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원더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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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8 22:20:48
아마도 글제목을 보고 매니아내에서도 이게 국산sf애니메이션임을 아는 세대와 모르는세대로 나눠질 것 같습니다.
저는 아는세대이고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세상에 2020년이라니 얼마나 아득한 먼미래인가? 라는 생각을 가졌으며 유토피아든 디스토피아든 2020년은 그냥 sf로 가득찬 세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유년기의 꿈, 파운데이션, 은영전.
적어도 2001년에는 달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검은색 관이 발견될 것이고 점차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로봇문제로 골치아파질 것이며 2020년에는 정말로 자기부상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가능성은 낮지만 외계인과의 랑데부도 일어날 수 있는 꿈이 있는 연도였죠.
도시에는 홀로그램이 가득하고 언론기관의 힘은 정부를 넘어서는..
현실의 2020은 제가 어린시절 그린 2020과는 많은 차이가 있네요. 무엇보다 어떤 소설에서도 나오지 않은 스마트폰과 유튜브, sns는 세계가 점점 내향적이 되가는 느낌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언론의 힘은 개인이 가져가고 있고 도시에는 홀로그램이 아닌 미세먼지가 가득하네요.
은하영웅전설의 양웬리의 양자 율리앙이 특출난 재능을 선보이는 농구와 메카닉을 접목시킨 스포츠를 적어도 2020년에는 할 줄 알았었는데 그냥 누워서 nba매니아를 하는 중입니다.
1980년대에 누군가 제게 읽어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저도 딸에게 읽어주는 나이가 됐을 뿐 세계는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계는 전혀 변하지 않았어 -세츠나f세이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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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세대보단 본 세대와 안 본 세대로
내년에 원더키디 드립 엄청 나오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