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Free-Talk

오늘이 천안함 폭침 10주기이네요

 
46
  1001
2020-03-26 10:51:22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772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가스터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1]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1988년생),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1989년생),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느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2]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김덕규 글)

나라를 지키는 군인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4
Comments
4
2020-03-26 11:24:58

저를 비롯한 국민 모두가
잊지 않길 바랍니다.

3
2020-03-26 11:37:23

잊지 않겠습니다.

4
2020-03-26 12:09:28

더해서 참수리 357호도 기도드립니다.

3
2020-03-26 12:31:29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