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주십쇼, 제 2의 인생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자이온입니다.
저는 원래 유럽에서 가이드를 했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의 유럽이 제 주무대였고 벌써 올해로 6년차였습니다. 제 적성에 맞아 정말 행복하게 즐기면서 일을 잘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몸 담았던 제 회사 및 모든 일거리가 순식간에 사라져 근 2달간 벙찐생활을 하게 됩니다. 물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자동차 사고처리 콜센터 상담사)
한국은 그나마 나아지고있지만, 유럽은 기약없이 코로나의 악몽이 이어지고 있어서 복귀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거죠.
코로나 자체도 그렇지만 동양인 혐오 차별 등의 이유로 유럽여행을 가는 수요는 최소 올해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회사에서 판단을 내려 문을 닫았고요. 1년간 스톱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여행업계 정부에서 지원금 나오지 않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가이드들은 보통 프리랜서라 그 어떠한 지원도 받지못하고 실업급여도 못받더라고요.
딸도 있고 가족을 부양하는데 있어 아르바이트로는 도저히 버티기가 어렵더군요. 마이너스 통장, 대출...제겐 없을일이라 생각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이것 역시 불가피하게 하게 되더군요.
40살을 눈앞에 둔 나이라그런지, 이곳저곳 이력서써서 원서를 냈지만, 어느 한곳 연락이 없었습니다. 막막하더라고요. 신입으로 지원불가 할 나이이고, 여행사이외엔 경력이 이어질 만한곳도 찾기 어려워서, 결국 공무원 준비까지 생각했었어요.
스트레스와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에 불면증과 탈모증세까지 오던 찰나, 이런 제가 안타까웠는지 절친녀석이 저에게 같이 일을 하자고 하더군요. 친구는 저희들 사이에서 리틀백종원으로 불릴만큼 5개의 식당을 아주 잘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모은행에서 안정적으로 투자 및 경영지원을 받아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제게 점포관리 및 매니저 역할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며칠 고민끝에 친구와 함께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이드일이 서비스업이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했던 일이었기에 어느정도 식당을 매니징하는데 도움이 될듯 하고요. 그런부분에서 자신이 있습니다.
친구와 동업이라고 걱정할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급여 및 직원복지는 모은행에서 관리하기에 친구랑 부딪힐 일도 없어 깔끔한 상황입니다.
그냥 사장맘대로하는 식당이 아닌 금융사의 관리와 체계안에서 직원들이 움직이기에 그런부분이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친구는 제게 현장(식당)에서 매니징업무를 잘 수행하고 만족을 준다면, 본인이 있는 본사에서 앞으로 늘어날 식당들을 함께 잘 관리하는일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 제안해주었습니다.
식당일, 장사 결코 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영업으로 식당을 하시는분도 분명 매니아에 계실테니 저보다 잘 아시겠죠? 걱정도 되고 안해본일 잘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이제 어디 물러날일도 고민할일도 없기에 앞만보며 달리렵니다. 이태원클라스 드라마를 최근에 본적있는데 그 드라마가 저한테 주는 메세지가 분명 있었습니다. 목표를 두자, 꿈을 향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
한번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와이프보다 여러분들께 소식을 먼저 알리네요. 저뿐 아니라 저보다 더 힘든분들도 분명 계실텐데 이럴때 일수록 더 강해지고 포기 없이 달리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드리고 좋은 소식으로 또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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