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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이란게 사라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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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13:05:21

 

'라떼는 말이야'..류의 얘기라서 읽기 싫으실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어려서부터 노래듣고 부르는걸 참 좋아라했습니다

팝 음악도 장르가리지 않고 많이 들어보려고 강남역 타워레코드에서 

종일 안나가고 있었던 적도 있구요

그런데 40대 중반 아재가 되고나니 찾아듣는 음악이 없더군요

TV에 나오는 아이돌 들은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이 노래 저 노래 찾아듣기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요샌 승환옹, 승훈옹, 종신옹 노래만 주구장창 들으며 출퇴근하네요

 

적극성이 떨어져가는건지.아님 이게 세월의 흐름인건지 모르겠네요.

이상 아재 넋두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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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6-05 13:19:34

어른들이 7080 음악을 찾듯이
저희는 90 00 음악을 찾게 되는 거죠
순리대로 가면 됩니다

WR
2020-06-05 13:26:43

그렇겠죠?

저도 이게 순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제 귀에 좋은게 좋은거겠지요?

1
2020-06-05 13:26:00

자기가 듣고 좋으면 그만인거죠. 저는 한 장르에 정착을 못하네요, 그냥 장르 불문 오래 듣다보면 질려서 다른 걸 찾게 되는데 그러다 몇 년 뒤 다시 돌아와서 복습 한 번씩 해줍니다.

WR
2020-06-05 13:28:16

올디스 벗 구디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계속 복습해야겠습니다

 

 

2
2020-06-05 13:33:39

나이먹으니 

새로운 멜로디 리듬을 들을때의 희열보다

익숙한노래에 깃든 추억이 더 좋아지는거 같습니다

WR
2020-06-05 13:35:08

좋은 말씀이네요

희열보다 추억이라..

오늘도 저녁에 소주한잔하며 추억에 젖어봐야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6-05 13:39:33

같은 40대 아재입니다 유투브 뮤직으로 90년대 리믹스로 지금 반년 가까이 듣다가 얼마전 매냐에서 슬램덩크ost 듣고 다시 슬램덩크랑 이니셜d ost메들리듣고 있습니다

전 확실히 할재인듯합니다

예전엔 헤비메탈쪽 신봉자였는데

WR
1
2020-06-05 13:48:12

 

제가 할재라 생각드시게끔 글을 쓴건 아닌지..

세월에 맞는 노래들이 있다..라고 생각해보시자구요

저도  원더걸스, 소녀시대 시절까진 열광했었는데 말이죠

하하하 

 

 

1
2020-06-05 14:16:32

확실히 40넘어가니 익숙한 음악 찾게 됩니다. 

그리고 강한 음악 락음악 보다는 부드러운 재즈나 발라드 이런 음악이 점점 귀에 들어옵니다. 

세월앞에서는 장사가 없습니다. 억지로 귀에도 안들오는 음악 듣느니 그냥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는게

좋은것같아요. 

WR
2020-06-05 15:40:59

역시나 세월이 붙잡는거였군요

저도 요새는 시끄러운거보다는 조용한게 좋았는데 말이죠

그대로 적응해야하나봅니다.

1
Updated at 2020-06-05 14:19:33

저도 20여년 뒤에는 더이상 새로운 곡이 아닌 들어왔던 곡을 듣게 될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나이가 드실수록 좋아하는 예전 노래를 주로 듣게 되셨습니다.물론 아버지께서는 독특하게 여자친구를 좋아하셔서 여자친구 노래를 듣고 계십니다...(으잉?)

WR
2020-06-05 15:51:30

 

아버님 음악센스가 있으시군요

나이먹고 제 아들이 듣는 노래 같이 들을수 있을까 싶어요

그러도록 노력은 해볼텐데

글쎄요 왠지 예전 노래를 듣고있는 제 모습이 그려지네요  

 

1
2020-06-05 14:19:36

일단 티브이에 나오는
새로운 가수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차트나 음악 프로그램의 주 소비층이
어린분들이란건 부정할수없기에

그들이 관심없는 옛적 가수들이
비주류인건 당연하구요.

저도 십년 십오년 이십년전
내가 좋아하던 노래들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듣고있긴한데

젊게 살고싶으면
유행하는 노래
유행하는 옷
유행하는 음식을 먹어라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요즘 노래도 듣고있습니다.

아재로 가는 길은
지름길보다는 돌아가고 싶어서요.

WR
2020-06-05 15:52:32

오늘 좋은 말씀들이 너무 많으신듯 합니다

아재로 가는 지름길.

저도 명심하고 되도록이면 멀리멀리 돌아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1
2020-06-05 14:36:40

저도 비슷한 연배인데 요즘 음악 / 예전 음악 필받는대로 번갈아가면서 들어요.

팝과 가요를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플레이리스트로 나눠놨고

가끔 음원 차트 상위 노래도 듣구요.


WR
2020-06-05 15:54:25

역시나 귀에 땡기는 대로 들어야되나 봅니다

음원차트 상위권도 들어보려고는 하는데

왜 자꾸 귀에 안들어오는건지..

말씀대로 오늘은 차트 상위권에 도전해봐야겠어요

 

 

1
Updated at 2020-06-05 15:16:26

30대 후반 아재가 되고나니 젊을때보다 음악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줄어듦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생때는 평소 스트레스와 감정을 풀어주고 등하교 시간과 쉬는시간, 공부하기 싫은데 책상에 앉아있을때(?), 밤샘 과제 작업할때 음악이 풍족하게 채워줬는데..
지금은 그저 샤워할때, 운전할때만 틀어놓고 흥얼거리는 정도네요
스트레스 해소의 역할을 음악 대신 농구가 차지해버린 매니아에 어울리는 인재가 되었습니다?ㅋㅋ

락을 메인으로하고 장르불문 다양하게 얕고 넓게 섭렵하면서 호기심을 채웠었는데, 지금은 그냥 귀에 술술 듣고 술술 넘기는 대충 듣기 편한 아티스트 위주로 대충 찾아듣게 되네요. 노래를 듣기위함보다는 BGM을 틀어놓는달까요.

뭔가 치열한 직장생활로 뻑뻑해진 머리통에다가 퇴근하고 또 치열한 락을 듣기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락에서 잔잔히 가라앉는 곡을(락에서 잔잔한건 대게 우울한 편이죠) 듣자니 너무 기분이 다운되버려서 절반도 듣기전에 다른걸 틀어버리네요ㅋㅋ

WR
2020-06-05 15:57:27

음..저도 말씀읽다보니 제 삶에서 무언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게 되네요

아무래도 가장이 되고 내 삶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삶이 되서 그런걸까요.

예전 노래라지만 커리러브님 말씀처럼 제가 위안받을수 있는 BGM이라면

그 역할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네요

1
2020-06-05 17:27:35

저는 아직도 음악방송 다 챙겨봐서 와이프가 '넌 참 애들 좋아한다'고 뭐라하는...

WR
2020-06-06 10:36:16

오. 아직 감각을 유지중이시군요
저도 노오력이 부족한걸까요
음악방송 재도전해봐야겠네요

1
2020-06-06 07:26:35

누가 그러더군요. '귀는 눈보다 보수적이다'

WR
2020-06-06 10:38:44

또하나의 좋은말씀이군요!
제가 듣고싶고 좋았던 시절에만 머무네요
조금 더 열린 귀가 되도록
노력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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