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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은 여전히 정말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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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0:37:27

밑에 글 댓글에 쓰기도 했지만 최근에 읽은 Just Mercy라는 책에 미국의 인종 차별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이 많이 있어서 따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워낙 인종이 다양해서 저를 비롯하여 주변 사람들은 그걸 별로 못 느끼고 사는데, 미국 특히 남부 지역에서의 인종 차별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충격적인 사실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알라바마 주에서는 2000년이 되어서야 인종간 결혼이 합법화 되었습니다.  미시시피 주에서는 2011년에 공화당 지지자들 상대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46%가 여전히 인종간 결혼 합법화를 반대했습니다. 

 

조지아 주에서는 피해자가 백인인 사건이 피해자가 흑인인 사건보다 사형 선고 나올 확률이 11배가 높습니다.  알라바마 주에서는 살인 사건 피해자의 65%가 흑인이었지만, 사형 선고 나온 사건의 80%는 피해자가 백인인 사건이었습니다.  피해자가 흑인이면 조사를 대충 하고, 피해자가 백인이고, 특히 피의자가 흑인이면 감옥에 넣고 사형 시키려고 조사를 합니다.  

 

Just Mercy 저자는 사형 선고 받은 가난한 흑인들에게 무료 변론을 해주는 단체를 운영 중인데, 피의자가 흑인, 피해자가 백인인 사건 중에 특히 억울하게 사형 선고 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찰도 백인, 검사도 백인, 판사도 백인, 배심원도 전부 백인으로 채우고 (인구의 많은 수가 흑인이지만), 흑인 피의자는 변호사 선임할 돈도 없기 때문에 뭣도 모르고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21세기에 태어난 흑인 3명 중 1명은 감옥에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사람들의 자식은 부모 없이 크고,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들락거리는걸 보면서 크고, 본인에게도 이런 미래 밖에 없다는 암울한 생각에 빠집니다.  일부 남부 주들은 감옥에 다녀온 사람에게서 투표권을 영구적으로 박탈하기 때문에 많은 흑인들은 투표로 뭔가 바꿀 힘도 없습니다.  많은 흑인들이 뭘 해도 안된다는 무기력함에 빠지고, 문제는 점점 악화됩니다. 

 

인종 차별과 상관 없지만, 미국은 최근까지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성년자에게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내리는 국가였고, 펜실베니아 주에서만 500명의 미성년자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감옥에 있고, 플로리다 중에서는 100명이 넘는 미성년자가 살인이 아닌 죄목으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살고 있습니다. 많은 수가 성폭력에 시달리기도 하고, 남자 교도소 직원들이 여자들이 샤워하는걸 "감시"하기도 합니다.  Antonio Nunez라는 히스패닉 소년은 14살에 그 누구도 다치지 않은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다행히 Just Mercy 저자의 단체인 EJI가 무료 변론을 맡아서 항소를 하여 가석방 가능하도록 바꿨지만, 이런 도움을 못 받은 수많은 저소득 미성년자들은  그 누구의 관심도 못 받고, 사회에서 완전히 잊혀진채로 말 그대로 감옥에서 썩어갑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인데, 저는 Just Mercy라는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된 것들입니다. 나름 신문과 뉴스 많이 본다고 생각하는데, 미국 사회가 얼마나 약자들에게 무관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그런 약자들이 얼마나 큰 무력감을 안고 살아갈지 상상이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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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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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0:32:43

개인적으로 흑인들이 동양인을 차별하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접하다 보니까

그들에게 일말의 동정도 안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치 "내로남불" 이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요.

물론 몇몇의 소수가 문제겠지만

잠깐이라도 외국 생활 해보신 분들은

제 의견에 공감 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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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0:49:07

“흑인은 동양인을 제일 많이 차별하는 인종이므로 동정 할 가치가 없다”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접한 주장인데 제 기준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흑인을 남성으로 바꾸고 동양인을 여성으로 바꾸면 어떤 집단의 주장이랑 완벽히 일치하거든요.

2020-06-01 12:25:21

내로남불은 논리적으로는 전혀 문제없죠. 하지만 저는 내로남불에 대해 정서적으로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1
Updated at 2020-06-01 17:41:47

흑인 인권 찾으면서 동양인 무시하는 흑인들 얄밉긴 하죠. 그런 맥락에서 흑인들에게 정서적으로 거부감 느낄 수도 있고, 마음속으로 미운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흑인도 동양인을 차별하므로 흑인인권에 대해 신경쓸 필요가 없다’ 는 말은 피장파장의 오류로 볼 수 있죠. 대표적인 논리적 오류 중 하나입니다.

