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없는 이야기
https://m.youtube.com/watch?v=HgoJ1rV-4vM
가게 마치고 드립 한잔 사먹으러 갔는데.
대학교 신입생인 알바님이.
사장님, 자유의 언덕 어제 집에 가서 봤는데 진짜 좋았어요. 제가 지금까지 본 영화들이랑 달랐어요.
라는 말을 해서 뿌듯했습니다.
좋은 영화는 세월이 지나도 좋구나.
나이랑 상관없이 좋은거구나.
어제 재밌는 영화 없냐고 물어보길래 자유의 언덕을 추천해줬었거든요.
오늘도 추천을 부탁하기에 엘리펀트를 추천해줬다가... 우리나라에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보기가 매우 힘들다는걸 깨닫고.
엘리펀트는 정식으로 보기가 개힘듭니다. 캐롤을 보시던지, 아님 빅리틀라이즈 강추.
라고, 집에 오는 길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빅리틀라이즈 봐야겠어요 라고 답장이 왔는데 이 친구 밤새겠네요. 진짜 재밌는데.
이 친구가 오늘 저랑 대화중에
사장님은 정말 완전 오픈마인드에 음악이랑 영화랑 책도 잘 아시고, 옷도 잘 입으시고, 아무튼 진짜 제가 지금까지 본 아저씨들이랑 달라요. 정말 아저씨 안같으세요.
란 극찬을 해줬는데,
제가 지연씨 말 듣고 엄청 기분이 좋은걸 보면 확실히 아저씨가 맞습니다. 아저씨가 아니면 당연한 소리인데 저는 아저씨라서 저런 말이 기쁜거예요. 완전 아저씨인거임.
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어쩌면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들과 토론을 즐겼던 것도, 사실은 아저씨들이랑 얘기하는 것보다 젊은 친구들이랑 얘기하는게 더 재밌어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 내용없는 글이었습니다. 더워서 그렇습니다.
빅리틀라이즈가 재밌는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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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씨??? 지여어언씨?!
그래서 태명은 뭐로 지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