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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상담?/장문 주의) 일 때문에 지쳐서 잠수타시는 분들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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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8:53:35

(멘탈이 나가서 두서없는 글이지만,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잠수타시는 분들 계신가요? 

 

얼마 전에 글을 썼습니다만, 저번주 수요일에 한 일본인 여성 분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는데요 

 

헤어질 때까지 분위기가 좋아서, '이건 됐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다음 날부터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그렇게 주말이 지나갔고 월요일날 많이 바쁜지 한 번 더 연락을 했

 

습니다. 여전히 읽지는 않았더라고요. 

 

참고로 사바사이기는 하지만 일본의 연락 속도는 한국과 전혀 다릅니다.  

 

한국 사람이랑 연락하는데 하루가 지나도 연락없으면 저도 바로 단념했겠지만, 

(사실 지금까지 연락을 무시당한 경험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 가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일본 문화랑 이 사람의 연락 속도를 알고 있다보니 포기할 수 없겠더라고요. 

(이 분도 연락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사실 서로 회사가 근처라 나오는 입구는 다르지만 역은 같습니다. 

 

그렇게 화요일날 퇴근 하는데 문득 그 사람이 다니는 출구로 가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그녀가 마침 있더라고요? 

(이 만남이 인연인지..아니면 확인 사살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5시, 저는 7시에 퇴근하는데 7시에 그녀가 플랫폼에 있어서 너무 놀랐었죠. 

 

그래서 플랫폼 옆에 섰더니, 저를 보고 웃으면서 따라왔냐고 그러더라고요. 

 

안 그래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지금 왜 여기에 있는지 이해가 안 가서 위트있게 답을 못 했습니다

(네, 한 마디로 찐따가 되었죠). 

 

평소에 솔직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스트레이트로 혹시 불편하게 했다거나 부담을 줬으

 

면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말하기 어려우면 메신저로 연락을 달라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회사에서 일이 너무 

 

많아서 지쳐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너무 힘들면 친구들한테도 연락도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그래

 

서 그 날도 잔업을 하다가 7시에 퇴근을 한 거고요. 집까지 왕복 3시간이 걸려서 힘든데, 잔업까지 해서 지쳐 

 

쓰러절 것처럼 있더라고요. 회사는 작년에 입사해서 아직 1년도 안 지난 신입 사원입니다. 안 그래도 처음 저

 

를 만난 날 자신은 회사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고 고민을 이야기해서 제 경험에 덧붙여서 위로해주었더니 

 

올해 12월까지만 일을 하고 그만둘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지하철에서도 벽에 기대어 졸길래 말도 많이 안 걸고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찐으로 빙의해서) 부담주는 거면 

 

솔직하게 연락해줘도 된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두 번 밖에 안 만났지만 그 사람 성격상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돼요. 

 

거짓말이면 너무 무서울 것 같네요. (오늘 보니까 인스타도 비활성화를 시켰더라고요)

 

이제 질문을 드리자면, 혹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사람 한 명 살리는 셈 치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팩폭이라든지, 냉정한 조언도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 사람에게 저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지금도 연락을 기다려야 할지, 마음의 정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하루에도 멘탈이 몇 번이나 나가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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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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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3 19:14:38

님께서 좋아하시는 마음이 매우 커서 조금 서두른 거 같습니다. 만난지 두번밖에 안된 사람이 퇴근 후 피곤한 상태에서 " 불편하게 했다거나 부담을 줬으면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요청했던건,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고 글쓴이분이 자기가 속앓이하는게 싫으셔서 대답을 강요하신거 같은데, 그 분과 진지하게 잘 되고 싶으셨다면 좋은 방법이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제목에 대한 제 생각은..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게 동성친구에게 잠수타는거면 이해가 됩니다만, 연애의 대상 혹은 본인도 호감을 갖고있는 썸남에게 연락도 무시하고 잠수타는 여자는 결코 못봤습니다.

 

위는 부정적인 답변일 순 있지만, 회사도 가까우시니 여러모로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되니, 본인 마음에 너무 조급해서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행동들 보다는 부담없는 건수를 만들어서 천천히 먼저 친해지시는 노력부터해보시는게 어떨지 제안드립니다.