2020-06-01 18:15:25

네. 논리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게 그런 의미를 포함한거였습니다.
댓글 쓰신분도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말하셨으니까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6-01 21:03:20

일말의 동정이 안 생긴다는 제 개인적인 표현을

동정 할 가치가 없다고 해석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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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1:06:56

동정은 개인의 자유긴 한데, 그런 식의 관점으로 보면 한국인도 국내에서 동남아인들 차별하는 사례를 많이 접하는데 외국에서 차별 당해도 아무 말도 못한다는 논리도 성립하겠죠.

  
흑인에 대한 차별이 더 해소 되어야 흑인 집단 내에서도 그런 소수의 흑인들을 자정하는데 더욱 에너지를 쏟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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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1:11:35

굉장히 위험한 생각인듯 하네요. 그렇게 따지면 한국 내에서도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데 한국인도 내로남불이고 어디에서든지 인종차별 당해도 일말에 동정이 필요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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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1:17:08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끼실 수 있지만 그런 폭력적인 선입견을 입 밖으로 꺼내어 놓으신 건 눈 찌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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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1:18:26

중학교때부터 10년이상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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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2:54:58

15년미국 살았는데 개인적으로 공감안돼네요..
사람마다 다 자기만의 경험이 있고 님이 그런 경험을 겪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두세번 기분나쁜 동양인 농담이나 차별같은걸 받아봤지만. 그런 개개인끼리의 차별과

미국 사회적구조때문에 생기는 흑인들이 겪는 악순환, 불이익은 전혀 다른 차원의 차별이라 생각되네요..

2020-06-01 10:24:12

https://www.youtube.com/watch?v=GVQbeG5yW78

 

영화화도 되어있으니 영화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괜찮은 수작이니까 보실 분들은 보세요

WR
2020-06-01 10:26:11

네 영화도 정말 좋으니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는 책에서 다룬 충격적인 사례 중 한 개만 나오기 때문에 여전히 책이 더 좋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로 나온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6-01 10: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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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0:30:09

그 통계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사건을 대상으로 조사한것인가요? 막연히 조지아 주, 앨라배마 주라고 하셔서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20세기면 1900년부터 아닌가요?

WR
2020-06-01 10:33:16

죄송합니다 21세기입니다.  

1
2020-06-01 10:35:13

근데 미국인(백인,흑인)들 보편적으로 타인종 히스패닉, 아시아인 인종 차별도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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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0:37:23

우리가 느바에서 흔하게 흑인남-백인여 부부 혼혈들을 많이 보지만 이것도 사회적 시선이 전혀 곱지 않았다는 얘기 본적있네요

예전에 닥리버스에 관한 글 읽었을때였는데 닥리버스가 아내랑 결혼했을때 깜둥이가 백인여자 뺏어간다고 테러위협도 많이 받았었는데(나름 nba 스타였음에도) 그게 자식들도 여럿 생겼을때까지도 계속 이어졌다 합니다. 기어이 가족여행 다녀온틈을 타 집이 전부 불타 없어졌었다고 하더군요. 그때가 오스틴 어릴때였는데 그 사건땜에 대인공포증 생겨서 한동안 학교는 커녕 바깥에 전혀 나가질 못했었답니다

WR
2020-06-01 12:03:00

닥 리버스에게 이런 일화가 있는지 몰랐네요. 예전에는 정말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 사귀면 남부 지역에서는 린치 당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린치한 백인들은 아무런 죗값도 안 치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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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3:03:45

그리고 흑인들이 좀 잘 살아보려고 하고 안 좋은 동네나 상황을 떠나려고 발버둥 치는 것도 자기들리 은근 곱지 않게 바라본다고 합니다. 동네마다 다르지만 치안 안 좋고 상황이 안 좋은 동네일수록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인종차별과 맞물려 어려운 상황 자체가 자꾸 고착화되고 당연시 되니 사람들의 선입견도 작용하게 되고 참 이게 악순환인거 같아요. 차차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데에 동의합니다.

