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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결혼반대 글쓴이에요. 미안해서 헤어질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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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22:38:59


결혼반대 글쓴이에요.
여러 말씀 정말 감사하게들었고 제가생각하지못한 부분도 생각했고 그럼에도불구 미련이 안떨어져서ㅠㅠ(이런 제 성격이 참 싫어요.. 징합니다) 결국 연락해 잡았습니다.

저는 오빠진심을 알고싶다. 내 진심은 돌아보니 오빠랑 함께하고싶은것 같다였구요.

오빠는
부모님이랑 대립을 했는데
그과정에서 저랑도 다투고 많이 힘들었고,
제가힘들어하는 모습 보며,
그걸 보는게 너무 싫고, 너 이야기를 하는데도 선보라는 부모님한테
상처받는것도 싫고,
앞으로 지금 이 좋은 마음으로 진행하게되도
나중에는 너가 너무 상처받을거 같아서 널 진심으로 내가 아끼고 사랑한다면 헤어지는게 맞은것 같다 하더라구요.

너를 진짜생각하면 그게맞는것 같다고,
너는 더 좋은사람 만날수있지만 충분히
나는 부모님한테 받은 상처가 오래갈것 같다고
거기에 너까지 상처받게하고싶지 않다구요. 그리고 나중에 더 상처받게되면 너무힘들것 같다며.


정말 이마음인건지
착한척, 이기적인 속마음을 숨기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이해가안되거든요ㅠㅠ
결국 서로 생각해보고 다시 이야기하기로했지만
도저히 마음이뭔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데 정말 저래서 헤어질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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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2 22:43:45

제 주변에도 부모님 이겨본적 없이 30년 이상 살아온 남자 친구들 있는데. 저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그 친구들한테는 정말 안되는건 안되는거란걸 옆에서 종종 봤습니다. 이해하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1
2020-05-22 22:44:50

이대로 계속 기간이 길어지면 둘다 힘들어지고 이도저도 아니게 될텐데

정리 빨리 하시고 다른 일에 몰두 하면서 시간 보내시는 방법 외엔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2
2020-05-22 22:44:54

저도 이해는 안가네요... 그런 문제에서 이기지 못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미안해서 헤어진다는것도.. 자기 양심에 가책 줄이자고 하는 말로 들려요

WR
2
2020-05-22 22:51:56

저도 이렇게밖에생각이안들어서요. 저는 그렇다면 그냥 내마음이여기까진것같다 미안하다 인정해준다면 저도 오빠그마음 거기까진거 인정하고 털고 미련없이 새사람만날수있을것 같아서요근데 끝까지 착한척하고 상황탓으로 자기의 이기적인 마음 숨기는것 같아서 제핑계대며. 너무 싫어요ㅜ

7
Updated at 2020-05-22 22:48:01

마음이 딱 거기까지인것 같아요.
함께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아닌거죠....
좋아하긴 하지만 너도 나도 힘든건 싫다 아닐까요?
상대가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니 속상하실 듯 한데....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법이 다르니 그럴수 있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거니까요...
나는 손뼉을 치고 싶은데
상대는 화이팅이 하고 싶으면..
결국 서로 좋아한다 말은 하면서 알아듣지 못하겠죠..
설명이 잘 안되는데..
여튼 함께 극복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 발짝이라도 걸어가는데
제가보기엔 그 남자분은 극복할 마음이 없는것 같아요

WR
1
2020-05-22 22:53:14

그런가봐요. 그래도끝까지 나쁜 사람은 되기싫은가봐요. 애초에 그럼 저를 왜만났는지(결혼생각 하면서 만나자고 시작했습니다) 너무이기적이네요..

3
2020-05-22 23:02:36

처음 만날땐 부모님이 이렇게 까지 반대하실줄 몰랐겠죠...
결혼이라는 문턱에 서면 진짜 사소한것 하나하나가 걸림돌이 되기도 해요..
이런 문제가 아니었더라도 생각치 못 한 다른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생길수도 있고요)
글쓴이님의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제가 봤을때는
결혼준비까지 안가고 오히려 이쯤에서 그만두게 되는게 다행이지 않나 싶어요...
사실 결혼이란게 함께 하면서 희노애락을 다 겪고 얻는 행복 혹은 극복하는 성취감 등 으로 살아가는 건데.. 상대는 일단 함께해서 불행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니까..(저는 그렇게 보이네요 ㅜㅜ)
같이 발 맞춰 가시기 정말 힘드실거예요 ㅜㅜ

1
2020-05-22 22:53:20

어차피 선택은 글쓴분 마음이십니다.

