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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앨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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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2 21:05:09

 

 

 

아티스트 Big Thief

앨범명 <U.F.O.F.>, <Two Hands>

장르 Alternative Rock


칼 세이건의 인본주의적 사상이 애드리안 렌커의 눈부신 재능을 만났을 때





아티스트 Yuna

앨범명 <Rouge>

장르 Pop


세련된 수록곡들보다 말레이시아어로 엄숙하게 부르는 아웃트로에 더 마음이 간다.  






아티스트 Angel Olsen

앨범명 <All Mirrors>

장르 Art Pop


본디 예술이란 자신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노출시켜야만 하는 것





아티스트 Biodrive

앨범명 <Stay in the 80's>

장르 Synthwave, Electronic


80년대의 음악이 대체 뭘 했나라는 이들 앞에 아예 80년대를 소환한다.  





아티스트 Weyes Blood

앨범명 <Titanic Rising>

장르 Alternative Pop


대서양의 깊은 바다 아래서 기어코 끌어올린 올드팝 정서  






아티스트 Daniel Caesar

앨범명 <CASE STUDY 01>

장르 R&B, Gospel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하는 대신 가만히 서서 좀 더 들여다보기






아티스트 Black Pumas

앨범명 <Black Pumas>

장르 Soul


블랙스플로테이션의 전성기로의 정중한 초대 






아티스트 Warmduscher

앨범명 <Tainted Lunch>

장르 Alternative Rock, Funk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아주 치명적인 작은 구멍 하나






아티스트 Michael Kiwanuka

앨범명 <KIWANUKA>

장르 Soul


감동한다.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면.  






아티스트 Blood Orange

앨범명 <Angel's Pulse>

장르 Eletronic, R&B


거리에 침을 뱉어도 예술이 된다. 





아티스트 Vampire Weekend

앨범명 <Father of the Bride>

장르 Indie Pop


아버지가 됨으로써 한껏 성숙해진 인생관과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온 뉴욕의 뱀파이어들  






아티스트 Rapsody

앨범명 <Eve>

장르 Hip-Hop


모든 여성들에 대한 존경심, 흑인에 뿌리를 둔 자부심, 자신의 행적에 대한 자신감.  





아티스트 Bon Iver

앨범명 <i,i>

장르 Alternative Folk


너무나도 멋들어지고 허황되게 막을 내린 본 이베어의 4계절 순환





아티스트 Vagabon

앨범명 <Vagabon>

장르 Alternative Rock


기진맥진함에 대한 한 여인의 웅변이 이리도 아름답게 여겨지는 이유





아티스트 Burna Boy

앨범명 <African Giant>

장르 Afro-Fusion, Hip-Hop


This is Nigerian Invasion. 






아티스트 Tyler, The Creator

앨범명 <IGOR>

장르 Hip-Hop, Pop


<IGOR>는 전형적인 랩 앨범이 아니다.

<IGOR>는 전형적인 랩 앨범이다.

대척 위의 두 명제가 모두 성립될 때의 당혹감. 





아티스트 Danny Brown

앨범명 <uknowhatimsayin?>

장르 Hip-Hop, Comedy


20세기 대니 브라운과 21세기 큐 팁이 펼치는 스탠딩 코미디





아티스트 The Juan MacLean

앨범명 <The Brighter the Light>

장르 Nu-Disco, Electronic


인산인해의 나이트클럽과 디스코 사이키 




아티스트 Durand Jones & The Indications

앨범명 <American Love Call>

장르 Soul


황량하지만 희망적인 현대 미국의 자화상  





아티스트 The Comet Is Coming

앨범명 <Trust In The Lifeforce Of The Deep Mystery>

장르 Electronic, Jazz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재즈와 록 음악의 첨단에서 구축한 자신들만의 세계





아티스트 Earl Sweatshirt

앨범명 <FEET OF CLAY>

장르 Hio-Hop


언뜻 아집처럼 보이는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





아티스트 Steve Lacy

앨범명 <Apollo XXI>

장르 R&B


스티브의 생애를 이루는 문화의 부스러기들  





아티스트 Eerie Wanda

앨범명 <Pet Town>

장르 Indie Folk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모린 터커가 이 시대에 음악을 한다면.





아티스트 Spellling

앨범명 <Mazy Fly>

장르 Electronic


앨범 커버만큼이나 당황스러운. 그러나 기막히게 훌륭한.  





아티스트 FKA Twigs

앨범명 <MAGDALENE>

장르 Electronic, Art Pop


마리아 막달레나로부터 받은 영감과 희망을 통해

이 시대의 막달레나들을 향해 자신의 삭막한 세상 한편을 비춘다. 