2020-06-01 11:15:13

제가 미국 살 때도 그렇게 느꼈고 지금도 미국서 일하며 살고 있는 동생도 하는 말이지만, 미국은 진짜 전혀 선진국이라고 못느끼겠습니다. 지금은 일본 사는데 한국, 일본, 싱가폴 등지가 그런면에선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물론 각자 어디서 사는 게 가장 만족스러운 지는 꽤나 별개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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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1:17:34

글 내용에 깊이 공감합니다. 흑인들에게는 단순 차별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흑인이 받는 대우가 좋아지려면 계층이동의 가장 보편적인 수단인 학업성취도가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흑인과 히스패닉의 학업성취도 저하는 심각한 지경입니다. 미국이 지난 수십년 동안 교육개선에 꾸준히 공을 들였지만 흑인의 학력저하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대상으로 매년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NAEP) 시험을 치릅니다. 소위 전국성적표로 불리는 NAEP시험은 미국 50개 주를 대상으로 읽기능력과 수학능력을 측정합니다. 수학성적을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 흑백간의 격차는 역대 최고이고, 히스패닉의 경우 흑인보다 약간 나은 정도입니다. 특히 시카고 지역 흑인들의 시험결과는 참담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놀라우면서도 놀랍지 않은 사실은 읽기와 수학 두 영역 모두에서 아시아계가 백인을 앞서 있다는 점입니다.


여태까지 치러진 모든 시험에서 학업 성취도는 아시아계-백인-히스패닉-흑인 순이었고, 이중에서 히스패닉과 흑인은 갈수록 다른 인종과 격차가 벌어집니다. 유대계는 훨씬 앞서지만 이제는 따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20년 내에 히스패닉은 미국에서 백인을 제치고 최다 인종이 될 전망인데,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미국의 장래에 어둠이 깔리게 됩니다. 1960년대 이래로 미국에서는 여러 면에서 인종혁명이 이뤄져 흑인에게 균등한 기회를 가로막는 장벽이 사라지고 있고, 21세기에 접어든 지금 여전히 소득, 재산, 고등교육 등에서 인종격차가 남아있지만 인종주의와 차별주의 만으로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낮은 성취도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흑인들은 어디서 잘못되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아는 분명한 하나의 현상은 흑인 특유의 문화입니다. 


많은 흑인 학생들은 동료가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백인의 발음을 하는 것을 배신행위로 여깁니다. 그런 행위를 한 학생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추방당하고 구타를 당합니다. 이런 현상은 수많은 성공한 흑인들에 의해 폭로되었고, NBA의 전설 카림 압둘 자바의 자서전에도 그와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에 학점이 전부 A였다는 사실만으로 구타당하고 따돌림 받았습니다. 그는 단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고, 매너 좋게 굴어도 돌아오는 건 구타뿐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런데 카림이나 다른 유명인사가 자라던 시절보다 흑인의 고유한 문화는 더욱 두드러져, 흑백의 사회문화적 격차는 갈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50년 전에 흑인 지도자들이 목숨을 걸고 그런 격차를 폐지하기 위해서 싸운 것이 무색해집니다. 힙합이 가요의 주류로 떠오른 이후 그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랩은 흑인의 마초문화와 후드 문화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공부하는 모범생을 바보 취급하고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 거친 갱스터, 반항아를 찬양하고 멋있게 여기는 정서를 부추겼습니다. 


미국의 동부와 중서부 지역은 카운티에서 걷는 재산세가 바로 그곳 공립 학교의 교육 예산으로 쓰입니다. 이 때문에 풍족한 대도시 인접 교외 지역에서는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공립학교의 재정 형편도 넉넉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모든 게 엉망입니다. 흑인들이 받는 교육은 악순환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동부 지역은 공립학교가 몰락하고 갈수록 사립학교만 좋아지고 있습니다. 서부지역도 마찬가지인 것이 백인이나 아시안이 많은 학교와 흑인 위주의 학교는 교사의 질은 물론이고 크기와 시설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던 30년전과 다르게 흑인 부모가 아이들에게 지어주는 이름 자체가 백인과 다릅니다. 작년 NBA 드래프트에 최상위로 뽑혔던 5명인 자이언, 테메트리우스(모란트의 이름), 로완(배러트 이름), 디안드레, 다리우스 등은 모두 백인이 사용하지 않는 이름입니다. 기존 플레이어인 르브론, 디안젤로, 타이론, 테렐, 자말, 칼-앤써니, 자힐 등의 이름도 백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90년대 스타들의 이름은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칼 말론, 데이비드 로빈슨, 스카티 피펜 등이었습니다. 더 어린 흑인들의 이름은 백인 어린이들과 더욱 현격히 다릅니다. 흑인들이 고유 이름을 갖는 것은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취업 등의 서류심사에서 이름만으로 차별받는 현상을 가져옵니다. 