주말동안 어디 조용한 곳 가서 (그럴 상황 아니시면 근교 카페라도)

한번 생각해보시는 걸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WR
2
2020-05-22 22:58:17

저는 선택을 했어요. 부모님이 날싫어해도- 오빠랑 가고싶다.
나도 상황 현실 이런거 다 생각하고 내행복을위해서는 헤어지는게맞다 시간이 해결해줄거다 생각을했는데 내마음속 깊은곳에서는 오빠랑 같이가고싶다고말하고있다고, 외면했지만 이게 맞는거같다고 했어요 이선택을하고 전화하기까지가 쉬운결정은 아니었다고 했구요. 나에대한 미안한마음 빼고 진짜오빠마음이어떤지 돌아보라고 했는데, 모르겠네요 끝까지 너한테미안해서그렇다 합리화하는것 같아서..

1
2020-05-22 23:02:33

3자입장에선 결혼을 하셔도 참 어려운 길이 예상됩니다만

그것또한 니냐뇨다 님의 선택이시고 그것을 제 3자인 저는 존중합니다.

그리고 인생이 예상대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부디 지금의 선택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시고

글쓴 분의 남친 분도 좋은 남편, 시부모님도 자식이기는 분들이 아니시길 빌겠습니다..

 

Updated at 2020-05-22 22:55:16

 해결책이 자신이 부모님과 멀어지는것이라는걸 알고있고, 그걸 할 자신이 없어니까 그런거아닐까싶어요.

결국 글쓴님과 부모님중에 부모님을 택한거겠죠. 

 

그런데 달리생각해보면 글쓴이님에게 선택을 넘긴거같기도해요. 

남친부모님에게 받을 상처를 글쓴이님이 감당할 수있다면 결혼하자는 그런뜻도 되겠죠.

WR
2020-05-22 23:01:06

제가 전화해서 난 오빠랑 상처받더라도 나아가고싶다고 했어요. 근데도 내가널 진짜위한다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한데요... 차라리 그런생각이면 내가 생각해보니 이상황을 내가감당할자신이없다 미안하다 라고 말해달라고 했더니 내가 합리화한다 생각할지모르겟지만, 정말 그게 아니래요. 끝까지 이러니 무슨 온갖상처 다준사람이 내행복을위해보내주는 그런 좋은남자인거마냥 행동을하는게 화가나고억울해요.ㅠㅠ

6
2020-05-22 23:08:27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만약에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시부모님과의 갈등 속에 남편분이 아내쪽에 서지 않는다면요..? 그때는 너무 늦지 않을까요..? 이렇게라도 미리 알았다는거에 위안을 삼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2020-05-22 22:54:31

그런 마음이 없는건 아닐겁니다. 그래도 결정적인 요인은 부모님과의 대립에의한 스트레스에요.
변할 수 있는건 없다고 봐요

Updated at 2020-05-22 23:49:04

--
걱정해주시고 좋은 내용의 글이 많아서

불필요해보여서 삭제합니다.

2020-05-22 23:06:43

남자분은 이미 생각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이야기에 솔직한 마음이 다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만약에 작성자님이랑 억지로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작성자님 편에 있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기적이기라기 보다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겠죠. 남자분 부모님께서 생각이 짧다는 생각도 드네요.

1
Updated at 2020-05-22 23:08:40

위에 커리듀탐탐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니냐님을 좋아하지만 극복은 못하겠다. 딱 그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여친 6년 사귀었고 1년쯤에 양쪽 집안에 인사 드렸습니다. 그때는 양쪽 집안에서 다 반대했었고요. 니냐님 사정처럼 그리 큰 반대는 아니었지만요. 그래도 저나 여친이나 극복하고 싶었고 작년말쯤 정식 허락받아서 양쪽 부모님이 결혼하라 하세요. 아직 결혼 안하는건 여친도 저도 지금 허락 받고 정식 교제가 너무 좋아서 조금 더 있다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 사정이 좋지 않은것도 있고요.
솔직하게 제가 느낀건 니냐님이 극복하고 싶어하는데 힘들어하는거 보기 싫다는건 핑계인거 같습니다. 그냥 자기 자신이 힘든게 싫은거 같아요.
그 힘든거 감당할만큼 니냐님을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하고요.

니냐님에게 안좋은 말만 해서 죄송합니다.

WR
1
2020-05-22 23:09:02

아니에요. 모든분들이 한소리로 이야기한다면 맞겠죠. 저만 이렇게 혼자 합리화하고 귀닫고 있는것 같네요.

2020-05-22 23:19:13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니냐님이 그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과 익명의 커뮤니티에서까지 글을 남기며 조언구하는 것만 봐도 니냐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잘 보여서 더 안타깝습니다.
사랑에 미치면 누구나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전 글도 올라올때마다 읽었는데 딱 제 친누나 또래셔서 더 안타깝고 슬프고요..(전 30대 초반 누나는 중반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WR
1
2020-05-22 23:29:54

ㅜㅜ저 29살이에요 남자친구가 30대초중반이구요~ 내년 서른이라 두려운데 아직 기회는 많겠죠...?

