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과 같이 살고있습니다.
결혼한지 5개월 후, 처의 언니와 같이 살게되었고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형의 직장은 청주와 서울에 사무실을두고 지방근무시 오피스텔제공.서울근무시 알아서 해결이라는 방침이라합니다. 청주서 근무하던 처형이 서울근무가 급하게 결정되었고 길어야 3개월, 짐도 얼마없고 짧게 집구하는게 까다로운 일이기에 먼저 제의를 했습니다. 잠깐인데 같이 들어와서 살아요..라고
신혼집에 들어와 살겠어란 생각을하고 던진 말인데 이리될줄 몰랐네요
애초에 지금 셋이 산다는거에 만족한다면 이런글을 쓰진 않았겠죠.
여기까지 읽고나서 어떤기분이 드시는지요?
제가 느낀 처형과 같이사는 장점은 집안일을 거의 하지않아도 된다는것 입니다. 하루 근무가 12시간씩 되다보니 안그래도 녹초가 되서 돌아오는데 제몫의 집안일은 작지만 꽤나 피곤스러운 부분이고 이게 없어지니 집에오면 바로 씻고 방에들어가면 끝입니다....그럼 방에 들어와서부터는 단점이 시작되죠.
좁디좁은 평수에 작은거실 티비앞의 처형은 모든 드라마를 섭렵하겠다는 의지로 애프터식스라이프를 티비시청으로 보내고 있으면 저는 갈곳이 방밖에 없게되는 삶이 되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내와의 대화할 기회도 시간도 줄어들고있어 뭔가 잘못되가고 있음을 우리둘 이외에 다른사람과 함께지내는것은 윈윈이 될수 없다는걸 크게 실감하고있습니다.
지금 제 계획은 6개월까지만이라고 못박고 좋은점도 있지만 각자의 생활엔 결코 도움이 못될거라고 이야기를 나눠볼까하는데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회원님들이라면 어떤기분이실지..어떻게 헤쳐나갈것이며 이런 경험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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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만이라면 버텨 볼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