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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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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23:12:04
https://www.youtube.com/watch?v=bho0m505qVA

 

몇 년 주기로 한 번씩 반스 신발이 사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반스보다는 조금 더 정중한 컨버스파라 컨버스만 갖고 있다가 꼭 한 번씩 올드스쿨 그 신발을 사고 싶어집니다. 신발장을 열어보니 반스 어센틱이 보이길래 오늘 그걸 신었습니다.

 

그런데, 신고 좀 걷다보니 이런 신발 앞으로 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무릎이 아프고, 발목이 쑤시고, 허리까지 아픈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아 이제 쿠셔닝이 좋지 않은 신발은 신지도 못하겠구나 농구는 앞으로 하지도 못하겠구나 이러면서 씁쓸하게 걸어야했습니다. 걷다보니 뭔가 너무 피곤한 것 같고, 단순히 신발 때문에 주는 피로감은 아닌 듯 했습니다.

 

점심먹고 있는데 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미열도 있는 것 같고 팔꿈치 부위가 아침부터 콕콕 쑤시는 느낌도 들고 그랬습니다. 단순히 어제 링피트 할 때 팔에 무리가 좀 갔던가 생각했는데요, 저녁 5시 30분쯤 됐을 때 열이 생각보다 좀 더 많이 나고, 손도 계속 차갑고 이건 뭔가 또 감기가 오는 조짐이다 싶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역시나 열이 있다고 하고, 감기몸살 조짐이 보이는데,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이 올 수 있어서 약을 이틀분 먹어본 이후에 다시 진찰받아서 열은 떨어지는지 이런 것들 체크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반스 어센틱을 신고 무릎이 아프고, 발목이 아프고 한 것은 신발이 불편해서가 아니었구나 감기기운 때문이었구나 하면서 그래! 아직 안늙었어! 하다가도, 금방 울적해진 것이 늙어서 그런가 면역이 약한건지 감기를 참 자주도 앓는구나 하면서 다시 또 좌절하고 그랬습니다.

 

명절 앞두고 아프면 정말 고생입니다. 연휴 동안 병원 열지도 않고하면 불안할 수 밖에 없죠. 제대로 먹는 것도 못먹고 시름시름 앓는 명절 연휴 보내고 싶지 않은데 심히 불안합니다. 연휴 전에 회복을 목표로 몸 관리 잘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모두 뜨끈한 생강차나 비타민 챙겨드셔서 감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합시다.

9
Comments
2
2020-01-21 23:22:29

건강이 제일입니다~ 형제님들 아프지 말아요

WR
2
2020-01-21 23:32:47

안녕하세요, BlahBlah님.

 

형제님이라는 표현은 친근하게 매니아 유저분들을 표현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이를 모르시는 분들께서 보셨을 때는 왜 형제라고 하는지, 친목이 너무 과한 것 아닌지 오해를 하실 수도 있는 지칭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otice&alim_click=yes&wr_id=6495

 

해당 공지사항에서도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참고해주셔서 친목성 표현으로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지칭은 앞으로 삼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2
2020-01-21 23:58:21

친목성 표현에 대한 공지를 숙지하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WR
2
2020-01-22 00:02:39

죄송하실 일 절대 아닙니다. 한 번에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 항목들이 같이 들어가있다보니 순간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고, 또 도입초기에 있기도 하니까요.

 

저희 운영진도 새로이 적용하여 운영하는 방침인만큼 초기에 많은 분들께서 보시고 내용 인지하실 수 있도록 코멘트로 안내드리는 것이니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8
2020-01-21 23:27:47

이 글 읽다가 왠지 예전에 매니아 운영진 하던 시절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땐 대학생이었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 뵙고, 참 재미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가끔 할 일 없는 주말이면 맘먹고 매니아에 죽치고 앉아서 글도 읽고 댓글도 달고, 그러다가 졸리면 그대로 엎어져서 자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내일모레 사십이 다가오는 애 딸린 아저씨라니 참 시간 빠릅니다.

저도 요즘 부쩍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배는 나오고, 체력은 떨어지고... 예전에는 엄살처럼 나이먹는다 나이먹는다 했었는데 요즘은 정말로 나이를 먹어간다는 걸 실감하기 시작하는거 같아요. 좀 서글프면서도 이제는 진짜 건강 관리 해야겠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스카님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길.

1
Updated at 2020-01-21 23:44:36

불과 2년전 20대 때 만하더라도 농구할때 이리 힘들지 않았는데

오늘 풀코트 2시간 교체 없이 했는데.......마지막 쿼터때 하얗게 불탄거마냥

온몸에 힘이 다 빠지더군요.......집에와서 샤워하고 야식먹고 살아나긴 했는데...

확실히 이제 체력 관리 안하면 힘들것 같습니다.

(오늘 콜라 한캔으로  환상적인 아나스타샤를 체험했네요. )

2
2020-01-22 00:03:41

다같이 건강합시다!! 저도 올 해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유지 중입니다. (어제 피자 먹은건 비밀)

1
2020-01-22 09:31:05

 여기 매니아 활동하면서 모르는 닉들이나 글들의 변화를 보면서 세월에 흐름도 느끼게 되면서 지나간 세월들을 되돌아 보곤 합니다.

이제 건강도 거울에 비친 내모습도 예전보다는 많이 변했지만 아직 마음은 건강하다고 자부 합니다.

화이팅 하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 하세요, 나이가 들어서 인지 요즘은 어찌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생각되어지는...콜럭

1
2020-01-22 12:46:55

그것도 있는데 반스 일반라인은 착화감이 정말... 쓰X기 입니다.

올드스쿨도 발 뒷꿈치 정말 아픕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신발 좋아하는 다른 지인도 본인도 그렇답니다.

그래서 반스는 볼트 라인 신으셔야 해요. 올드스쿨도 볼트라인으로..

일반 올드스쿨 신고다니시는분들 정말 많던데 어쩜 그렇게 잘들 신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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