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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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15:12:56
사실 여행업계 뿐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산한 거리를 보면 마치 유령도시가 된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이번 사태로 정말 극악의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속한 여행사, 이번일로 대표님이 문을 닫을까 몇번이고 생각했지만 우선 조금만 더 버텨는보겠다 하고 계신 상황이고요. 저 역시도 계획되었던 여행팀이 다 취소가 되어 한순간에 제 벌이를 다 잃었습니다. 강제 무급휴가가 된거죠. 전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그동안 집안일과 육아만 했던 아내가 부랴부랴 일자리를 찾고 있고, 그렇다고 4살짜리 딸 어린이집도 당장 보낼수도 없어서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전 그래서 우선 지금 당장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여행객들이 다시 발길을 찾았으면 하는데 한국이 끝난다해도 지금 유럽이 또 난리라서 저는 더더욱 이 어려움이 장기화가 되지 않을까 우렵습니다.
가장의 무게, 정말 제대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힘드네요. 매냐의 모든 가장분들 힘내시고 함께 잘 이겨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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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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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9월에 결혼준비하면서 이제 막 허니문을 알아보고 있는데 걱정이 되더라고요. 업체가 도산하는 건 아닌지... 그 때 가서도 안정이 안되지 않을 지... 다들 힘든 시기인데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