아티스트 Solange

앨범명 <When I Get Home>

장르 Art Pop, R&B


거대한 두 세계를 제 마음대로 활보하는 영민한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 Flying Lotus

앨범명 <Flamagra>

장르 Trip-Hop, Hip-Hop


조로아스터가 말했다. "그 불꽃은 언덕 위에 놓여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다."  





아티스트 Sharon Van Etten

앨범명 <Remind Me Tomorrow>

장르 Indie Rock


강렬한 동시에 낭만적이고, 현실에 대해 노래하지만 결국은 환상에 가깝다. 





아티스트 Freddie Gibbs & Madlib

앨범명 <Bandana>

장르 Hip-Hop


살짝 어긋나 있는 힙합의 포커스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매만진다. 





아티스트 SebastiAn

앨범명 <Thirst>

장르 Electronic


SebastiAn Story 





아티스트 Galcher Lustwerk

앨범명 <Information>

장르 Electronic, House


타고난 무뚝뚝함, 레트로 섹슈얼, 그리고 약간의 우스꽝스러움.  





아티스트 Sampa the Great

앨범명 <The Return>

장르 Hip-Hop


정말로 중요한 것이 라벨이라고 믿는 세상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아티스트 Gallant

앨범명 <Sweet Insomnia>

장르 R&B


힘을 살짝 빼고 발걸음은 보다 가볍게  





아티스트 Moodymann

앨범명 <SINNER>

장르 Funk, House


위대한 예술은 우리의 이목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고,

그렇게 탄생한 예술은 매 순간 우리의 곁을 무심하게 스쳐 지나간다. 





아티스트 Georgia Anne Muldrow

앨범명 <VWETO II>

장르 Neo Soul


세간의 유행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음계와 리듬에 대한 실험에 몰두한다.  






 

아티스트 Marvin Gaye

앨범명 <You're The Man>

장르 Soul


What's Going On? 





아티스트 Helado Negro

앨범명 <This Is How You Smile>

장르 Alternative Pop, Electronic


Album of The Year! 아름답다는 진부한 표현으로밖에 수식할 수 없는.





아티스트 Little Simz

앨범명 <GREY Area>

장르 Hip-Hop


편중된 힙합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눈부신 오리지널리티





아티스트 Hermitude

앨범명 <Pollyanarchy>

장르 Electronic, Wonky


도입부의 시퀀스가 주는 믿음직스러움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명 <Norman Fucking Rockwell!>

장르 Art Pop


세상이 자신을 편견으로 둘러싸는 동안, 덤덤히 응시한 아트 팝의 미래.





아티스트 Jai Paul

앨범명 <Leak 04-13 (Bait Ones)>

장르 R&B


이제라도 자이 폴의 앞날에 새벽빛이 깃들기를. 





아티스트 JPEGMAFIA

앨범명 <All My Heroes Are Cornballs>

장르 Hip-Hop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예술가로서의 페기와 성공을 갈망하는 흑인 남성으로서의 배링턴 헨드릭스 





아티스트 James Blake

앨범명 <Assume Form>

장르 Electronic, Pop


따스하고 일상의 소망으로 그득한. 





아티스트 Jamila Woods

앨범명 <LEGACY! LEGACY!>

장르 R&B


흑인 예술 운동을 주도했던 거두들의 생과 정신을 기념하는 휘황찬란한 걸작






아티스트 Thom Yorke

앨범명 <ANIMA>

장르 Electronic


자신의 꿈을 핍박하는 불안감의 분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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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어가는군요.

올해는 힙합 알앤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앨범들이 정말 많이 발매됐습니다.


이 빛나는 엔트리에서 굳이 한 작품을 꼽아야 한다면

저는 엘라도 네그로의 <This Is How You Smile>을 선택하고 싶네요.

단순히 아름답다고 표현하긴 했지만,

어떤 신비한 체험 같은 느낌을 주는 앨범이었습니다.

나중에 이 신비한 체험을 글로 묘사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이렇게 해서 올해의 결산이 끝났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훔쳤던 앨범은 어떤 앨범들인가요?

