그 Trade 가 얼마 만큼의 Risk 가 있고, 또 얼마 만큼의 Reward 가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비율인데요.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1), 3), 4) 에 해당하는 투자 종목은 딱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예금자 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예금이죠.
2) 에 해당하는 투자는? 당연히 없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어 왔는데요,
'이건 insider information 이라서 절대 잃을 수가 없어', 라던가;
'이 종목은 독점이나 다름 없어서 절대 잃을 수가 없어', 라는 이야기를 특히 많이 들어 왔습니다.
주식 가치는 미래의 해당 기업에 대한 가치에 대한 투자입니다.
지금 돈을 잘 벌고 있다고 해서 이 주식이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고,
지금 돈을 못 벌고 있다고 해서 이 주식이 가치가 낮아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이게 기본이고,
누군가가 투자해서 돈을 잃을 위험 (Risk) 이 거의 없다고 하면
그 분하고는 투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교류를 안 하시는 게 맞습니다.
왜냐면, 투자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투자하는 기준으로는, 심지어 미국 국채 조차 FX Risk 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예금자 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예금만이 (5,000만원 한도) no-risk 투자종목입니다.
제발 누군가가 '위험은 없지만 고수익인 종목' 이라고 꼬셨을 때 넘어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런 건 이 세상에 없으니까요.
그럼 뭘 해야 하는거냐?
공부해야 되냐?
공부해서 전문 투자자 못 이깁니다.
개인 투자자가 전문 투자자 대비 앞서는 건 시간밖에 없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홀로 꾸준하게 가십시오.
꾸준히 투자하시고,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이것만이 답입니다.
비트코인으로 투자금 50배로 불린 친구, 원유 ETF 들어가서 단기 수익률 120% 찍은 친구,
부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단지 홀로 꾸준하게 가십시오.
이것만이 유일한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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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권유하는 사람이, 그 투자가 정말 아무 리스크가 없고 수익률이 좋으면 사돈의 팔촌 빚을 끌어서라도 자기가 하지, 다른 사람한테 권유하지 않습니다. 이 말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