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환경보호의 상징처럼 된 것은 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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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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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대형마트에서 박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댓글을 보니까 박스가 문제가 아니라 테이프가 문제라고 써있네요. 그리고 아마존은 몇년 전부터 종이테이프로 바꾸었다고...
종이테이프로 바꿨다는 것이 환경보호 정책이라는거죠. 스타벅스는 환경을 위해 종이빨대를 제공하고, 모 배송업체광고에서도(무슨 업체인지는 까먹었네요) 지구를 위한다고 하면서 배송포장을 모조리 종이로 한답니다. 종이사용=환경보호라는 등식이죠.
저 어릴 때를 생각하면 좀 희한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종이를 만들려면 나무를 베어야 합니다. 종이를 아끼는 것이 나무를 아끼는 일..." 이러면서 종이낭비를 줄이는 것= 환경보호였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종이사용=환경보호라는 것이 좀 괴리감이 느껴져서요.
물론 썪지 않는 플라스틱 사용보다는 종이사용이 그나마 환경보호라는 개념일텐데요. 종이는 뭐 공짜로 나오나... 지금도 종이를 만들려면 나무를 베어야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종이사용이 딱히 환경보호는 아니라는거죠. 그만큼 "대량소비"자체는 이제 어떻게 막을 수 없으니 그나마 플라스틱이라고 줄이는 쪽으로 이야기해보자 이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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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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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관련업계에서 근무하는 1인으로서 일단 현재 대부분의 포장재에 사용되는 제지에는 펄프사용량보다 재생용지사용량이 더욱더 높습니다 펄프랑 재생용지를 적절하게 섞는건데 기술의 발달로 펄프사용량을 줄이고 있죠 물론 펄프없이는 품질유지가 안됩니다만 아무튼 우리가 분리수거하는 파지들이 분명히 대부분재생되고 그만큼 리사이클링이 되는건 사실입니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