2020-05-22 23:39:05

아 제가 잘못 봤군요. 죄송합니다..
기회는 많습니다!
만약 니냐님이 남자분의 마음을 돌리고 싶으시다면 남자분을 설득하는 시간동안의 고통 그리고 마음 돌린 후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는 시간동안의 고통을 견디실 각오는 하셔야 해요.
많은 분들 말씀처럼 니냐님의 각오와 선택이 중요한 시기인거 같습니다.

2020-05-23 01:41:43

내년에 서른이면 아직 한참 어린애(?)에요.
걱정마세요.
지역과 전공분야, 환경에 따라 결혼나이가 확확 달라지긴 하는데 서울권이시면 니냐뇨다님 동성친구분들 3분의2 정도는 아직 결혼 안하셨을걸요?
여자나이 서른둘,서른셋. 남자나이 서른넷,서른다섯까진 나이로 태클 걸리는 경우 별로 못봤습니다.

지난글을 한번 읽고 넘기긴 했었는데 저 남자분과 결혼하면 인생이 가시밭길 일거에요.
제 가족이나 지인이면 말리고 싶네요.

그냥 지금 조금만 아파하고 더 좋은 사람 만날거라고 생각하세요.
남자는 많습니다.
그런데 괜찮은 남자는 그것보다 더 드물고, 결혼하기 괜찮은 남자는 그것보다도 더 드물기 때문에 남자들을 많이 관찰해보세요.
제 주변에 (남자, 여자중 한쪽이) 소개팅을 100번 ~ 200번 정도 하다 인연을 만나 결혼한 커플은 다 잘살고 있네요.

2020-05-23 09:04:07

아 저는 그동안 나이가 좀 있으신줄 알았네요. 29살이면 이제 첫사랑입니다. 내년이 40즘 되야 두렵다고 말하는거죠.

2020-05-22 23:08:32

저도 장인어른 장모님 반대가 심했지만 운이 좋게 결혼 승낙 받았습니다.
국제결혼이라 저를 보지도 않고 심하게 반대하셔서 실제로 헤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남자친구하고 남자친구 부모님을 설득해서 한번 만나게 되면 상황이 바뀔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나주지 않거나 남자친구가 헤어지려 한다면 딱 거기까지인 인연인 것 같습니다
저번부터 글을 남기려다 지우곤 했는데 많이 아쉬워하시는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WR
2020-05-22 23:11:46

이미 오빠가 설득? 하여 인사드렸어요. 인사 드린 후 애는 착한데... 돈얼마나 해줄수있냐 만 물어보며 반대하시는 상황입니다

2020-05-22 23:21:28

제가 저번에 제대로 안 읽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남자친구 분이 힘내지 않으면 힘들 수 있겠네요.
물론 남자친구분과 좋은 사랑 하시길 바라지만 니냐뇨다님이 제 여동생이있으면 전 정리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2020-05-22 23:16:35

최초 올리셨던 글에 남자분이 이해가 안간다고 적었던 사람입니다만..

음..뭐랄까요 

저 심리는 전 조금 이해합니다. 저도 저런 마음이 든 적 있거든요

상황은 글쓰신분과 다르긴 합니다만

저는 제 아내가 저한테는 좀 과분하고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연봉도 제 3배 가까이 받는 사람이였고요

반면 저는 제 어머님께 

"니가 차가 있냐 집이 있냐? 아니면 돈이라도 잘 벌어오길 하냐? 어느 여자가 너 좋다 하겠냐?"

라는 말까지 들었던 사람입니다. 

해서 아내가 너무 아깝고 나는 아직 결혼하기엔 너무 부족한거 같다며

얼마든지 다른 사람 만나 결혼해도 좋다고 했었는데

아내가 내가 너 사랑한다는데 나 불행하게 만들거냐며 다시는 그런 생각 말라더군요

이후로는 생각 고쳐먹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무튼 저런 심리가 아예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긴 해요

너무 좋게 포장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선한 마음에 더 상처를 주기 싫어서 그런생각을 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글쓰신분을 붙잡느냐, 

아니면 그대로 놓아주느냐를 택하느냐가 정말 큰 관건이라고 생각되네요;;

 

3
2020-05-22 23:33:15

 저번이랑 저는 생각이 좀 다른게

진짜 남자분이 부모님한테 깊게 상처받은 거 같네요

저런경우는 솔직히 여친이 눈에 안보일거에요

왜냐면 저런식으로 부모님이 나오신다면 저번 박수홍이 말한것처럼

그냥 결혼자체와 여자를 결혼상대 자체로 만나는거 조차 싫어지거던요

 

저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 글쓴님이 혹시나 옆에서 기다리면 돌아올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 상처는 안메꿔질수도 있어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그만큼 사랑하는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저말이 저는 눈에 엄청 밟히네요

글쓴님도 힘드시겠지만

저분은 저분의 인생을 가셔야 할거 같고

글쓴님도 다들 축복해주는 그런사람 만나셨음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상처는 누군가가 메꿔줄 수가 없어요 