WR
1
2020-01-23 19:15:58

맞습니다. 뭔가 마음으로 되새기고 있었는데 당황하다 보니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을 하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선생님의 말씀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이 그러지 못해서 멘탈이 진정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성어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6
2020-01-23 19:12:00

제 개인적 판단으론, 새난님께서 여성분께 한번더 고민할거리를 주게된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너무 지친 여성분께 부담스러우면 연락안줘도 된다는 말은 더무겁고 지치게할수도 있지않을까 싶어서요. 지친일상을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할만한 얘기를 하셨면 더좋지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사람간에는 솔직함과 담백함이 정말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하지 않다고 해서 그게 거짓을 말하는건 아니잖아요 특히나 남녀간이라면.

WR
2
Updated at 2020-01-23 20:57:19

저도 제가 오버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더 슬픈 것 같습니다. 제 손으로 연을 끊어버린 것 같아서요. 어바웃타임이 생각나는 저녁이네요 :)

2
2020-01-23 19:25:26

그럴때가 기회이자 위기인데 아쉽네요 ㅜㅜ, 그럴때 잠깐만요하고 편의점 뛰어가서 비타민제 하나 핫팩하나 쥐어주면서 힘내요 아프지말고요. 나중에 봐요. 이러면 바쁜시기 끝나고 거의 연락이 왔을텐데요.

WR
1
2020-01-23 19:35:44

그러게요 ㅎㅎ 시야가 좁아서 기회를 걷어차버렸네요. 이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되나 봅니다.

2
2020-01-23 19:29:52

지치면 친구한테도 연락을 안한다는게 다른 사람을 대하는데서 스트레스를 받는 그런 성향의 사람이란 의미일테고 그런 분에게 오히려 압박을 넣은듯한 상황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래도 나한테 연락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수도 있지않을까요.. 너무 멘붕하실것까진 없을듯해요

WR
1
2020-01-23 19:34:39

앗...제피님...이런 어둠속에서 희망을...사실 저도 제피님의 의견에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네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3
2020-01-23 19:54:23

저는 일본인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어떤말을 절대 하면 된다/안 된다는 굳이 만들지 않으셔도 된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상식적인 선에서는 이말도 저말도, 이 행동도 저 행동도 해보고, 결과는 상대방에게 맡기면 된다고 봅니다~~!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이어지겠죠~^^

2
Updated at 2020-01-23 20:16:12

저는 솔직히 여성분 심리는 모르겠고 그냥 저분 행동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바쁘고 힘들면 요즘에 내가 좀 힘들어서 그런데 업무 널널해지면 그때 내가 연락하겠다고 얘기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말하면 글쓴분께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사람 말을 씹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상황 자체는 끝난건 아닌거 같은데 그렇다고 여성분이 특별히 호감이 있는건 아닌? 그러니까 아직 희망은 있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불편하면 얘기해달라고 말씀하신거에대해서 전 긍정적으로 봅니다. 어쨌든 글쓴이분도 그 상황이 불편하셨던거고 조금은 불쾌하셨을텐데 그런 상황이 있으면 바로 바로 표현하는게 오히려 관계에 있어서도 더 좋다고 봅니다. 오히려 쿨한척 아무렇지 않은척 계속 잘해주는게 더 찐이 되는 행동인거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윗급 혹은 동급인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을 하는데(사람을 계급 매기는게 아니라 관계에서의 계급) 배려랍시고 굳이 스스로 을의 관계를 자처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3
2020-01-23 21:39:38

일본에서는 자주 있는 경우네요. 사회 초년생들 연령이 한국에 비해 다들 비교적 어린 편이라 회사의 격무에 지쳐서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좀 쉬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바이탈리티가 한국 사람들에 비해 약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적어주신 상황은 괜찮은 것 같은데 나의 감정에 충실하고자 상대방에게 나의 상식을 강요하면 서로 상처만 받고 끝나니 여유롭게 다가가 보시길 바랍니다.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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