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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 싶을때, 전국 4선

재규어
15
  2009
2019-10-05 09:46:13

 

 

 

 

가끔은 아메리카노에서 벗어나 좀 더 커피에 집중하고 싶을때.

이른바 스페셜티 커피를 매우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려합니다.

전국구로 나뉘어져있으며 제가 가본 곳으로 한정합니다.

기준은 맛도 물론이고 바리스타가 지향하는 경향성이 뚜렷한가 . 

쉽게 원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손님에 대한 배려가 있는가. 이렇게 세가지로 뽑았습니다.

경향성이란 '이 원두를 어떻게 내가 볶고 내려야겠다.' 라는 주관의 뚜렷함입니다.

접근에 대한 배려는 아직 스페셜티 커피가 우리에게 친숙한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비해놓은 점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  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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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 근처에 매장이 위치해있습니다.

카페 산업에도 엘빈 토플러의 물결이론에 빗대어 하나의 커다란 트렌드를 이끄는 구심점을 물결로 표현합니다. 예전의 인스턴트가 제 1의 물결,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에스프레소 기반의 테이크아웃 커피가 제 2의 물결.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가 제 3의 물결입니다.

이 곳은 어쩌면 제 4의 물결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듯 합니다. 감각과 바리스타의 재량과는 거리가 멀고

정확한 계량과 수치로 커피성분과 맛의 상관관계를 뚜렷히 증명해내려고 하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언제, 어느 때에 매장을 방문해도 내가 경험했던 커피를 똑같이 마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균일하게 손님이 희망하는 음료를 내어주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고 수고가 많이 드는 일입니다.

 

커피는 쓴 맛을 많이 배제하여 향미를 돋우고 대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착한 편이여서 경험을 해보고 싶다 하면 무리하지 않고 드실 수 있습니다.

혹자는 서울 3대 로스터리카페라고 하는데 그 부분은 의구심이 들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매장입니다.

 

 

 


 

광주. 털보의 커피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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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이들이 많이 찾는 동명동에 위치해있습니다.

다른 매장과 달리 이 곳은 손님이 커피를 주문하면 테이블카에 드리퍼와 원두를 준비하여

손님 테이블 바로 앞에서 드립을 내려주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에스프레소와 달리 핸드드립이 시각적인 효과가 더 다이나믹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손님에게 만족감을 더해줍니다. 더군다나 사장님께서 손님이 선택한 원두마다 직접

설명을 해주시면서 드립을 내려주기 때문에 한 잔을 마시더라도 이 맛을 내가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를 느끼게 도와줍니다. 커피를 즐기는 물꼬를 틔워주는 셈이죠.

보관하고 있는 원두 가짓수도 많은 편일뿐더러 자그마한 매장 안에서 로스팅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시각,후각,미각 빠뜨릴 것 없이 전부 즐길 수 있는 매장입니다. 

 

 

 

 


대구. 김진수 로스터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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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봉동에 위치해있으며 2층 건물인지라 매장 내부가 넓고 쾌적합니다.

테이블도 넉넉히 있어서 혹여나 여럿이서 고급스러운 커피를 즐기기에는 딱 알맞는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 사견으로는 블랜딩 원두는 전부 과일의 향미가 돋보였고 (베리 종류와 감귤이 가장 뚜렷했던 것 같습니다.) 바리스타가 드립에 확실한 실력이 있다는 것을 한 잔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을만큼 딱 적절한 추출이 맛에 배어나옴을 느꼈습니다. 다시 한번 가고싶을정도로 매력적이었어요.

커피 긱(Coffee geek) 들과 무난하게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 혹은 커피를 즐겨하지 않는 사람들 모두를 포괄적으로 안을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두 리스트에서 최대한 다양한 기호를 맞추게끔 하려는 분포가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맛을 준비한다는 것은 로스팅도 매우 폭넓게 다루어야 하며 드립도 원두 하나하나에 맞게끔 내려야하니 노고가 굉장히 드는 일인데 그걸 유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커피에 대한 자세에 믿음이 가는 매장이었습니다.

 

 

 

 

 

 


 

 제주. 하소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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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확장 이전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전에 조그마한 매장일 때 방문했었던 카페입니다.

사실 로스팅과 같이 진행하는 카페는 건물이 따로 있거나 층을 나누지 않는 이상 테이블과 로스팅 구역을 매력적으로 나누기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테이블도 한적하고 여유로움을 대변하는 제주답게 독립적인 공간으로 잘 구성되어 있고 로스팅 머신들도 같이 어우러져서 한껏 커피에 대한 충족감을 끌어올립니다.

커피의 맛도 물론이거니와 같이 판매하는 원두들의 퀄리티도 매우 뛰어나서 만약에 제주에 카페를 차린다면 이 곳에서 원두를 납품받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만큼 훌륭했습니다.

커피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비율은 70% 라고도 말할 수 있을만큼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산지에서 직접 좋은 생두를 골라 계약하는 정성과 실력, 구매한 생두를 알맞게 로스팅하는 스킬까지 

두루두루 스페셜티가 무엇인지 대변할 수 있는 정답에 가까운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적고나니 커피 마시고 싶어지네요.. 한 잔 내려마셔야겠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 싶을때, 전국 4선

 

4
댓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
2019-10-05 10:07:48

추천 감사합니다..때가 닿으면 두루 접해봐야겠네요

GARNET CROW
1
2019-10-05 10:12:14

소개글 감사합니다. 카페 중 하나는 바로 옆동네에 있군요.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Segfault
1
2019-10-05 10:21:41

엘카페만 가봤습니다 리스트 중에. 서울 3대인지는 모르겠고 예전에 홍대 있었다는데.홍대 3대 정도는 가능... 프렌치 프레스로도 팔았던거로 기억합니다.

Wade & Ρaul ™
1
2019-10-05 10:41:25

엘카페는 낼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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