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트레이더로서, 투자에 대한 팁들 (개인적 경험에 의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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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에너지 업계 관점으로 보면, 원유나 원유제품이나 천연가스 등에 대한 개인과 저 같은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의 정보력은 천지차이입니다. 인더스트리 / 마켓에 대한 이해도나, 심지어 아주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선물이 무엇이고 옵션이 무엇이고) 이해도가 많이 차이 나기 때문에, 정면으로 붙어서는 승산이 없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펀드 매니저나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친구들하고 이야기해 보면 주식 시장에 대한, 업계 사람들과 일반 개인의 정보력이나 마켓에 대한 이해도는 천지차이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누군가에게 듣는 정보’ 로는 승산이 거의 없습니다. 이미 퍼졌거나, 의도적으로 퍼뜨린 정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2. 분석
당연히 개인 / 일반 투자자는, 밥 먹고 맨날 그것만 하는 펀드 매니저 / 애널리스트 분석력을 쫓아올 수 없습니다. 저희 업계에서 애널리스트나 트레이더가 분석한 자료는 일반 컨설턴트나 market information agency 자료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돈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개인이 차트 / 기술적 분석 / 펀더멘털 / 재무재표를 아무리 들여다봐봐야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공부하지 말라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정글 그 자체인 시장에서 자기 분석만 믿고 가면 그냥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3. 그럼 뭘 하라는거냐?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와 비교해서 개인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가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업계에 종사하는 제 친구들이나 저 자신도 절대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인데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는 ‘남의 돈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단기 성과 ( ~ 1년) 에 집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만해도 2년 연속 연간으로 손실이면 사실 짐 싸야 하니까요. 그래서 기관이나 외국인은 구조적으로 장기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변동성을 많이 만들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겁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셔웨이 같은 회사 제외). 이에 대해 개인이 우위를 가지는 것은, 절대로 망하지 않을 회사를 매일, 또는 매주, 또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꾸준히 사는 겁니다. 종목을 모르겠으면 주가지수 연동 상품도 좋습니다. 한국 주식이 싫으시면 S&P 나 다우, 나스닥을 사셔도 좋습니다.
4. 주변 성공 사례
제 일본인 업계 친구 한 분은 20년동안 저금하는 셈 치고 2000 년부터 2020 년까지 꾸준히 닛케이 지수 연동 상품을 사모았습니다. 그 분의 모든 여웃돈은 전부 닛케이에 들어갔고, 20년간 모여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낮은 가격에 더 사는 거니 좋고, 주가가 높아지면 기존에 갖고 있던 자산이 오르는 거니 좋고. 또 다른 제 업계 친구 (싱가포르인) 는 돈 생길 때마다 꾸준히 FAANG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Alphabet -Google) 을 사모았습니다. 이번에 18,000 까지 떨어졌을 때도 꿈쩍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납입한 결과 지속적인 투자 성과를 내었습니다.
5. 개인이 빠지기 쉬운 함정
Mark-to-Market (시장가 대비 평가이익/손실) 에 연연하지 않아야 합니다. 계속 여기 연연하면, 안 좋은 타이밍에 반드시 손절하게 됩니다. 계속 사고 파는 소위 단타로 성과를 내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거래비용이 개인은 기관 / 외국인에 비해 무조건 높기 때문에 (신용거래 제한적, 공매도 금지) 무조건 지는 싸움입니다. 소위 테마주나 분위기에 휩쓸려 상한가 치는 주식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저는 보통 시총 상위 10위 안의 주식들을 추천합니다.
요새 부쩍 관심들이 많으신데, 다들 성공적으로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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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략을 지지해주는 글이 있으니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