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라고 알바가 주휴수당 바라면 사치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는 한 백수입니다.
제가 해본 장기알바 경력을 먼저 읊자면 군대가기전에 근로장학생 행정실 직원으로 2년, 동시에 격주마다 1일 전단지 배포하는 아르바이트를 고등학교때부터 군대가기 전까지 쭉 해왔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전역함과 동시에 십자인대와 작별을 하게되어 수술받고 반년정도 재활을 했네요. 그러면서 의사선생님 몰래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해지는대로 서너개 정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제 소개였는데요.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이제는 슬슬 일상생활도 가능해진지라 장기로 할 알바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찾아보는 상태입니다. 학교는 1년 휴학했고요.
지금 다들 아시다시피 알바 자리자체가 많지 않죠. 저희 집 근처에 괜찮은 시간대의 알바자리가 운좋게 났던데 공고엔 주휴수당관련 설명은 없습니다. 주휴수당 요건은 충족하지만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작은 영업장인데 과연 주는걸까? 이런 얘기를 친한친구들하고 하는데 반응이 제각각이에요.
하지만 요는 현 세태에 알바자리가 있는걸 감사해야지 주휴수당까지 바라는게 사치라는 반응이죠. 주휴수당은 꼭 받아야한다는 입장의 친구도 자기도 바로 받아본적은 없고 다 나갈때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안주면 노동청에 고발까지 하면서요.
그런데 제가 친구들 말도 들어보고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도 읽어보니 주휴수당이란게 참 의아하더군요. 지금까지 제가 한 아르바이트는 주휴수당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어서 몰랐네요. 이게 법적으로 무조건 받아야하는건데 당연히 안주는 가게가 태반이라는 사실. 주휴수당을 달라고 하는 알바가 세상물정모르는 지뢰취급을 받고 나갈때 그걸 노동청에 고발하면 통수치는게 되더군요.
저는 괜히 얼굴 붉히는게 싫고 원만한게 좋아 매사에 좋게좋게 넘어가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주휴얘긴 서로 싹 닫고 있다가 나갈때(통수쳤다는 얘기들으면서) 받아내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생각으로 알바하며 사장님과 친분쌓을 자신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휴수당이란건 세상에 없습니다~ 하고 눈닫고 살지도 못하겠어요.
그렇다면 애초에 정확히 명시하고 계약해서 서로 깔끔하게 진행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법적으로 당연히 받아야한다는 건 최저임금하고 똑같은데 주휴수당만 인식이 이런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최저임금 인식도 요 몇년사이 많이들 지켜지는 추세로 바뀌고 있으니 주휴수당도 곧 당연한걸로 바뀌었으면 해요.
알바 지원하면서 주휴수당 주냐고 물어볼라다가 친구가 너 그거 물어보면 무조건 짤리는거라는 이야기 듣고 급발진해서 글쓰게 되었네요.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고 졸필 일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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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점주는 주휴수당 이야기 꺼내면 곤란해 할거 같아요
물론 주는게 맞습니다만 ... 조금 상황이 나아지면 이야기를 꺼내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 이야기 꺼냈다고 자르면 그거는 정말 나쁜 점주죠..
그 경우는 법적으로도 보호받으실 수 있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