자신이 치료해야되는데 지금 저분의 상처는 굉장히 깊게 보이네요

뚫고올려면 몇년 또는 10년도 더걸릴수도 있는데

그시간동안 서로 동반자처럼 애도 안낳아도 대고 결혼도 안해도 된다면

옆에 계셔도 되겠지만

그동안 얼마나 또 힘들겠습니까

잘 선택해서 결정하세요

다른것보다 글쓴님이 선택을 하실건데 책임은 꼭 본인이 지셔야된다는거 알고계실거라 믿어요 

2020-05-22 23:34:19

사실 정말 그마음인지 그냥 척하는지는 알 도리가 없죠. 사실 본인 조차도 모를 수도 있는 일이고 또 알아도 큰 의미없을 것 같구요.
결국 선택은 다시한번 니냐님 몫일 것 같습니다. 내 노력으로 한번 더 이어가볼 것인가 이제 그만 놓을 것인가..
차분히 생각해 보시고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5-22 23:50:49

보통 미안해서 헤어진다는 건, 이별에 대한 자기 합리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헤어져야하는 게 맞는데, 너한테 나쁜 기억이고 싶지 않다던가 하는 그런 경우랄까요.

감정적으로야 사랑하지만, 이성적으로는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죠.

전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연인이라면 그냥 헤어집니다. 

 

선택을 하셨다면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도 본인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0-05-22 23:53:36

네 상황납득이안됩니다. 제가 부정하는걸까요? 이해란걸 좀 해보고싶어요. 저 스스로를 위해 저에게 좀 단념할만한 이유를 주고싶어요. 평생 제뜻대로 하고싶은거 다 해가며 살아온 제가 상대방 부모님때문에 상황때문에 헤어진다는걸 받아들이는게 너무힘들어요 단 한번도 타의에 의해 제 인생을 결정한적이 없고. 그래서 저는, 제인생에 후회가 없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사랑이 다해서, 질려서, 싫어져서, 마음이 없어져서 헤어지는게 아니니까 너무 어렵습니다 받아들이는게. 차라리 나에게 "널 부모님을 이길만큼 사랑하지 않아"라고 이야기해주면, 납득이갈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0-05-22 23:56:55

"널 부모님을 이길만큼 사랑하지않아!" 보통 그렇게 말 안할 겁니다.

글쓴 분에게 "나는 개새끼이고 싶지 않아." 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남자는 좋은 남자입니다. 

정말 상대방을 사랑하면 자기가 개새끼가 되어도 여자를 놔주니까요.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해도, 지금 상황은 헤어져야하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이 사람한테 나는 나쁜 기억이고 싶지 않다! .. 라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

널 사랑해서 헤어지는 거다... 또는 미안해서 헤어지는 거다. 이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거죠. 

위에도 적었지만 전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연인이면 헤어질 겁니다.

제가 글수정중에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 댓글 달았습니다.  

1
Updated at 2020-05-23 01:11:07

.

WR
2020-05-23 00:48:44

네 맞아요 저도 상처받는게두려워 절 챙기는거에요. 근데 제입장에서 생각해보셨나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결혼까지생각한사람을 타의로 포기해야하는 제맘은요? 저도 축복받고싶고 행복하고싶고 남들처럼 결혼하고싶어요. 현실적으로는 아닌거알지만 그래도 오빠랑 함께하고싶다. 오빠면 행복할것같다. 나랑 가자. 내가 노력할게 용기내서 생각한것만으러도 제가 정말 힘든 결정을 했던거라고생각해요.. 정말 마음이 힘들었거든요 우리부모님 생각도나구요. 근데 지금 날 위한다는 핑계, 그게 진심일지라도 그런 마음으로 나랑 헤어진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아픈걸 보는 제맘은 어떻겠나요 오빠가 불쌍하고,짠하고, 안타깝고. 그러면서 거절받은 제마음도 추스르기가 힘들고, 원망할데는 없고 마음이정말 지옥같아요.

WR
2020-05-23 00:51:13

그래서정말 날 사랑한다면, 그래서 헤어지는거라면, 내가그걸 원하지 않으니 같이가주던가, 아니면 솔직히 내 마음이 너무상처입어서 너를 사랑할 겨를이 없다. 내마음은 여기까지다. 솔직하게 지금 마음을 이야기해달라는거에요... 뭐가됬든 그러면 결정은 나는거고, 그 결정을 받아들이는건 저니까요.

