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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의 미국 내 위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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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23:09:27

편향된 독서취향으로 최근에서야 이 소설을 읽었는데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여운도 많이 남고요.

매니아에는 미국에 사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역사에 관심있으신 분들도 많으셔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어떤 코멘테이터가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그 자체이고 1920년대는 미국인이 떠올리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시대다라고 하는 것을 들었는데 실제로 100년이나 전인 1920년대에 대한 향수가 지금의 미국인들에게 있나요? 일본인들이 80년대를 그리워하는 것 같은 감성인건가요?

그리고 부끄러운 질문인데 위대한 개츠비의 미국내 위상이 어느 정도인가요? 미국의 다른 명작도 추천해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은 몇개 읽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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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5-25 23:13:12

상식적으로 새마을 운동 그리워하는 사람 없듯 그 나라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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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23:29:08

어르신들중에는 그 시절 그리워하시고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정확하게는 젊고 의욕넘치던 그 시절의 자신을 그리워하시는 거겠지만요...

1
2020-05-25 23:14:29
https://blog.naver.com/thirdbad/221703862862

 

 제 블로그에 올렸던 "재미있게 읽은 영미권 소설 10권"입니다. 

WR
2020-05-25 23:26:0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말고는 한권도 읽어보지 않았네요. 중세님의 개인추천 목록이어서인지 더 흥미가 가네요. 댓글에 주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20-05-25 23:30:00

피츠제럴드 생전에는 그냥 그런 소설이었죠... 근데 작가 사후에 미친듯한 인기가... 완전 신드롬처럼.. 지금은 뭐 미국의 고전이죠.. 영상화도 많이되고.. 피츠제럴드는 헤밍웨이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구요.. 소설의 시기는 1차대전 후라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릴때죠.. 일본의 버블시대 같은 느낌이려나요..

WR
2020-05-25 23:33:55

대공황이 일어나기 전이어서 버블과 유사한 느낌이긴 하네요.
사후에 인기가 그렇게 올라간 것도 신기하네요.
상세하고 재밌는 답변 감사합니다

1
2020-05-25 23:29:36

문학에 일가견이 있는 편은 아니라,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여러 가지 방식으로 뭔가 대단한 작품만은 틀림없다는 걸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네요. 구글 스콜라에서 the great gatsby는 4000여 회 인용되었다고 하네요. 집에 있는 비평이론 입문서는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 11가지 방법으로 비평을 합니다. (참고로 이 책, 비평이론의 모든 것(로이스 타이슨 저)은 구글 스콜라에서 2400회 인용된 것으로 나오네요) 

 

로이스 타이슨은 "'위대한 개츠비'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열한 개의 이론들과 모두 잘 어울린다. 게다가 분량도 길지 않고, 난이도 역시 높지 않다. 더 나아가, 널리 알려진 미국적인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또한 작품의 사전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모두 '익숙하다'고 말할 수 있는 소설이다. 실제로 비평이론을 가르치는 동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론을 실제 작품에 적용하는 강의를 할 때 '위대한 개츠비'를 활용하는 교재를 선호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들 자신이 이 소설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그만큼 classic of classic의 위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범위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작품이라는 방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Updated at 2020-05-26 00:17:02

클래식 오브 클래식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20년대의 미국 그 자체다는 평이 틀린 이야기가 아니군요. 해석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라는 것도 공감이 갑니다.
상세하고 재밌는 설명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1
Updated at 2020-05-25 23:34:28

미국 문학에서 마크 트웨인 / 허먼 멜빌 / 헤밍웨이 그 다음쯤 피츠제럴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아메리칸 드림이나 현대 자본주의의 허상을 잘 표현한 명작이구요.

WR
2020-05-25 23:45:35

오오 위상이 알기쉽게 보이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0-05-25 23:34:57

위상까지는 제가 영문학이나 관련 전공은 아니지만 9-12학년들의 영어수업 특히 테마가 있는 영어수업들의 필수 도서 중 하나입니다. 아마 클래식이라 그렇겠죠.

분노의 포도, 주홍글씨, 허클베리핀의 모험, 호밀밭의 파수꾼, 파리대왕, 생쥐와 인간, 멋진 신세계, 동물농장 등.. 수업에 맞춰 세익스피어의 작품이나 시대에 따른 인종차별에 관한 책들도 많이 읽죠.

WR
Updated at 2020-05-26 00:03:27

무라카미하루키의 인생소설이 미국에선 필수도서이군요.
어릴 때 동화처럼 읽은 책도 보이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클래식한 도서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0-05-26 01:14:22

답변은 아닙니다만, 속세에 사는 허영심 가득한 속물들 사이에서 죽는 순간까지 로맨스를 추구했던 개츠비는 영원히 위대할겁니다!!

이 글 보고 한번 더 정독하러 갑니다

WR
2020-05-26 05:04:39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자본주의의 허망함도 분명히 있지만 개츠비의 로맨스와 순수함에 매료가 되더라고요.

1
2020-05-26 02:46:29

피츠제럴드는 미국 작가들 중에서 손꼽히는 위상을 가지고 있죠. 특히 그 시기, 잃어버린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한창 물질이 화려하고 정신이 문란하면서도 허무에 빠진 시기라 해야 할까요?

WR
Updated at 2020-05-26 05:20:01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소설을 보면서 파티장면이나 운전장면 등에서 엿보이는 1920년대의 물질문명의 의외의 화려함에 놀랐습니다.

1
Updated at 2020-05-26 08:38:40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중 필립로스 작품 추천합니다. 에브리맨도 참 좋았고 다른 책도 괜찮습니다.

WR
2020-05-26 09:30:55

필립로스 찾아보겠습니다.
좋은 작가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0-05-26 10:45:53

패스 형님, 책 다 읽으셨다면, 이제 (디카프리오 위스키짤로 유명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 보셔야죠.ㅎㅎ 책만큼 멋진 영화입니다. 혹, 아직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읽지 않으셨다면 추..추천을..

WR
1
2020-05-26 11:46:46

어릴 때 읽은 책인데 다시 읽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영화추천도 감사합니다.

2021-02-02 15:53:07

쉐익스피어 작품과 To kill a mockingbird, And Then There Were None 등등 과 함께 미국 고등학교에서 읽게하는 도서중하나로 기억되내요.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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