2020-06-01 11:56:28

Damon Bailey 교수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혹시 프리톡에 또 좋은 글을 연재해주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1
2020-06-01 12:19:38

반갑습니다.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WR
1
2020-06-01 12:00:55

긴 댓글 감사합니다. 흑인 이름은 언제나 백인 이름과 달았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정말 예전에는 백인 이름과 다른게 없었네요.
Golden Gates: Fighting for Housing in America 라는 책을 보면 말씀하신 재산세와 학군 문제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동네를 만들면 거기에 흑인이 이사 오는 것을 암암리에 부동산 중개업자들부터 막았다고 합니다. 흑인이 이사오면 집값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새로운 동네를 만들고, 고소득 백인들만 이사오게 하고, 자연스레 집값은 올라서 오고 싶어도 저소득 흑인들은 이사 오지도 못하게 되고요. 예를 들어 엘에이 근처에 Compton이 예전에는 잘 사는 동네였다가 60년대에 주변 새로 만들어진 백인 위주의 동네로 백인들이 전부 빠져나가면서 게토가 되었다고 합니다. 미쉘 오바마가 자란 시카고 south side도 비슷하게 멀쩡한 동네였다가 백인들이 주변 지역으로 다 빠져나가고 게토가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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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2:14:07

1989년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시즌 초 명단입니다.

이름으로 흑백을 구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https://i.imgur.com/PuMQn7G.png

2020-06-01 13:16:26

~콴, ~본테 등등 많죠

Updated at 2020-06-01 12:52:18

정말 동의합니다. 이건 흑인문화 내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의 왠만한 주립대를 나왔고 흑인친구도 있었습니다. 제주위의 흑인 학생들은 같이 몰려다니면서 농구하고 파티하고 노느라 바빴고 결국 1-2년 다니다가 자퇴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거기에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친구들은 지금 세계에서 10위안에 드는 IT 회사에 갔습니다. 이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들은 다른 흑인 친구들과 학교생활 때에 거리를 두더군요? 글에 쓰신 것 처럼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자퇴한 친구들 몇몇 중 범죄를 일으켜 안좋은 길로 빠진 친구도 있었네요. 저도 이게 흑인들 내부에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편견을 없애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런 편견이 생길 수 밖에 없는게 흑인들 범죄율이 너무 너무 높습니다. 흑인과 백인의 인구수는 백인이 6-7배가 더 많은데 (백인이 73% 흑인이 13%) 범죄율은 거의 똑같습니다 (2018년 범죄 수가 백인이 190,000건이고 흑인이 187,000건 입니다). 미국인들 사이에 편견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죠... 거기다 이미 시민들은 약탈하고 폭동을 일으키며 인종차별을 그만하라며 난리를 치는데 상황은 더 악화될거 같네요.... 참 암담합니다.

Updated at 2020-06-01 13:41: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궁금한건 아시안이나 유대계 등의 1세대 이민자들은 대부분 흑인들과 비슷한 빈곤 수준에서 시작했지 않나요?
더 오랜 시간 있었음에도 격차가 이렇게 벌어지는걸 보면 흑인들의 문화에도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20-06-01 14:20:40

요즘 다시 글 올려주시는 데 잘 보고 있습니다. NBA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돌아오셔서 반갑네요.

흑인 이름과 관련한 부분은 새로운 걸 알게 되었네요. 여러가지 상황때문에도 점점 더 분열의 방향으로 나가는 거 같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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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1:32:13

 글 내용에 공감합니다. Damon님 말씀처럼 내재된 편견이 일으키는 개인적인 단순차별보다 미국사회의 구조적인 흑인 및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이 더 큰 문제기에 흑인들 또한 동양인을 차별하니 동정할 수 없다라는 식의 집단주의적 접근은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차별을 정당화 할 순 결코 없지만요). 13th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도 추천드립니다. 

WR
2020-06-01 12:08:00

동의합니다. 지나가다가 동양인한테 눈 찢는 흉내내는 식의 차별도 물론 나쁘지만 구조적인 차별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13th 봐야겠네요.

2020-06-01 12:22:50

아...한평생 한반도를 벗어나 살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인종차별,국가차별 이해 할 수가 없어요...

2020-06-01 12:48:47

저런 통계는 사실을 왜곡하기 쉽습니다. 예를들어 일반인이 강도로 사망한경우와 갱단원이 다투다 총맞아 사망한경우 어떨때 더 강한 처벌이 이루어질까요? 흑인집단에서 범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때문 이러한 부분이 통계를 많은부분 왜곡했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흑인에 대한 차별도 주요원인은 맞겠지만요.

2020-06-01 13:33:50

상식적으로 오로지 인종 factor 하나만으로 한 인종의 1/3이 일생동안 최소 1번 감옥에 간다?
말이 안되는것 같아요. 잘못된 통계 해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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