3
2020-05-23 01:10:55

다 아시는거 같네요

푸념하시는거를 

제글은 지우겠습니다 

상처 줄려고 한건 아니었구요

누구를 책임지는건 정말 힘듭니다

여자분 마음도 이해갑니다

진짜 사나이때 장혁이 했던말이 기억에 남아요

자기 부인이 여친시절에 장혁 군대비리때문에 욕 겁나 먹을때

왜 내옆에 계속 있어줬어

라고 물으니 힘들때 사람버리는거 아니라며 버텨줬다는 말에 결혼을 결심했다구요

그런데 작성자님 경우에는 좀 다른게요

장혁이 저정도로 몰렸을경우에 여자분이 지켜줬고 그걸 바라보는 장혁 주위사람들과

가족들은 그 여친이 고마웠을거에요

그래서 여자분이랑 결혼하는것도 전혀 반대가 없었을거구요

 

근데 지금 작성자분은 상황이다른게

남자분 자체가 멘탈이 깨져있는 상태고

그대로 결혼하고 지켜주는것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여자분인생은 없을거에요

상대방분 부모님 저번에 조건 얘기하는거부터가 경악스럽던데

그런곳에 사랑만으로 가서 다 부대끼고 산다는건 그냥 지옥불구덩이로 들어가는걸로

보이거던요

하지만 선택을 하신다면 

언젠가 남친이 변하겠지 아님 시부모님들이 변하겠지

이런생각 절대하지마시고 고통을 같이 받겠다는 생각으로 하셔야대요

지금 남친쪽분 상태가 남친과 그 부모님들 정말 견디기 힘든 상대분들이에요

지금이야 서로 사랑하고 하겠지만

사랑이 얼마나 가겠습니까 진짜 몇년안가더라고요

강아지 첨에 귀엽다고 데려와서 진짜 미친듯이 귀엽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마음이 5년 10년 같을까요?

나머지는 책임이 남는거에요 그래서 다들 만류하시는거구요

좋은 선택 하시길 빕니다 

2
2020-05-23 00:05:15

현타 오신거 같은데요? 자기 힘으로 극복이 안되니까 손을 놓는거 아닌가 싶네요. 전 남자분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부모님과 글쓴분은 한방향으로 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이기적이란 말이 아닙니다. 신경의 방향성 문제입니다.) 남자분은 양쪽에서 두드림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니까요. 여튼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4
2020-05-23 00:10:22

개인적인 생각으로 감히 말씀드리면 남자분은 마음 정리에 들어간거로 보입니다. 아무리 어떤 미사여구로 설명해봤자 나의 마음과 관계는 거기까지인겁니다. 이 모든걸 너와 같이 극복할 자신이 없다 또는 마음이 없는거죠. 예를 들면 맨날 친구들과 약속이 늦는 사람이 취업면접에 늦는거 본적 있나요? 다 마음에 달린거죠.

만약 그게 진짜 이유라면 글쓴이 분께서 자기가 상처 안 받고 다 극복할테니 계속 만나자고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아니라면 헤어지시구요. 너무 냉정하게 말씀드린거 같지만 현실도 봐야 할 때가 있어요...힘내세요.

5
2020-05-23 00:20:04

저는 결혼과 동시에 사랑하는 여자 제 아내를위해 부모님과 1년동안 연락을 안했습니다. 결혼전부터 결혼 후 수개월간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일의 대부분은 저의 어머니로부터 오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내 가정을 지키는건 우리 부모님이 아니라 제자신이고 제 아내이고 두 부부가 지키고 결정하는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결과는 우리 두 부부 여섯식구!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고 평생 함께하고 싶은 여자면 절대 안놓칩니다. 부모님??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고맙죠 고맙습니다. 근데 제가 느끼는건 저도 누군가의 부모이고 남편입니다. 일순위는 부모님이 아니라 내 여자고 아내여야 합니다.

미안해서 헤어지자
사랑하는데 미안하다
다 핑계입니다.
남자는 사랑하면 절대 안놓칩니다.

WR
1
2020-05-23 00:22:04

네 머리론 아는데 마음이 받아들이기힘든가봅니다...

1
Updated at 2020-05-23 00:34:28

댓글들로 올라온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고민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니냐뇨다님과 비슷한 의견에만 댓글을 남기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글에서 적어주신 남성분의 성격을 고려하였을 때, 남성분께서는 니냐뇨다님도 부모님도 신경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약해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솔직한 생각을 말해달라는 이야기는 남성분을 더욱 더 정신적으로 약해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의 크기가 큰 사람은 아마도 부모님의 반대 속에서도 니냐뇨다님과 함께 적극적으로 극복하시는 길로 선택을 하거나, 니냐뇨다님과의 관계를 이어가지 못하겠다는 선택에 대해 보다 직설적으로 의사표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의 크기가 작은 사람은, 당장 자기 자신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에, 니냐뇨다님과 부모님 양쪽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힘든 일이고, 우선적으로 니냐뇨다님과 부모님 양쪽 모두로부터 회피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시에, 남성분께서는 후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2020-05-23 00:24:10

제 생각에는 남자친구분이 상처를 많이 받으셔서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할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힘을 잃으신거 같네요.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보는 걸수도 있긴 해요. 글쓴님을 위해서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게 맞을수도 있긴 하죠. 근데 제 생각에는 결국 자기자신이 글쓴님과 부모님 사이의 갈등을 견디지 못할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2020-05-23 00:41:44

참 어렵네요. 만약 제 친한친구였다면 그만하라고 얘기해줬을거 같아요..

