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처형과 같이 살고있습니다.

 
20
  6529
Updated at 2020-06-01 08:51:31

결혼한지 5개월 후, 처의 언니와 같이 살게되었고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형의 직장은 청주와 서울에 사무실을두고 지방근무시 오피스텔제공.서울근무시 알아서 해결이라는 방침이라합니다. 청주서 근무하던 처형이 서울근무가 급하게 결정되었고 길어야 3개월, 짐도 얼마없고 짧게 집구하는게 까다로운 일이기에 먼저 제의를 했습니다. 잠깐인데 같이 들어와서 살아요..라고
신혼집에 들어와 살겠어란 생각을하고 던진 말인데 이리될줄 몰랐네요
애초에 지금 셋이 산다는거에 만족한다면 이런글을 쓰진 않았겠죠.

여기까지 읽고나서 어떤기분이 드시는지요?
제가 느낀 처형과 같이사는 장점은 집안일을 거의 하지않아도 된다는것 입니다. 하루 근무가 12시간씩 되다보니 안그래도 녹초가 되서 돌아오는데 제몫의 집안일은 작지만 꽤나 피곤스러운 부분이고 이게 없어지니 집에오면 바로 씻고 방에들어가면 끝입니다....그럼 방에 들어와서부터는 단점이 시작되죠.
좁디좁은 평수에 작은거실 티비앞의 처형은 모든 드라마를 섭렵하겠다는 의지로 애프터식스라이프를 티비시청으로 보내고 있으면 저는 갈곳이 방밖에 없게되는 삶이 되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내와의 대화할 기회도 시간도 줄어들고있어 뭔가 잘못되가고 있음을 우리둘 이외에 다른사람과 함께지내는것은 윈윈이 될수 없다는걸 크게 실감하고있습니다.
지금 제 계획은 6개월까지만이라고 못박고 좋은점도 있지만 각자의 생활엔 결코 도움이 못될거라고 이야기를 나눠볼까하는데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회원님들이라면 어떤기분이실지..어떻게 헤쳐나갈것이며 이런 경험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30
Comments
2
2020-06-01 00:53:13

3달 만이라면 버텨 볼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어떨지요...?

2
2020-06-01 00:55:15

당연한 부분이져 신혼인데.
이해해주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섭섭해할순 있겠으나 당연히 이해해줘야져.

15
Updated at 2020-06-01 00:56:04

말해야죠.
갠적으로 들어간 처형분도 좀 너무하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먼저 제의를 했다고해도
일주일도 아니고 몇달은..

5
2020-06-01 00:57:19

처형이 너무 염치없네요. 5개월이면 충분히 너무 긴 시간입니다. 부인께서 언니에게 잘 얘기해야 할 것 같네요. 관계가 불편해져도 나가라고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10
2020-06-01 01:19:50

제 생각엔 이미 사태가 이렇게 되었다면 어떻게든 버티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지금 나가라 해서 집을 구해야 한다면, 기존에 염두했던 짧은 기간 보다 더 짧은 기간을 기준으로 구해야만 하는데

애초에 그런 말을 안했으면 몰라도 이미 해버렸다면, 이번에 나가달라는 말은 미움의 감정이 생겨버릴 지도 모릅니다

그냥 처형과 친해질 기회라고 좋게 생각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1
2020-06-01 01:25:59

애초 계획이 3개월이었고 그 기간을 만족했으니 버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6
2020-06-01 01:34:08
적혀 있는 글로 보고 있는 이 커뮤니티의 분들은
분명 이 사안에 대해 객관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거에요
이치로 따져봐서 분명히 할 도리는 이미 했다고 볼수도 있구요

문제는 사람의 감정인 건데
'아니 이럴거면 첨 부터 안된다고 하지 그랬어'
라는 감정이 처형이나 아내분에게 생기지 않을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거든요

3자의 관점에서 봐서
이미 할 만큼 했어, 생각해보니 처형이 염치가 없네
나름 객관성 있게 판결을 내리지 말고
아내분이 가지게 될 감정, 그리고 그 여파가 미칠 작성자 분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여기선 버티는 편이 더 이롭다고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서운함'이라는 감정을 와이프들이 대단히 오래 가지고 간다 하더라구요
2
2020-06-01 01:42:21

작성자님이 처형과 같이 삶으로 해서 가지게 될 감정도 생각해야죠. 왜 관계정립이 일방적으로 된다고 생각하세요. 더 버팀으로서 오히려 작성자게 가지게 될 감정이 악화되거나 결국 터지는 게 더 최악이죠. 할 만큼 했으니 정삭적인 사람이라면 서운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아내분도 물론이고요. 지금이라도 끊는 게 그나마 작성자분이 처형에게 서운함을 덜 느낄 기회라고 봅니다.

