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20살때 키가 자란 매냐님들 계시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키 얘기로 프톡이 화끈하네요.
전 어렸을때 부터 키가 큰편이었습니다.
5학년때 5'5" = 165cm
6학년때 5'7" = 170cm
8학년때 5'8.5" = 174cm
10학년때 5'11" = 180cm
전 키가 더 클줄 알았는데...여기서 한가지
아쉬웠던게 제가 많이 먹지를 않았습니다.
더 클 나이에 많이 안먹다 보니 키가 멈췄었죠.
그렇게 살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잘먹고 그러던 사이
어느날
친한형: 잉??? 어라? 에타 너 키큰거 같은데?
친한형: 아냐, 너 진짜 키 좀 큰거 같은데?
에타: 발바닥에 살쪘겠지~
했는데 얼마후 건강검진을 받으며 키를 쟀는데...
혼자 신기해서 의사선생님한테
에타: 저 키컸어요!!!
의사선생님: (피식 웃으시면서) 이런경우 종종 있어요~ 웬 호들갑은
그때 옆에 서류들고 계시던 간호사분도 재밌다는 듯이 웃으시더군요.
어쨌든 저 처럼 성인이 돼고나서 키크신 분들 계시나요???
은근히 좀 많을거 같아요 매냐에는.
-외전-
키높이 신발과 깔창얘기가 나와서
제가 마지막으로 한국 갔을때
사촌동생과 동생남친 맛있는거 사주려고
돌아다니는데 오잉? 다들 키가 엄청 크더군요.
다들 저랑 비슷하길래 우와...한국사람들 키큰 사람 엄청 많구나.
그런데 잉? 다리는 긴데 다들 왜 팔이 키에 비해 짧지?
에타: 동생~ 근데 왜 다들 키는 큰데 팔이 짧아???
동생: 저거 다 깔창이랑 키높이 신은거야~
에타: 다들 나만한데? 아니면 나보다 큰거 같고.
동생: 아니야 오빠, 다들 오빠보다 작아 그러니까
또 골때리는 생각 하ㅈ
에타: 나도 신을래! 키높이에 깔창 넣어서 신어보자!!!
동생: (남친을 바라보며) 내가 말했지? 오빠가 가끔...아니 자주 이래...
남친: (조용한 성격이고 굉장히 매너좋은 친구인데 빵터지면서) 형님 완전
재밌으시네요!!!
그러면서 저랑 하이파이브하고 막 웃고
빨리 사러 가자고 하더군요.
동생은 에라이...어휴...이런 눈빛으로 보다가 바로 신발사러 데려가더군요
키높이에 깔창넣어서 신고 저는 마냥 신기해서
에타: 오오~~~ 이거 장난아닌데??? 우와~ 190은 이런기분이구나...
그후로 고기와 소주 엄청 먹고 마시고 외갓집에 돌아왔는데
동생이 오빠 이런이런거 했다고 이모한테 얘기하니까
이모: 아하하하하하하하 꼴통답네~~~
이모부: 에타 2차 고고???
에타: 안물어봤으면 나 서운할뻔 했어요, 빨리 포장마차 고고~~~
동생: 엄마 나랑 남친도 갔다온다~~~
이모: 늬들을 내가 어떻게 말리냐! 쫌만 마시고 와!!!
이렇게 넷이서 깔끔하게 각 소주 3병씩 소주 12병 클리어 하고 왔습니다.
동생 남친이 원래 술을 못하고 안한다는데
그날은 워낙에 제가 재밌어서 그리고 이모부랑 저랑 서로
티격태격 주거니 받거니가 재밌었던지 안빼고 같이 마시더군요.
다음날 저랑 동생빼고 이모부랑 동생남친은 숙취때문에 고생하고
저랑 동생은 아침부터 한잔 더 달릴까 하다가 이모가 제발 해 좀 지면
동생남친은 이런 미친 술꾼들...하면서도 술자리가 너무나 재밌어서
또 합류하고 이모부도 낮잠주무시고 바로 합류하셨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꽤 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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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조금 늦게 갔는데 전역인 24살까지 키가 죽 컸습니다.. 다만 군대서 자란 키는 그렇게 많진 않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