Updated at 2020-05-23 01:11:53

자고로 효자랑 결혼하면 피곤하다는거

3
Updated at 2020-05-23 01:45:27

다들 좋은 말만 해주셔서 저는 좀 쓴말 하겠습니다. 작성하신 세 개의 글에서 꾸준히 계속 ‘남친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엔 남친 분이 그 속마음을 읽고 헤어지자 하는 겁니다. 아닌 척 하지만 제가 보기엔 작성자분께서 계속 사랑이냐 부모냐 양자택일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정서적/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한 상태라 뼛속까지 공감할 수는 없지만, 독립하지 못한 제주변 동성/이성친구들이 이해가 안 가진 않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원하는 결혼식/결혼 생활 영위하려면 대부분의 경우 부모님 도움이 필요하잖아요? 관계를 지속하고 싶으시면 이해를 하셔야죠.
P.S. 개인적으로는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만, 모든 사람이 그런 사랑을 믿거나 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야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도 어찌보면 편협한 사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WR
2020-05-23 01:46:21

현실적으로 부모님의도움이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못도와주시거든요. 저희집에서 2-3억쯤 받아 결혼진행할겁니다 이미 인사전부터 알고있었고 그부분에대해 오빠에게 우리집이 도와줄수있으니 괜찮다고했습니다. 근데 부모님이니까 허락을 구하고싶고, 축복받고싶은 그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부모님 의견에 동의하는게 아니라면, 오빠마음이 그렇다면, 저랑 이난관을 헤쳐나가자는거에요. 상처받고 해결되지않은채로 있지말고요..

WR
2020-05-23 01:48:25

저도 사랑이 제일중요하다여기는 사람입니다. 이 상황도 오빠와제가진짜 사랑한다면,이겨낼수있을거라 믿는 사람인데 오빠가 그러고싶지 않아하는것 같아 저는 오빠의 마음이 궁금한거에요. 너에게미안해서 그런다 부모님 의견에따를생각없다. 널위한거다 라는 말은 너무 비겁해요. 차라리 부모님 배신이 마음이너무아프다 난 그거를 못하는사람이다. 라고 얘기해준다면, 납득이될것 같습니다. 정말로요.

2020-05-23 02:55:24

아마도 남친 분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 믿는 타입의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렇게 믿었다가 이번 부모님과의 갈등을 통해 그런 믿음이 꺾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혹시나 남친분이 우리만 사랑하면 뭐가 문제냐라는 식의 멘트를 쳤다거나, 그런 사람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면 작성자님 입장에서 많이 억울하실 수 있겠네요.

5
Updated at 2020-05-23 01:53:23

부모랑 척져서 행복한 결혼생활 절대 할 수 없습니다

남자가 내편이 되고 나랑 잘살면 된다? 

절대 아닙니다. 

 

결혼생활 중 계속된 잡음이 생길 수 있고, 그로 인한 불행이 시작될 확률이 지극히 높습니다. 

 

만약 부모로 인한 갈등이 아닌 다른 요인이라고해도 

 

부부싸움을 한다 -> 내가 부모하고도 등돌리고 사는데 이렇게 살아야하나 

말 안나온단 보장있나요 

 

애기가 나왔다 ,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서 애기 많이 못보여드리는거에  1%도 아쉬움 안들 남자 없습니다.  

 

 

글쓴이 분의 행복을 위해 헤어진다는 말이 진심으로 느껴지고, 남자가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내 부모가 되었든, 상대부모가 되었든 

그 이유가 정당하든 아니듯 한쪽에서 반대 이야기 나왔으면 행복을 위해 헤어지는게 저는 맞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실제 부모등을 돌리고 결혼생황을 하다가 이혼한 남자분 이야기들 듣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글쓴이 부모님 생각해보세요.. 

딸리 도대체 뭐가 모자라서 자기딸 싫다는 집에 시집보내고 싶으실까요.. 

저라면 엄청 속상할것 같네요..... 

세상에 좋은 남자 많아요... 

 

 

 

2020-05-23 01:51:39

헤어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 결혼은 축복받으면서 하는게 좋다고 보는 입장이라..(노파심에 말씀드리는건데 30대 초중반 내년에 결혼하려고 맘 먹고 있는 남자입니다)

생각보다 축복받으면서 하는 결혼이 많아요. 굳이 힘들게 그것도 일방적으로 스트레스받으면서 하는 결혼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글쓴이님 부모님 입장도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금쪽같이 키우신 딸내미가 다른집에서 배척받는다면 부모님들 입장에선 피눈물 날 것 같아요.

선택은 글쓴이분 몫인데 스스로를 좀 더 소중히 여기시면 좋겠어요..