7
2020-06-01 07:49:34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절대로 불평하시거나 티 내지 마시고 그저 참고 기다리시고, 처형이 스스로 나가시거나, 아내분께서 못참겠다고 ‘언니 그만 나가게하자’ 라고 하실 때 까지 계속 서포트 해주세요. 평생 함께 사는 와이프니, 지금 이렇게 아내 분 가족 위해 불평 없이 참고 서포트 해주 신 것, 언젠가 분명 아내분에게로부터 좋은 쪽으로 돌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힘들다, 언제 나가냐 이런 티 를 안내셔야 하는 것이에요. 계속 불평 불만을 나타내시면 고생은 고생대로만 하시고, 결국 나중에는 이득도 못 봅니다.

2020-06-01 09:47:37

저도 동의합니다.

친구나 지인이 잠깐 와서 몇달 살고있는 거랑은 좀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인것 같아요. 

7
Updated at 2020-06-01 01:52:45

그런데 그 이야기를 본인이 하실 생각이신건가요? 와이프분과도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면 와이프분이 말하게 하시고 아직 얘기가 된 부분이 아니라면 와이프에게 내가 이러이러 해서 너무 힘들다 설명하고 설득한다음 말하게 하셔야될것같아요.
원글 작성자님 얘기를 듣고 와이프분이 힘들었겠다,그러자 라고 말 안하신다면 오히려 실망스러울 것 같네요. 처형이 뭐 돈없어서 오갈데 없는것도 아니고 결혼했으면 남편의 입장을 최우선시 해야된다고 생각해서요.
보통 자매끼리는 이런저런 얘기 많이하기때문에 살아보니까 내가 너무 힘들다 살 집 찾아보는거 어떠냐 정도는 충분히 얘기할수있지않나 생각이 드네요. 제 처갓댁만 그런 분위기인걸까요..

4
Updated at 2020-11-29 07:13:26

.

2020-06-01 02:03:43

 글쓴이님 덕에 방세 아꼈으니

그돈으로 iptv 하나 마련해서 자기방에서 쓰는게 어떻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이정도는 요구해도 되겠죠.

3
2020-06-01 02:22:52

 일단 와이프분과 상의하셔야하지만,

이미 5개월째라면 이제 방을 알아보시는게 나을것같다

신혼1년차까지 함께하는건 좀 불편한거 아니냐고 

좋게 와이프분께 말해보시는게 나을겁니다.

기한이 정해진것도 아닌상황이다보니 그냥 참고지내시다보면

6개월 ,1년 쭉 늘어나게될겁니다.

3
Updated at 2020-06-01 02:59:37

당연한말이고 상식이지만 이부분은 와이프와 충분히 논의후 전적으로 와이프분이 처형과 얘기해서 둘이 결론짓게해야죠
만약 와이프분이 다른의견이시면 정말 골치아플일이지만 상식이 있으실걸로 생각됩니다
어쨋든 본인은 모르쇠로 하시고 와이프분이 언니와 결론지어야합니다

2020-06-01 04:10:39

 앞으로 처형이 계속 서울서 지내나요? 서울서 지내는 기간을 어느정도 파악해야 새 집을 구하든 뭘 하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Updated at 2020-06-01 06:21:55

시어머님하고 3개월 살아보라죠..
엄청 양보하고 사는겁니다.
우물쭈물 하지말고 아내든, 처형이든 솔직담백하되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도 절대 고마워 하지 않습니다. 이미 본가에 사는 기분들텐데 나중에 아기 생기면 또 제집인양 다닐 공산이 커요
하루빨리 정리하세요.

2020-06-01 07:00:43

고생많으시네요.

신혼인데....

Updated at 2020-06-01 07:30:15

얼마나 자매간의 우애가 깊은지.. 그리고 글쓴분께서도 그간 상당히 친하셨기에 그런 멘트를 말씀하셨을것 같긴한데.. 애초에 그리 안친하면 그런 말도 안나오죠. 그에따라 처형분도 들어오신거보면 암튼 상당히 거리낌 없는 사이인것 같은데요.
남은게 한두달이면 이미 세달이상 참으신거 좀더 참아보세요. 괜히 선처베풀고 욕먹으면 더 그럴것 같아서요.일단 와이프분한테 불편한거에대해 이야기는 하시구요. 뭐라 답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
2020-06-01 07:34:45

왜 먼저 제의를 하셨어요???

