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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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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3 22:30:14

방금 생각이 났는데 코로나가 발목지뢰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전쟁터의 군인이고 어딘가로 정찰이나 이동을 할때, 대전차 지뢰처럼 굉장히 크게 폭발하면, 혼란한 상황이 오겠지만 어느 정도 수습이 되면 이동 경로 자체를 바꿀 겁니다.

그런데 그 지뢰가 발목 지뢰라면 계산이 좀 복잡해 질 수 있어요. 과연 이 길이 맞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부상당한 동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인지... 온갖 계산과 갈등, 불신, 반목이 생기고 선택의 순간이 올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가야할 길 앞에는 얼마나 많은 지뢰가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시대에 요구되는 것이 진정한 리더쉽이죠. 뭐 이건 정치적인 이야기로 흐를 수 있어 생각을 접어둡니다만, 우리가 어느 새 불확실한 지뢰밭 안에서 무언가 선택을 할 순간이 올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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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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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4 09:34:47

제가 있던 부대 발목지뢰 제거 했었는데 제거 전에 안전지대 지나갈 때도 무섭고 전 제거 후에 들어갈 일 있었지만 제거반으로 투입되었던 제 동기가 페트병 밟고 지뢰인줄 알아서 난리났던 기억 나네요. 윤형철조망 제거작업이었는데 끔찍했습니다.
코로나를 그에 비교하시니 그 때 생각에 두근두근하네요. 발목지뢰 사례도 교육받고 했지만 진짜 끔찍했어요.

WR
2020-06-04 15:20:12

코로나의 위기가 특정 계층에게 더 잔인하게 다가온 다는 점에서 발목 지뢰가 떠오르더라고요.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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