WR
2020-05-23 01:56:31

ㅜㅜ절위한길은 헤어지는 일이라는걸 참 저도 아는데... 이렇게 마음잡기가 어려울수 있을까요? 차라리
내가 질렸다 싫어졌다 해줬음 좋겠습니다정말 ㅠㅠ 조언감사합니다..

2020-05-23 02:03:11

사실 반대를 이겨내는건 남자쪽에서 굉장히 강경한 모습을 보여야 되거든요. 근데 니냐뇨다님 남자친구분은 그런 느낌이 안보여요 좀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유약해보여요. 이런 경우는 혹시나 이번 경우를 어찌어찌 이겨내고 결혼에 성공하더라도 시댁 관련해서 반드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저는 전 여자친구랑 거의 4년 가까이 사귀다 헤어지고 3달쯤 후 지금 여자친구 만나고 2년 조금 넘게 만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진짜 죽을거 같지만 좋은 사람만 잘 만나면 생각보다 견딜만 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 한발자국 딛기가 참 힘든거 아는데 용기를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WR
2020-05-23 02:08:29

저도 6년만나다 헤어지고 1년 반을 힘들어하다 만난 사람이에요. 다시는 누구와 헤어지고싶지 않아 신중하게시작했고, 결혼생각하고연애하자는 오빠말에 헤어지지않을사람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너무줬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2020-05-23 02:46:31

찾아보니 만난지 10개월 되셨네요
한참 좋으실때라 더 힘드실거 같아요
이제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린거 같으니 응원할게요

1
2020-05-23 01:53:21

제 주위에 부모님 반대가 심했던 커플 2커플이 있는데 둘만 흔들리지 않고 잘 이겨내면 잘 살거라고 봅니다. 한 커플은 종교 때문에 반대가 심했던 커플인데요. 기독교 집안과 불교 집안인데 양쪽 부모님들이 다 반대가 심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위기도 많이 있었고요. 만나니 헤어지니 하다가 지금은 아이 셋 놓고 잘 살고있구요. 또 한집안은 빈부격차가 좀 나서 반대한 커플도 있었구요. 그 커플도 현재 잘 살고 있어요. 두 커플의 공통점은 남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해진것 같았어요. 남자가 어떻게 설득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거라 봅니다. 또 보면 남자가 참 잘해요. 자기 가족한테나 처갓집 가족한테나...한 커플은 제 친척이랍니다. 부디 둘이 사랑한다면 흔들리지 않길 바라면서 잘 되기를 바래봅니다.

WR
2020-05-23 01:55:19

도대체 어떻게 설득시켰나요? 설득이가능은 한가요?

Updated at 2020-05-23 02:08:39

저도 자세한 내용은 몰라서 옆에서 지켜보는데 매번 만난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다 결국은 결혼을 하더라구요. 결혼을 할때 양가 부모님 얼굴보면 또 죽 쑤는 얼굴은 아니었던것 같고...인스타 올라오는거 보면 어버이날이나 양가 부모님 생신때 챙겨 드리는거 보면 남자가 엄청 잘 챙겨 주더라구요. 여행도 자주 가고...한 커플은 남자 성격이 좀 쿨하고 시원시원한 스타일이고 제 친척 한 커플은 남자가 좀 서글서글 붙임성 좋은 남자였어요. 친척 중 남자는 모아 놓은 돈이 없었고 인천에 무슨 중공업 다닌다고만 알고 있어요. 그래도 어쩌다 결혼하게 되었는데 남자 걔가 집안 일이든 집안 행사든 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니 지금은 다 좋아하시더라구요. 약간 붙임성이 좋은 스타일이라...

2020-05-23 02:42:30

이미 선택하셨으니..

 앞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20-05-23 07:34:58

내려놓음으로 자유를 얻길바랍니다.
더 좋은 사람 많을꺼에요.

2020-05-23 08:16:43

딱 거기까지 사랑한 거에요.
그리고 부모랑 다투면서 만날만큼은 사랑하지 않는 거에요.

그 사람의 그릇과 사랑의 크기를 확인했으니 그걸 이어갈 것인지 정리할 것인지는 본인의 몫입니다.

Updated at 2020-05-23 08:31:28

니냐뇨님이 쓰신 글도 봤고 밑에 많은 분들이 써주신 댓글도 보고서 적는데
현상황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하신건지 아니면 본인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기 위해서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위에 몇몇분들이 써주신것처럼 모든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하나 수렴해보시는게 답 아닌가 싶은데요

