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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작곡가 40. 유희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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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13 00:59:12

https://m.youtube.com/watch?v=nrS1zR0pwUA
수많은 유희열의 남자노래를 들을 때마다
아름다운 여자가 부르는 것을 생각했어요.
박정현의 절창과 함춘호의 기타.



https://m.youtube.com/watch?v=sjFNeQyUfQg
국어논술 방과 후 수업을 하다 보면
7-8세 아이와 책읽기를 연습할 때가 있어요.
때로는 문장부호 읽는 것을 연습하는데
마침표는 자연스럽게 내려 읽어요.

'그랬나 봐(보다)' 다음엔 줄임표를 쓸 수도 있음.
물론 이 노래는 마침표를 찍었군요.



https://m.youtube.com/watch?v=ZR2Cz75vQFE
생활관 티비 아래 수많은 테이프가 쌓여 있었는데
나중에서야 그 뒷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낯선 이름과 함께 적힌 싸인펜 글씨 '02년 4월 ㅇㅇㅇ 말년휴가'.
저와는 접점이 없는 큰 형님의 유산인데
덕분에 이 노래 외에 다른 만남이 있었어요.



https://m.youtube.com/watch?v=wxw2tFXU1zk
이 앨범이 땡큐, 인 건
제가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점점 즐거워지던 상병장 시절 군생활을
가끔 슬프게 해줘서 고마운 노래들.



https://m.youtube.com/watch?v=0DvVPrIKe8o
밝은 노래 중에
가장 슬픈 노래 아닐까요.



https://m.youtube.com/watch?v=vcdprwhL1y0
슬픔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가수
저는 이장우를 먼저 떠올릴 거예요.
토크박스에서 보여준
장호일의 깨알 같은 웃음과
이장우의 빙구미소가 문득 떠오르네요.



https://m.youtube.com/watch?v=4Q5dSvSrAnA
이문세의 신세계.
코러스 조규찬.
피쳐링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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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0-12 23:49:12

시리즈 잘 보고 있었는데, 특히 이번 편은 집중해서 공감하면서 봤네요. 고등학교, 대학교 때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토이 음반 CD로 몇 시간씩 들었거든요.

2019-10-12 23:56:28

내 청춘은 다 그대 것이라오.
내으 영혼은! 그대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빼앗겼다네~
워 오 내 순저어어어어어어엉.

됐냐?
넵!
미친 놈.
쾅!

WR
1
2019-10-13 12:02:53

서.속.더. 님께서 토이를 좋아하실 거란 확신이 일찌감치 있었습니다.

2019-10-13 12:37:36

하 좋아하긴 하는데, 뭐랄까요 혐오 아닌 혐오도 느낀답니다. 토이 특유의 찌질함에 제 모습을 투영해서 그런지 들으면 자기혐오 비슷한 감정이 들더군요.

그래도 요즘에는 이런 찌질함을 쓰는 작곡가, 부르는 가수가 없어서 토이와 같은 음악가들의 존재가 고맙기도 합니다. 다 애써 쿨하려고 하고, 또 쿨한 것이 미덕인 시대니까 찌질한 생각 하는 거 자체가 죄악인 거처럼 느껴지는데, "너만 그런 거 아니야!"라고 노래 불러주니까요.

아, 물론 희열옹은 노래를 못하지만요... "이히 바메 끄트으흘 잡고오옹~♬♬" 읍!읍!

WR
1
2019-10-13 12:47:25

엊그제 싸이월드가 폐쇄된다는 글을 봤는데
저 같은 사람은 이제 어디서 찌질해야죠?

기실 이런 글 쓰는 것도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죠.

2019-10-12 23:57:27

유희열 넘 좋아요. 토이 땡큐 앨범은 저에겐 한국가요 역대급 앨범으로 손꼽습니다.

WR
2019-10-13 11:59:47

타이틀이 '뜨거운 안녕' 이었나요?
덕분에 위퍼도 알게 되고~

저는 6, 7집 다 좋은데
특히 7집을 사람들이 왜 아쉬워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1
2019-10-13 00:02:49

혹시 언젠가 신해철 편도 하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WR
2019-10-13 11:56:36

말씀 듣자마자 떠오른 노래가
엄정화 '눈동자' 인데
모아 모아~서(주병진) 올려보려 해요.

1
2019-10-13 11:48:48

https://www.youtube.com/watch?v=XNHYLmNhNvI


제 올타임 베스트입니다.

찌질한 감성을 밝게 노래해서 더 애처롭게 느끼게 하는건 유희열이 최고인 것 같아요.

WR
2019-10-13 11:54:54

김형중의 청량감 없는 찐ㄸ...찡따오 같은 목소리
고구마전에 미지근한 소맥을 마시는
묘한 기분입니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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