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살면서 느낀 다른 문화
이전에, 프리톡에서 어떤분이 영국살면서 느꼈던 문화들에 대해서 썼던걸 재밌게 봐서.
저는 중국 북경지역 1년 살면서 느꼈던 문화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해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쓰려고 합니다. 각각에 대해서 혹시나 궁금하신내용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전자 결재가 굉장히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내용일텐데, 중국은 전자 결재가 굉장히 보편화 되어있어, 모두들 돈을 거래할때 큐알코드로 스캔해서 씁니다. 예를들어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계산할때, 제가 그 식당의 큐알코드를 읽어서 금액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죠. 전자 결재 보편화가 어느정도냐 하면, 심지어 길거리에 거지들이 자신의 큐알코드를 프린트해서 구걸합니다. 거기에다 스캔해서 돈 넣어달라는거죠. 그래서 중국에서는 지갑을 들고 다닐일이 없어서.. 저는 한국 갈 때 습관적으로 지갑을 놔두고 핸드폰만 들고 와서 난감했던 적이 있네요 하하.
2. 카페에서 먹은걸 손님이 치우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예를들어 스타벅스이면, 음료 및 케잌을 먹고 쟁반이랑 컵이랑 반납구에다가 스스로 반납하는게 국룰이죠. 그런데 중국은 그냥 놔두고 가고 직원이 치웁니다. 얘네는 손님이 왜 그걸 해야하지? 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러고보면 우리도 식당에서 밥먹고 그거를 다 치우진 않잖아요. 그런 개념입니다. 카페도 스스로 안치웁니다. 저도 중국 처음와서는 놀랬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식당은 내가 안치우는데 카페는 내 돈주고 사먹고 왜 내가 치우지? 란 생각이 들었네요.
3. 식당에서 외부에서 주류를 반입해서 자주 먹습니다.
예를들어 꼬치집에 갔다. 물론 꼬치집에서 술을 시켜 먹을수도 있지만, 스스로 술을 챙겨다가 식당에 가서 식당에선 음식만 시키고 술은 따로 챙겨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을 해보니.. 중국은 술이 다양해서 그런거 같아요. 술에대해서도 쓰면 많이 쓸수 있을거 같지만 다음기회로 넘기겠습니다.
4. 음식 배달이 굉장히 편합니다.
중국엔 대표적인 음식 배달 어플이 두가지가 있죠. 으어러머랑, 메이투안인데. 그 두가지 어플을 이용해서 어지간한 식당의 모든 음식이 배달 가능합니다. 배달 가능 최소 금액은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긴한데, 보통 20~30RMB(KRW, 3300~5000원) 정도로 저렴한편이고 배달비용도 KRW로 1000원이 안됩니다. 또 예를 들자면 주말 아침에 배가 고프다, 이러면 저는 주로 집앞에 있는 샤오롱바오 집을 어플로 찾아서 주문하면 배달이 오는 방식입니다. 굉장히 편리하죠. 점심도 회사에서 매일 샐러드 시켜 먹는데, 보통 25RMB (한화 4500원 정도) 면 배달비까지 포함해서 가능합니다.
5. 아침이나 저녁에 에어로빅? 기체조? 태극권? 같은걸 합니다.
아파트의 광장이나 여튼 사람이 좀 모일수 있을만한 공간에 아침이나 저녁에 동네 아줌마분들 위주로 해서 모여서 음악을 틀어놓고 기체조? 에어로빅? 태극권? 같은걸합니다. 진짜 영화에서 소림사 사람들이 음양의 조화 하면서 수련하듯이 손을 막 돌리며, 그런걸 10~20명이 모여서 하는데 아마 건강 목적으로 하시는거 같습니다. 저번에 시안 지역에 간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저녁에 광장 같은데 모여서 아주머니 아저씨 20여명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북경뿐 아니라 시안에서도 하는거보니 중국에 많이 보편화 되어 있나봅니다.
6. 북경 지역 한정, 차 번호판을 따기가 힘듭니다.
모든 대도시가 그러하듯 북경도 교통 체증이 굉장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차량의 번호판 발급이 잘 안됩니다. 제 직장 동료의 경우 차량은 있는데 번호판을 신청하고 7년만에 번호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차는 어떻게 운전하냐? 라고 물으실수 있는데, 그래서 차량 번호판을 대여를 개인이 개인한테 돈받고 해줍니다. 자세히 시스템은 모르겠는데 대략 시세로 1년에 최대 몇백만원 정도인거 같더라고요.
최대한 간략하게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많네요. 보시는 분도 피곤하실거 같이 일단 이정도로 맺음하고 다음번에 또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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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분들은 삼국지 이야기 많이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