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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엑시드)에 대한 추억

Benjamin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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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30 01:55:25

요즘은 당연히 EXID를 이엑스아이디라고 읽겠지만, 제가 군대에 있었던 2014년에는 EXID가 아니라 엑시드라고 읽었습니다. 군대에 있었던 까닭에 위아래가 언제부터 역주행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제가 일병 말이었던 9월쯤에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가 군부대 TV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위아래 들으면서 처음에는 뭐지, 이 노래는?’ 이랬는데, 계속 듣다 보니 뭔가 중독성이 있더군요. 그리고 뮤직 비디오도 뭔가 독특한 맛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누구도 EXID를 이엑스아이디라고 읽지 않고 엑시드라고 읽었습니다. 저도 엑시드라고 읽었고. 웃긴 건 MC(아마 그때 MC가 시스타의 보라였던 것 같네요. 6년 전의 기억이라 제가 틀린 것일 수 있습니다)가 이엑스아이디라고 여러 차례 말하는데, 다들 그냥 엑시드라고 부르더라고요 EXID(엑시드)에 대한 추억

 

어쨌든 이 그룹이 꾸준하게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기억이 있는데, EXID가 프로그램에 나오면 생활관 애들이 다 , 아래, 위위, 아래!’라고 따라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EXID가 우리 부대 위문 공연에 왔었죠. (이때 EXID뿐만 아니라 베리굿이랑 타히티? 이 두 그룹도 왔던 것 같네요. 걸그룹이 꽤 많이 왔었던 듯. 한 트로트 가수도 있었는데 천태만상이었나? 어쨌든 그런 노래를 부른 사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체감으로 베리굿이나, 타히티도 인기가 있기는 했는데, EXID 만큼 반응이 대단했던 것 같지는 않았네요. EXID의 위아래가 나오자마자 다들 , 아래! 위위 아래! , 아래! 위위 아래!”라고 외치는데, 그건 마치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실로암을 부를 때와 비슷한 수준의 울림이었습니다. 어쨌든 정말 인기가 엄청났고, 무대도 좋았죠.

 

사단 위문 공연이 끝난 이후 부대로 복귀하고 있었는데, 선임 중 한 명이 EXID의 엄청난 팬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흑흑, 쟤들은 노래가 저렇게 좋은데 왜 뜨지를 못하는 걸까하고 안타까워했죠. (이 선임은 얼마 후 전역합니다)

 

그 말을 들은 병사 대부분이 그러게요. 쟤들 저러다가 해체되면 어쩌죠라고 맞장구를 쳤죠.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 위아래라는 노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냥 이대로 지나가기에는 분명 아쉬운 곡이었습니다.

 

그런데……제1차 정기 휴가를 나가던 12월(상병 때 1차 썼습니다)에 어디를 가든 그 노래가 쫙 들리더라고요. 그리고 계속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그 유명한 역주행 중이었죠.

 

제가 살면서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걸 여러 차례 경험했는데, EXID의 역주행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불과 3달 전만 해도 해체될 수 있었던 그룹이 이때를 기점으로 영향력 있는 그룹으로 변한 것이죠. 그리고 예능에서 여러 차례 그룹을 접할 수 있었고요.

 

요즘은 제가 옛날만큼 가요를 안 들어서 누가 인기 있는 줄도 모르고, 어느 그룹이 해체된 지도 잘 모릅니다. EXID도 어떻게 됐는지도 사실 잘 모르고요(원래 걸 그룹 노래를 잘 듣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입대하기 전만 해도 에이핑크가 누구인지도 몰랐네요. 제가 일병 때 돼서야 에이핑크의 MR.Chu가 나왔던). 그러나 EXID의 노래를 한 번씩 듣다 보면, “, 저런 시절이 있었지하고 옛날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와, 시간 진짜 빠르다"라고 체감 되네요.

 

파릇파릇한 22살이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EXID(엑시드)에 대한 추억

 

그러고 보니 제가 군대 있을 때 데뷔했던 레드벨벳, 마마무, 러블리즈 등이 내년에 7년 차 그룹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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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대봉쓰
2020-04-30 01:50:28

전 exid 후즈댓걸때부터 좋아했는데 그때 멤버가 더 빵빵했던.. 노래도 되게 좋고 예쁜 사람도 되게 많은데 안뜨는구나 되게 신기했던

WR
Benjamin Ryu
2020-04-30 01:51:39

그때 멤버가 베스티였나? 그 멤버들이었나요?

대봉쓰
1
2020-04-30 01:53:43

맞아요 전 해령을 되게 좋아해서 해령이랑 하니 둘다 되게 예쁘고 노래도 진짜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안떴죠 후즈댓걸은 지금들어도 되게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인

시궁창
2020-04-30 01:59:03

제가 군대 있을 때 엑시드의 솔지가 투앤비라는 팀으로 데뷔를 했었는데 추억 돋네요. 야간 근무 때 라디오로 듣는데 너무 좋아서 찾아봤었죠. 전역 하니 솔로 가수가 되어있었고 한참 뒤에 걸그룹을 하고 있더군요.

박세웅
2020-04-30 02:09:04

소속사 다 떠났죠.... 하니 정화는 연기자.. 혜린 솔지 le는 가수 할거고...

룰라
2020-04-30 02:50:46

저는 신병때 주현이가 약속해줘~~하면 모두 뒤로 넘어갔었더라는...

더치커피
2020-04-30 04:15:59

신교대 끝나고 후반기 교육 땐 씨크릿 데뷔

자대에선 미스에이 데뷔 아이유 3단고음 소시 컴백 등등EXID(엑시드)에 대한 추억

wildryu
1
2020-04-30 04:48:03

아침에 저벅가 대신에 gee가 흘러나오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거에요 (감사합니다 당직사관님) 바로 이어진 소원을 말해봐로 군생활 기억나네요. 걸그룹 노래에 지금도 별 관심 없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훈련소 때 텔미 일병 때 gee 상병 때 소원을말해봐, 병장 때 롤리팝+아돈케어로 제 군생활은 걸그룹과 함께 했었네요 ㅎㅎ

80706
2020-04-30 05:15:11

말년 휴가 복귀했는데 애들이 생활관에서 exid 데뷔무대 보고 있던 게 기억나네요.. 저는 생각보다 너무 늦게 떠서 놀랐습니다. 나중에 보니 정작 저희 생활관에서 가장 인기많던 멤버는 탈퇴했더라고요.

[BOS] bascat
2020-04-30 05:19:15

저는 핑클의 루비를 들으면서 논산훈련소에 입대했었습니다

열혈물어
2020-04-30 06:35:23

전 입대하는날이 보아2.5집 발렌티 한국어음반 나오는날이었는데 cd로 주문해두고 100일 휴가나와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훈련소에서는 장나라 sweet dream이랑 왁스의 부탁해요 정말 질리도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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