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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지금도 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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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08:08:08

흑인 범죄자들을 진압할 때 자주 강경 진압을 한다고는 들었습니다. 이런 행태가 아직 남아있는 차별과 선입견일까요?

그리고 흑인 사회가 조금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과 강경 진압 빼고 예전같이 차별이 많이 남아 있나요? 요즘은 흑인이 의사도 되고 변호사도 되고 교육도 똑같이 받잖아요. 오히려 스포츠 분야처럼 흑인이 갑인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몇년 전까지는 흑인 편에 마음이 더 갔는데 이제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로지 궁금해서 질문한 것입니다. 논란이 생긴다면 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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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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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08:05:02

조지 플로이드는 잡혀가는 순간에도 얌전히 잘 협조했습니다 강경 진압 할 이유가 없죠

WR
2020-06-01 08:06:24

네 이번 사건은 당연히 경찰의 잘못이 100프로입니다. 첫번째 문단은 제가 좀 수정할 필요가 있겠네요.

1
2020-06-01 08:05:03

사람이 죽었는데요.... 진압이 아니고 살인에 가까웠습니다

WR
2020-06-01 08:08:51

첫 문단은 제가 봐도 문제가 있기에 수정하였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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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08:07:58

인종차별이 개선되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없어진것도 아니고 그것때문에 사람죽는건 계속 일어나고있네요.

WR
2020-06-01 08:09:54

꾸준히 일어나고 있으니 참 문제네요. 지금처럼 흑백 대결 구도로 가는건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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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08:13:30

예전보다 아주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흑인들이 느끼는 차별을 우리가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보여지는 무력시위는 ANTIFA라는 단체에서 주도한다고 확신합니다. 많은 미국인들도 그렇게 보는것 같구요. 그래서 시위대가 아닌 폭력집단으로 인해 시위가 변질되어가는 모습입니다. 흑인들의 인권에 대한 응원은 계속 하는게 맞고, 폭력집단은 그 응당의 죄값을 치뤄야 할것입니다. 

WR
2020-06-01 08:17:03

그렇군요...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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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08:18:42

정말 냉정하게 말하자면 흑인에 대한 차별은 많이 줄어가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다시피 많은 흑인들이 돈도 벌고 스타도 많아지고 요직도 올라가고 그러는게 증명하죠.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지원도 많이 하고 있구요. 하지만 뭔가 뿌리깊은 인식과 고착화된 생활과 교육수준은 쉽게 빨리 바뀌지 않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저는 이게 이 사건에서 많이 중요한거 같진 않아요.

통계의 함정일 수도 있겠고 당사자들만 정확한 사건의 전개를 알겠지만 몇년전에 에릭 가너의 사망과 얼마전에 일어난 여경이 집을 착각해서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살해한것과 이번에 조지 플로이드 씨의 사망까지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는 죽어야 할 필요 없는 사람들이 죽고, 살해한 사람들은 납득한 처벌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터질게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흑인들의 노예 생활과 해방, 차별의 역사에 깊숙히 들어가있는 인식과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코로나 상황까지 난리난거죠. 경찰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과 약자들을 돌보지 않는 법을 바꾸기 위해 일어났고 저는 그 자체는 찬성합니다.

WR
2020-06-01 08:23:24

답변 감사합니다. 어서 이 사태가 진정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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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08:30:08

개선되긴 했는데 미국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여전히 심하다고 봅니다. Just Mercy 책과 영화에 보면 하버드 로스쿨 나온 엘리트 흑인 변호사가 운전하는데 길에서 경찰이 멈추라고 하고 이유 없이 총 겨누고 몸수색하는데, 본능적으로 순간 도망칠까 하는데 (잘못한 것도 없지만 순간 무서워서) 그럴 때 도망치면 경찰이 쏘고 자긴 죽는거죠. 변호사도 이런데, 교육 못 받은 수많은 흑인들이 뭣도 모르고 도망치다 총맞아 죽을거 같아요. 매스컴에 안 나오는 사건이 정말 많을겁니다. 또 Just Mercy에 나오는 얘긴데 별 증거도 없이 사형 판정 받는 흑인들이 많은데 (경찰, 검사, 배심원 모두 백인) 변호사 구할 돈도 없고, 국가에서 주는 변호사는 일을 제대로 안해서 제대로 된 재판도 없이 사형 당하는 사람들이 꽤 많답니다. 합법적으로 국가가 사람들을 별 증거 없이 죽이는거죠

Updated at 2020-06-01 08:35:04

사형정도면 매우 드문 일일텐데 이슈가 안될 수가있나요? 사형판결 받을 정도의 사건이면 미디어의 관심도 매우 클거고요.
미디어의 관심속에서 증거도 없이 불공정한 판결을 대놓고 내리면 엄청 난리나지않나요?