그리고 그 안에서 이제 답을 정리하시고 결정하시는건 순전히 니냐뇨님 본인만의 몫이시구요

결국엔 모든 사람은 다 자신이 아는 지식과 겪은 경험에 추렴해서 답을 하는거라 무엇이 정답이고 옳다고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드리고자 하는 말은 이 상황에 모든걸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절대 이해 안되실거니까요
니냐뇨님께서 100% 남친분이 되실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요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한마디만 더하자면 피드백 하시는 방향을 보면 선택적 피드백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게 없지 않아 있는데 위에 처음에 드리는 얘기대로 모든 분들의 각자 다른 조언을 다 수렴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분들 모두 다 니냐뇨님을 위하는 마음에서 하신 진심어린 조언들이니 본인의 입장이나 노선과 다르거나 틀리다고 하여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해서 적는 얘기입니다

무쪼록 힘내시고 꼭 옳은 결정 내리셔서 다시 좋은 쪽으로 극복하시길 바래요

2020-05-23 08:53:47

아무리 그분에게 감정이입을 해봐도
제 기준엔 비겁하고 나약한거 같네요
분명 님이 앞으로 더 힘들거에요

Updated at 2020-05-23 09:06:53

남자분 정확히 직업이 뭔가요? 부모 사업을 물려받는다거나, 물려 받을 유산이 있나요? 그거 못 받을까봐 아쉬운게 있는지요?

아님 다른 종교적으로 강한 윤리나 원칙이 있는지?

2020-05-23 09:38:31

실제로 미안해서 헤어진다, 너를 위해서 헤어진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등의 말을 하고 

이별해봤던 사람입니다 

직적 겪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결론적으로는 미안해서 헤어지자는것도 정말 맞기는 맞습니다 

하지만 헤어지는 이유가 꼭 그것때문만은 아닌것도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 멘트로 헤어지자고 말을 했다는건 

그 관계는 다시 돌이키기는 정말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유를 들어서 이별을 통보했다면 개선의 여지는 있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애 관계에서 그것도 결혼을 전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저런 멘트가 나왔다는건 다른분들 말씀처럼 이미 마음 정리가 된 상황인거고 

그 마음이 딱 거기까지인것입니다 

 

정말 미안해서 이별을 생각한게 전부라면 미안하지 않게 더 노력하면 되고 

너를 위해서 이별을 결심했다고 한다면 무엇이 정말 상대방을 위한 일인지 

상대방의 의견도 들어봐야 할것이고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건 더더욱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헤어지지 않았을때 상대방에게 큰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 등이 아닌 이상 

정말 사랑하니까 오히려 헤어져야겠다는건 거의 거짓이라고 봐도 될겁니다 

 

글쓴분 말씀대로 저런 멘트들을 내세운 이별 통보는 

그냥 딱 거기까지가 한계인 본인의 마음을 어찌보면 그럴듯한 멘트로 포장하고 

합리화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비겁한 변명들이라고 생각하셔도 될겁니다  

Updated at 2020-05-23 13:32:37

본인께서 어떤 선택을 하시든 별로 달라지지 않는... 이미 판가름이 나버린 관계인걸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끊어진거나 다름없는 줄을 잡아보고 계시는건... 부질없어 보이지만 그렇게라도 본인 마음에 위안을 받으시겠다면 제3자가 딱히 말릴수는 없을거 같네요.

Updated at 2020-06-23 14:33:55

지금도 잘 만나고 계신가요?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황이라 지나칠 수가 없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두 니냐뇨다님이랑 비슷한 나이대인데, 남자친구랑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요.

미래를 함께 그린다는 건 단순히 사랑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걸 저도 이번에 깨달았어요.

이별이 정해져있는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사실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으면 너무너무 보고 싶고 힘드니까 붙잡게 되더라구요.

근데 제 남자친구는 저를 좋아하는 마음보다는 걱정이 앞서나봐요.

저를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잘 모르겠고.. 힘든 과정 속에서 마음이 식은 것도 같고..

그래서 저는 지금도 이 관계가 부서질까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런 아슬한 관계라도 붙잡고 싶어요. 참 스스로가 한심하네옄ㅋㅋ

 

현실적으로 모든 상황이 어렵더라도, 결과가 어떻든 간에,

남자친구가 노력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참 좋겠다 하는 마음에 못내 아쉽더라구요..

저도 남친 쪽 집안 반대인데, 사실 그것 때문에 힘든 것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날 버리는구나, 마음이 그냥 딱 거기까지였구나 하는 생각에 참 괴로웠어요. 제 마음은 너무 컸는데 말이죠ㅜ

어디선가 들었는데 사랑하면 방법을 찾고, 그렇지 않으면 핑계를 찾는다고 하는데 그 말을 보니까 너무나 맞는 말 같아서 씁쓸하더라구용. 그렇지 않나요?ㅎㅎ

차라리 맘이 떠났다고 했으면 존중하고 받아들였을 텐데.. 남자친구의 솔직한 마음도 모르겠구..

머리로는 이게 아닌 걸 아는데, 참..ㅎㅎ

 

전 멘탈도 많이 약해서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 정말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강단있어 보이셔서 다행이에요.

글 써주신 덕분에 저도 댓글 보고 많은 위로와 조언 받아가요.

모쪼록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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