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도시도 우한 폐렴 의심 환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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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9 06:33:59
저도 자주 딤섬 먹으러 가는 동네에 의심 환자 한 명 발생. 우한 여행다녀온 사람이라고 하네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싶습니다. 설날 이후 분명히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봤는데 역시나네요
우한 폐렴 바이러스랑 사스랑 비교할 때 우려할만한게
1. 홍콩과 우한의 의료 시스템 차이
: 홍콩이 사스 관련해서 굉장히 잘 처리했다고 느낍니다. 우한은 대처가 쓰레기급.
2. 설날의 민족 대이동과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여행객 증가
: 사스가 2003년인데 이 때는 중국대륙에서 나가는 여행객이 많지가 않았어요.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나가는데, 설날 맞아서 더더욱 많이 나갔죠. 이 사람들 통제 절대 못하니까요.
지나친 공포감도 멀리해야 겠지만
사스나 메르스 때 국내 사망자가 없거나 적었기 때문에 이번 우한폐렴에 대해서도 불감증 보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일본 여행 관련 질문글도 자주 올라오던데
오늘 보니까 일본 확진자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네요. 일본을 여행하는 중국 여행객 수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죠.
(우리나라는 여전히 4명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홍콩출신인데, 이번에 우한 폐렴 얘기하다가 사스 얘기가 나왔는데, 사스 때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쾌적하게 레스토랑 다니고 쇼핑했다라고 무용담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번에도 무슨 일 있겠냐 하시길래 마스크 꼭 좋은 걸로 하고 다니시라고 했습니다. (손은 아주 잘 닦는 분임)
우한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서 말할 때
전염력은 사스보다 밑일 가능성이 크고 (한명의 감염자가 사스는 4명 정도, 우한은 2명 정도 전염시킬 것으로 예상. 메르스는 한명 이하여서 전염력이 굉장히 약한편)
치사력은 사스, 메르스보다 밑이라고 하는데 사스가 10% 이상, 메르스는 그보다 훨씬 높았고, 우한 폐렴은 5% 정도 예상.
이런 수치를 보고 위험정도를 가늠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또 하나는 과연 무증상자나 잠복기간에 감염이 되나에 대한 여부인데, 중국에선 그렇다고 하고
국내 일부 사람들은 중국이 자기네 시스템 나빠서 감염자 늘어난 책임을 회피하려고 그런 말을 한다고 주장하던데
심지어 sns 에 의사들까지 그런 주장을 펴는 걸 봤습니다. 요지는 발열같은 증상이 바로 바이러스 증가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잠복기 때는 전염력이 미미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물론 중국정부가 정말로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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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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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서 나쁠건 없고 과하게 걱정해서 나아질 것도 없다 생각합니다
치료제가 없고 전염성이 강하지만 치사율은 낮고 건강한사람은 크게 걱정할필요가 없는 바이러스 정도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공중보건이 잘지켜지면 잘 지나갈것이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