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biome 에 대해서 어떡게 생각하시나요 (이과주의)
*제목에 오타 지적하러 들어오신 문과분들 환영합니다! 오신김에 글도 좀 읽다가 가시죠!
마이크로바이옴이란, 특정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들의 군집체를 의미합니다. 사실 아직도 Microbiota, Microbial community, Microbiome 등등 다양한 용어들이 혼제되어서 사용되고 있지만 제가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기준은 Genetic infromation of micrroorganisms in the microbial community from certain environment, 입니다.
어쨋든 거창하게 얘기해서 나의 몸을 지배하고있는 이 녀석들은, 제2의 Human genome 이라고 불릴만큼 인간의 대사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환경 Microbiome 을 공부하는 사람인지라, 인간의 마이크로 바이옴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서 신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나, 개개인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맞춰서 개인화된 약을 제조하는 등의 시도가 이래저래 들리고 있네요. 최근 약 10년동안 여러분야를 걸쳐서 참으로 핫한 주제가 아닐수가 없습니다. 인간 몸속의 마이크로바이옴뿐만 아니라 환경 마이크로바이옴, 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까지 이제는 미생물 연구에 있어서 빠질수 없는 개념이 된것 같습니다. - 최근에는 발효음식의 마이크로 바이옴이나, 심지어 미세먼지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논문도 나오고 있더라구요.
게다가 아무래도 미생물 군체 전부를 공부하는 학문이라 빅데이터 연구와 맞물리면서 머신러닝, 데이터 마이닝 등등의 기술과 합쳐져서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한국에서는 조금은 생소한 마이크로 바이옴, 혹시 들어보거나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고있어서 사실 한국에서의 이 용어에 대한 인지도(?) 를 잘 모르는데, 최근에 CJ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된 연구실을 런칭한다는 뉴스를 본적은 있습니다.
혹시 관련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번 의견을 나누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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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가 점점 쌓여 통계적으로 가치있는 데이터나 논문들은 나오고 있지만, 현재 기술 단계에서 돈을 왕창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을지는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더라구요. (생물학 학부 졸업생이라 권위나 전문성은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당장 인류가 현재 기술로 배양해낼 수 있는 미생물의 종류도 극히 제한적이고, 해당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제약 산업등으로 진출하기엔 거쳐야할 산이 매우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를 바탕으로 Fecal Transplant나 장내 유익균 추가 발굴 및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정도가 최대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