다들 즐감, 감기 조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ps 올해는 결산할 것이 더 남아있죠? :p

 

19
Comments
2019-12-02 18:42:54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락 앨범이 있을까요?
어떤거든 진짜 강력한 메탈만 아니면 됩니다!
말랑한 브릿팝 오아시스부터 짜릿한 acdc 그리고 푸파형들까지 들으니 아무거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Updated at 2019-12-02 19:03:01

Rhcp(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stadium arcadium 추천드려요! 쫀쫀하고 찰진 앨범입니다 유일한 흠은 너무 대작이라는거...? 수록곡이 서른 곡 가까이 됩니다. 앨범 첫곡 들으시면 전 곡 다 들으셔야 할거에요

WR
1
2019-12-02 20:08:30
제가 락은 문외한에 가까워서 도움이 될 는지 모르겠네요.
LCD Soundsystem이라고 전자 음악하는 밴드인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라서 무작정 추천했는데
유튜브에 검색해서 몇 곡 찾아 들으면 대충 감이 오실 거예요.
 
21세기 인디 록을 평정했다고 평가받는 Arcade Fire도 들어보세요.
오히려 이 쪽이 더 취향에 맞으실 듯합니다.
그 밖에도 존 레논 타입의 몽환적인 스타일에는 Tame Impala를
축제 분위기의 통통거리는 스타일에는 Vampire Weekend를 추천합니다

 
 

1
2019-12-02 18:47:31

4개 들었네요 괜히 뿌듯

1
2019-12-02 18:50:36

연말 선물이 올해에도
감사합니다.

1
2019-12-02 19:09:18

이런 글 넘 좋아요~ 찾아서 들어볼께요~^^

1
2019-12-02 19:09:56

라나델레이 앨범이 언제 나오려나 생각하면서 내렸네요

1
2019-12-02 19:23:24

훌륭한 글 감사드립니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천천히 하나씩 들어보겠습니다!

1
2019-12-02 19:28:14

정말 보고싶던 글을 적어주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2019-12-02 19:33:35

정말 감사합니다 들어본게 마빈게이랑 갈란트 앨범뿐이네요.혹시 국내음반을 정리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WR
2019-12-02 20:10:27

죄송합니다. 제가 1년에 국내 음반 듣는 게 10개 미만이라서 정리를 할 수가 없네요 ㅠㅠ

2019-12-02 19:42:18

피치포크랑 레이트 유어뮤직 많이 참조하는데 못보던 앨범이 많네요 혹시 주로 참조하시는 웹진이 있으신지?? 제가 들은 앨범들 중에서 몇가지 첨언하자면

- Big thief는 왜 이렇게 찬사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사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어선지 들을때 마다 졸리더라구요
- 피치포크한테 sad boy 드립듣고 레이트유어뮤직에서 찬밥신세이던 James blake 를 저는 너무도 좋게 들었습니다 팝적인 성향, 래퍼들과의 콜라보가 더해져 이전음반보다 접근성이 좋아졌는데 이상하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더라구요
- 재밌는건 FKA Twigs 도 골자는 위에 James blake랑 비슷하다고 봤는데 오히려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 앨범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빈약한 멜로디 메이킹을 프로덕션으로ㅠ만회힌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앨범은 멜로디도 일품이고 감정선이 예술입니다 살짝 난해한 첫트랙만 넘기면 신세계가 어후
- 그외 Freddie Gibbs & Madlib , Jai Paul, The comet is coming, Little simz 등도 좋게 들었습니다 올해는 한국 힙합앨범도 들을게 많아서 시간을 쪼개서 음악듣곤 했네요 만족스런 한해였습니다

WR
2019-12-02 20:17:21
soultracks라는 알앤비 전문 웹진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1. 빅 시프는 거의 클리셰가 된 영역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듯해요. 피치포크의 높은 하이프는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2. 블레이크 같은 경우는 피치포크에서만 불호 아니었던가요? SNS에서 피치포크와 설전이 있었는데 그 영향이 없지 않은 듯해요. 저도 이번 앨범 아주 좋게 들었습니다.
3. 트위그스는 뭐 인디펜던트의 총아나 다름없죠. 그저 사랑합니다 :p
2019-12-02 21:19:11

헉 아랫댓글 보고 알았네요
톰보이님이셨군요 항상 양질의 리뷰 잘보고 있습니다ㅎㅎ

2019-12-02 20:32:28

http://hiphople.com/index.php?mid=f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TomBoy&document_srl=15808414

 

LE TomBoy님 이시죠? 

LE에서 TomBoy님이 올려주시는 양질의 리뷰들 잘 보고 있습니다.

음알못인 저는 못 들어본 앨범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9-12-02 22:15:15

감사합니다 요근래 본 매냐글중에 제게 제일 도움이되는 글같습니다

2019-12-02 23:13:45

와 음악 많이 들으시네요...지식의 양에 놀라고 갑니다

2019-12-03 04:54:16

아 진짜 감사합니다

2019-12-03 09:57:42

이 글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릅니다 ㅠ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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