13
2020-06-01 08:01:19

https://cdn.clien.net/web/api/file/F01/5789509/ac0381b4ac00e.JPG?w=780&h=30000

몰랐으니까. 눌러살줄 몰랐으니까

2020-06-02 15:02:23
1
2020-06-01 08:12:02

설마 했지만 먼저 제의하신 책임이 있으니까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대신 집안일의 피로도가 줄어든만큼 밖으로 나가십시오. 아내분과 집앞 카페라도 자주자주 나가세요 처형이 같이간다하면 우리만 데이트 할거라고 그렇게 얘기해보세요. 그래야 최소한 부부간의 대화라도 하지 않겠습니까

4
2020-06-01 08:38:25

결혼생활이 쉽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런거죠....

둘만 너무너무 사랑해서 되는 일 말고......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아무튼.... 

 

지금 상황을 보니.....좀 힘든 상황이긴 합니다. 

 

 

제 생각을 얘기 하자면....지금 처형의 입장은 

 

처음에는 분명히 최대한 빨리 집 알아보고 나가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거에요.. 

 

그런데 막상 지내다 보니.... 집안에 남자가 있으니 보안문제도 신경 안써도 되고..

동생집이니 편하기도 하고....  돈도 아끼고.... 여러가지...자기한테는 너무 좋은겁니다. 

 

그래서 그냥.....서울 근무 언제까지 할지도 모르는데....이런식으로 같이 살아도 되겠다...

라고.... 아마....혼자서는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여기서 글쓴님이 잘 하셔야 할께..... 

 

바로 처형한테 ... 집구해서 나가라 라는 식으로 얘기해버리면  겉으로는 

알아보고 있다..... 뭐 그렇게 얘기할지몰라도...속으로는 엄청 섭섭해 할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글쓴님 와이프에게..... 서운한거를 말해서.....

와이프 분이 글쓴님에게.... " 오빠는 꼭 울언니한테 그렇게 해야해? " 라는 

말을 들으면서.....그 갈등이   부부에게로 오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 

 

일단 와이프님과 밖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자고 하세요~~ 

와이프는 왜 그러지 하고 궁금해 할거에요... 

 

저녁먹으면서... 

 

" 그냥 자기랑 오붓하게 저녁 먹고 싶었어.... "   등의   

둘만의 시간이 그리웠다라는 아주 멘트를 던집니다... ( 담백할수록 좋음.. ) 

그래서 와이프가 스스로 느끼기에... 

 

' 아... 언니가 있어서....나랑 이런시간을 못보내는구나...미안하네.. '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하는게 포인트 입니다.    

 

그러면 아마 와이프가 언니에게 둘이 있을때...이런저런 얘기를 할겁니다.   

 

이런분위기로 가는게 서로 갈등없이 최선으로 가는 해결책이며... 와이프와의 

관계도 원만해집니다.    

 

아마 글쓴님이 불편해서 처형이 나가는 분위기가 된다면...

아마.... 글쓴님이 정말 힘들어지실것 같아요... 

 

정말 슬기롭게 잘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WR
1
2020-06-01 09:10:36

진심어린 조언과 많은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아내에게는 위와같이 6개월까지만이다고 말했고 아내가 본인이 전달하겠다고 이야기는 했습니다.

쿨한척하는거 같은데 서운한 모습이 없진 않더라구요..

어제 밤에 글 올리고나서 이야기한 부분이고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댓글 보니까

그냥 지내라는 의견이 거의 반정도 되는거 같네요..또 마음이 약해지려 하고있고

쉽지않습니다

2020-06-01 15:15:12

마음약해지시면 안됩니다.

반대상황이면 시누이가 얹혀산다면

여자들은 난리납니다.

와이프분이 조율을 먼저 잘했어야하는 상황인겁니다.

한두달 넘어가기전에..

3
2020-06-01 09:32:08

아예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인데 이미 시작하셨으니 어쩔수없이 끝까지 가야하는 경우라 봅니다. 본가 가족들에게 섭섭한건 수십년간 같이 살아온게 있어 그나마 풀기 쉽지만 나와 같이 살아본적없는 처가 가족들과의 섭섭함은 나중에 앙금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1
Updated at 2020-06-01 09:40:16

와이프 서운한거 하나 만들면 두고두고 돌아오죠. 절대로 돌아옵니다. 결혼생활이 그래서 쉽지않아요. 늘 숨죽이고 사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

2020-06-01 13:18:07

 와이프분이 알아서 잘 애기하도록 하셔야죠.

2020-06-01 15:02:42

짧게 말씀드릴게요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진짜 같이사는건 아니에요
정말 네버

24-04-19
20
2312
24-04-19
2
268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