2020-06-01 09:13:39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Just Mercy 책을 보면 이런 사례가 알라바마에서 상당히 많이 일어났는데도 저 책이 최근에 출판되기 전에는 최소한 저나 제 주변 사람들은 이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사실 미국은 아직 사형이 꽤 흔하기 때문에 (작년 22명 사형 집행) 언론에서 이런 사람 한명한명에 대해 관심 가지기 힘들 수 있습니다. Just Mercy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무료로 변호사는 단체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그런 사례들을 정리해서 책으로 냈지만, 언론에서 이런 조사를 하려면 공권력은 아무도 협조를 안할거기 때문에 정말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 것입니다.
약간 다른 얘기지만 미국에서 태어나면 15명 중 1명은 감옥에 가고,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은 3명 중 1명이 감옥에 갑니다. 이런 사람들의 자식은 부모 없이 자라고, 주변에는 감옥 들락거리는 사람들 뿐이고, 너무나 암울한 미래에 마약 딜러 같은 길로 빠졌다가 본인도 부모와 비슷한 삶을 반복하다가 로또 터지면 스포츠 스타 되는거죠. 남부 많은 주들은 감옥 다녀오면 투표권이 영원히 박탈되어서 많은 흑인들은 투표를 통해 뭔가 바꿀 힘도 없습니다. 알라바마에서는 살인 사건 피해자의 65프로가 흑인인데, 사형 선고 나오는 사건의 80프로는 피해자가 백인입니다. 조지아주는 백인이 피해자인 사건이 흑인이 피해자인 사건보다 사형 나올 확률이 11배입니다. 흑인이 피해자인 사건은 제대로 조사를 안하고, 백인이 피해자, 흑인이 피의자인 사건은 사형 때려버리는거죠. 알라바마에서는 2000년이 되어서야 인종간 결혼이 합법화과었고, 2011년 미시시피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46프로가 인종간 결혼 금지를 지지합니다. 무기력함이 흑인 사회에 정말 많이 퍼져 있습니다.
또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미국은 미성년에게도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거의 유일한 국가열고, 펜실베니아 주에만 이런 미성년이 500명 가까이 됩니다. 이런 미성년들 중 특히 여자는 감옥에 가면 간수들에게 성폭행 당하는 등 거의 죽은거나 다름 없는 삶을 살기도 합니다.
다 너무 충격적인 내용인데, 저는 Just Mercy 책 나오기 전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영화도 나왔기 때문에 다 많이 이슈화 되면 좋겠습니다.

2020-06-01 09:17:40

Just Mercy에 나왔던 사건은 1989년이라서 미디어가 지금 같이 크지 않았고 미국에서 가장 시골인 앨러배마 주에서 일어나서 그쪽 사람들만 알던 사건이었습니다

2020-06-01 09:36:58

그러면 윗분이 얘기해주신 흑인/백인에 대한 통계자료나 흑인들이 증거 없이 사형당하는 경우가 많다는게 다 그당시 얘기인가요?

2020-06-01 09:43:30

지금은 줄어들었지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앨러배마 주는 많이 시골이라서 고치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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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0:22:25

집단간의 갈등이라는게 참 어렵습니다. 저도 현재 인종문제에 대한 인식이 점차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 할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말은 당연히 아니죠. 전반적으로 이러한 경향이 우세한 듯 하고 여러 정부들의 스탠스가 인종간 문제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ex. 정책, 법률 등)을 인종차별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고쳐나가려 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답할 것 입니다. ( 솔직히 개인적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

 

또한 요즘은 의견이 양극화되는 경향이 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거칠게 예를 들자면, 평균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편차를 보면 크게 나오는 분포가 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저는 이것에 SNS의 영향이 크다고 보구요(저마다 각자의 세상에 존재할 수 있고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만의 차원에 쉽게 머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름의 문제는 극한의 상황일때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죠. 다시 한번 거칠게 예를 들어서 돈 많고 배부르면 타지인에게도 관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되면 바로 다툼이 일어날 것 입니다. 지금은 그 상황이 코로나고, 이게 정말 역대급으로 모아둔 자산이 없을 계층의 사람들에게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그동안은 그냥 잠재되어있던 여러 갈등 요소들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될 겁니다.

 

이러한 경향들이 맞물려서 다른 인종들은 "요즘 인종차별적인 경향 많이 줄어드는 것 같지 않아?" 라고 말할 수 있음과 동시에 흑인분들은 "아닌데? 난 아직도 불안하고 차별받는거같은데?" 라고 답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흑인분들이 느낄 공포와 분노는 99명의 인종차별적이지 않은 사람과의 접촉보다 한 명의 인종차별적인 사람과의 경험에서 나올수도 있는 것 이니까요. 마치 한 명의 흑인 강도에게 공격당한 사람이 흑인은 공격적이다라는 프레임을 가지게되는 것 처럼요. 더 깊이 파고들자면 끝도 없을 것 입니다. 요즘은 정말 외적인 다름에 근거한 구별과 차별이 이게 사람의 내재된 본능같은거고 이걸 후천적인 학습으로 고쳐나가기란..가능하기는 한건가 라는 의구심이 들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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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1 10:13:14

한국인들이 중국과 일본에 대해 갖고있는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를 타국민이 이해하긴 쉽지않은 것처럼 이것도 우리가 정확하게 이해하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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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0:15:40

인종차별문제도 있지만 빈곤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봅니다.. 미국내에서 빈곤율이 제일높은 인종이 흑인들인데 빈곤하면 범죄에 노출될확률도 높아지죠 특히 미국에서는요.. 진짜 미국 못사는 동네가면 마약, 총, 살인, 강간, 매춘, 강도등 범죄가 엄청 흔합니다. 어릴때부터 자신이나 부모들이 이런 범죄들에 노출되니 교육도 제대로 못받고 - 결국은 저소득 - 다음 세대들도 범죄에 노출되있는 빈곤한 동네에서 살게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거죠. 어렸을때 한국에서 가난한동네에서 살았지만 적어도 목숨이 위협받고 이런일은 없었습니다

WR
2020-06-01 11:10:02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복잡한 문제군요...

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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