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최소금액과 배달료에 대해서
펀게 글의 어떤 댓글에 많은 추천수를 보고 아무래도 자영업을 하지않는 분은 의문을 표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건 제가 대신 답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손님입장에서는 업주입장을 보통 잘모르니까요
최소금액을 만원이라고 보고 마진율을 60프로정도로 보자면 배달기사 한번 부를 때 기본금이 3000~3500원정도이고 거리에따라 평균금액이 4500원 정도가 됩니다
배달업체에 나가는 배달료를 보통 손님과 업주가 반반 부담하게 되는데 만약 배달료를 업주가 다 부담하게된다면 10000원 주문시 1500원이 남게 되겠네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라 배달로 나가는 일회용 용기,집기들과 배달어플과 배달업체에 매달 각각 내는 고정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아예 남는게 없어져요
무조건 최소금액과 배달료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현재 시스템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그리고 배달어플의 유행과 현재의 흐름자체가 업주보다는 어플회사와 배달업체 두군데에서 거의 모든 호황을 누리고있는 상황이라 뭔가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봐요
현재는 요x요에 흡수통합되었지만 x달의 x족에서 그동안 엄청난 수익을 올리면서도 막상 업체관리는 외주로 돌리고 무성의하게 관리하고 메뉴하나 수정하는데도 3,4일이나 걸리며 업주들에게 브랜드 노출시키는 아이템판매 유도에도 폭리를 취하는 등 이미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는 상황이였죠
더 웃긴건 배달업체와 업주 사이에서도 초기에는 그래도 업주가 갑의 입장이였다면 현재는 오히려 을의 입장이 되어가고있어요 왜냐하면 배달업체가 전국적으로 봐도 다양하지않고 저희 동네를 예로 들자면 딱 두군데인데요
어차피 같은 기사입장이고 친하고 단합이 되다보니 기본금을 올리거나 날씨나 공휴일에 따른 비용인상도 자기네들 마음데로이고 항의하고 계약을 끊기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다보니 그냥 손쓸 방법이 없는거죠
어플만 독점이 아니라 그아래 배달업체도 독점에 가까운 상태이며 이 피해는 고스란히 업주에게 가고있으며 그중 일부를 고객이 부담하고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장사꾼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옛말이 있죠 매번 자영업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현재 자영업자들, 특히 소상공인들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 원인을 말하자면 꽤 장문이 될 것 같고 정치얘기가 안나올 수 없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어플 최상위권 순위에 있는 업주들 중 많은 사람들의 수익이 생각보다 정말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이런 부분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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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배달기사들이 음식 한두개 빼먹어서
적발된다고한들
자영업자들이 취할수있는 행동이 없다고는 하더라구요
그저 조심좀 해달라고 부탁하는정도고
강력히 항의하면 오히려 불이익을 보기도 한다던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