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애티튜드가 전부다: 전설의 수문장 권문현 지배인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458901
안녕하세요 리스펙트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콘래드호텔 도어맨 권문현 지배인 인터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마음가짐도 새로 할겸, 절제와 규율을 다시금 아로새길 겸 정리해보았습니다.
애티튜드가 전부다
전설의 수문장 권문현 지배인
[위인]은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울만한 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애티튜드: 겸손함
아유, 저는 내세울 것 하나 없습니다. 하찮은 일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재주 없어 이것만 오래했을 뿐입니다
인터뷰어는 이런 그의 애티튜드를 두고, "평범함이 차곡차곡 쌓여 비범함이 됐다."고 평합니다.
적절하고 합당한 평입니다.
2. 단련의 중요함: 디테일!!
힘드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합니다.
단련이 돼 힘든 거 모릅니다.
동기 서른 명이 있었는데 10년 정도 지나 모두 나가고 혼자 정년을 채웠다고 합니다.
지겹냐는 질문에는 이런 명언이 나옵니다.
전혀요. 오히려 젊었을 때 지겨웠습니다. 지겨움은 철없을 때 생기는 겁니다. 나이 드니 지겨움도 감사합니다
추상적인 답변을 들으니 구체적으로 묻고 싶어집니다.
인터뷰어는 단련 방법을 묻습니다.
큰 것보다는 작은 것, 디테일에서 갈립니다.
알듯말듯합니다.
권문현 지배인이 조금 더 터놓습니다.
차 번호 외우기요. 작은 정보 같은데 받는 사람 입장에선 크게 다가와요. 차 번호 외워놓고 성격 있는 사람들 차가 들어올 땐 미리 대처합니다. 예전엔 300~400대 정도 외웠어요. 차 번호 맞히는 시험까지 쳤습니다. 요즘은 200개 정도 외우고 있습니다.
매일 출근 전 조간신문 3개를 정독합니다. 동정란은 한 자도 빼지 않고 봅니다. 장차관, 대기업 임원 인사는 꼭 챙기고 변화가 있으면 메모합니다. 직장 바꿨을 때 제일 먼저 인명 정보를 만들어서 컴퓨터에 저장하는 일을 했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그런 걸 신경 안 쓰는데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손님이 택시 타면 차 번호를 꼭 적으라고 합니다. 가방, 휴대폰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서요.
단순 노동일 것으로 여겼던 도어맨도 이렇게 할 일이 많고 자기계발할 수가 있습니다.
이정도 단련과 자기계발이면 보통 도어맨과는 레벨이 달라도 한참 다르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3. 노하우: 원하는 것을 주어라(특히 인정하는 것)
GIVE & TAKE는 사람 사이의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선 GIVE가 먼저인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준다는 것이지요.
다음은, 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면 좋습니다.
그러니 주는 것은 그 모양이 천차만별입니다.
권문현 지배인은 그 주는 것을 "사람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아하, 돈도 안들고, 웃는 낯으로 천냥값을 하는 노하우인 모양입니다.
갑질하는 심리는 '내가 누군지 좀 알아달라'는 겁니다. 자기 얘기에 귀 기울여 달라는데 그까짓 것 한번 들어주지 뭐 하고 일단 듣습니다. 웃는 낯으로 '선생님 명함 하나 주시겠어요?' 하면 조금 누그러집니다. 무슨 사업 하시느냐는 둥 다른 이야기를 섞어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그러다 보면 손님이 자기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습니다. '척'하는 시늉의 기술이 중요합니다. 지는 것 같지만 결국 이기는 방법입니다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그를 바탕으로 한 행동방식까지.
과연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답습니다.
4. 기본철학
그렇다면 이러한 단련과 애티튜드, 노하우를 쌓게 된 철학과 신념이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목적과 신념이 분명할 때 단련의 의미가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작은 친절이 때로 크게 돌아옵니다. 당장은 밑진 것 같지만 인생엔 손해란 없습니다. 100개의 친절을 베풀면 적어도 한두 개는 돌아옵니다
과연 그러합니다. 경험에서 비롯된 것인지, 믿음에서 우러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철학은 확고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니, 그러한 애티튜드가 가능하고, 단련을 할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무엇보다 절제와 규율, 마음가짐이 첫째입니다.
멋진 삶,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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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지시네요. 성장하는 법 한 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