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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애티튜드가 전부다: 전설의 수문장 권문현 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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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1 09:47:05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458901

 

안녕하세요 리스펙트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콘래드호텔 도어맨 권문현 지배인 인터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마음가짐도 새로 할겸, 절제와 규율을 다시금 아로새길 겸 정리해보았습니다. 

 

 

 

애티튜드가 전부다

전설의 수문장 권문현 지배인


[위인]은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울만한 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애티튜드: 겸손함

 

아유, 저는 내세울 것 하나 없습니다. 하찮은 일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재주 없어 이것만 오래했을 뿐입니다

 

인터뷰어는 이런 그의 애티튜드를 두고, "평범함이 차곡차곡 쌓여 비범함이 됐다."고 평합니다.

적절하고 합당한 평입니다.


2. 단련의 중요함: 디테일!!


힘드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합니다.

 

단련이 돼 힘든 거 모릅니다.

 

동기 서른 명이 있었는데 10년 정도 지나 모두 나가고 혼자 정년을 채웠다고 합니다.

 

지겹냐는 질문에는 이런 명언이 나옵니다.

전혀요. 오히려 젊었을 때 지겨웠습니다. 지겨움은 철없을 때 생기는 겁니다. 나이 드니 지겨움도 감사합니다

 

추상적인 답변을 들으니 구체적으로 묻고 싶어집니다.

인터뷰어는 단련 방법을 묻습니다.

 

큰 것보다는 작은 것, 디테일에서 갈립니다.

 

알듯말듯합니다.

권문현 지배인이 조금 더 터놓습니다.

 

차 번호 외우기요. 작은 정보 같은데 받는 사람 입장에선 크게 다가와요. 차 번호 외워놓고 성격 있는 사람들 차가 들어올 땐 미리 대처합니다. 예전엔 300~400대 정도 외웠어요. 차 번호 맞히는 시험까지 쳤습니다. 요즘은 200개 정도 외우고 있습니다.

 

매일 출근 전 조간신문 3개를 정독합니다. 동정란은 한 자도 빼지 않고 봅니다. 장차관, 대기업 임원 인사는 꼭 챙기고 변화가 있으면 메모합니다. 직장 바꿨을 때 제일 먼저 인명 정보를 만들어서 컴퓨터에 저장하는 일을 했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그런 걸 신경 안 쓰는데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손님이 택시 타면 차 번호를 꼭 적으라고 합니다. 가방, 휴대폰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서요. 

단순 노동일 것으로 여겼던 도어맨도 이렇게 할 일이 많고 자기계발할 수가 있습니다.

이정도 단련과 자기계발이면 보통 도어맨과는 레벨이 달라도 한참 다르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3. 노하우: 원하는 것을 주어라(특히 인정하는 것)

 

GIVE & TAKE는 사람 사이의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선 GIVE가 먼저인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준다는 것이지요.

다음은, 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면 좋습니다.

그러니 주는 것은 그 모양이 천차만별입니다.

권문현 지배인은 그 주는 것을 "사람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아하, 돈도 안들고, 웃는 낯으로 천냥값을 하는 노하우인 모양입니다.

 

갑질하는 심리는 '내가 누군지 좀 알아달라'는 겁니다. 자기 얘기에 귀 기울여 달라는데 그까짓 것 한번 들어주지 뭐 하고 일단 듣습니다. 웃는 낯으로 '선생님 명함 하나 주시겠어요?' 하면 조금 누그러집니다. 무슨 사업 하시느냐는 둥 다른 이야기를 섞어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그러다 보면 손님이 자기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습니다. '척'하는 시늉의 기술이 중요합니다. 지는 것 같지만 결국 이기는 방법입니다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그를 바탕으로 한 행동방식까지. 

과연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답습니다. 

 

 

4. 기본철학

  

그렇다면 이러한 단련과 애티튜드, 노하우를 쌓게 된 철학과 신념이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목적과 신념이 분명할 때 단련의 의미가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작은 친절이 때로 크게 돌아옵니다. 당장은 밑진 것 같지만 인생엔 손해란 없습니다. 100개의 친절을 베풀면 적어도 한두 개는 돌아옵니다


 

과연 그러합니다. 경험에서 비롯된 것인지, 믿음에서 우러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철학은 확고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니, 그러한 애티튜드가 가능하고, 단련을 할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무엇보다 절제와 규율, 마음가짐이 첫째입니다. 

 

멋진 삶,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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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8-10 16:26:01

 와... 멋지시네요. 성장하는 법 한 수 배워갑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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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16:39:03

이미 게시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글은 인터뷰 전문이 옮겨져 있기에 쟁점별로 나누어 정리해보았습니다. 

1
2019-08-10 20:13:01

3. 노하우: 원하는 것을 주어라(특히 인정하는 것)
GIVE & TAKE는 사람 사이의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선 GIVE가 먼저인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준다는 것이지요.

다음은, 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면 좋습니다.

그러니 주는 것은 그 모양이 천차만별입니다.

권문현 지배인은 그 주는 것을 "사람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아하, 돈도 안들고, 웃는 낯으로 천냥값을 하는 노하우인 모양입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복사해서 메모장에 넣었습니다.

WR
1
2019-08-10 22:51:29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봐주시니, 첨언을 하게 됨을 양해해주십시오. 

사람들은 GIVE를 할 때 '돈'을 보통 떠올리는 듯 합니다. '돈'이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인 것은 맞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니까요(환가성). 선물로 용돈을 드리는 경우가 보통 그러한 사례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돈'으로 무엇을 바꾸게 하는 수고로움을 더하게 하고, 무엇보다 상대를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최고의 "GIVE"는 "상대가 원하는 것"이 으뜸입니다. 이것은 사실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알아맞춰야 하니까요. 그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고, 나아가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니 상대방은 '원하는 것'을 받는 기쁨을 느끼고, 선물을 주는 사람의 고민과 정성으로 감동까지 받는다는 것입니다. 권문현 지배인은 자신의 "GIVE"를 "상대에 대한 인정"으로 하였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통찰이 깃든 GIVE이겠습니다.

또한 권문현 지배인은 GIVE & TAKE에서 TAKE의 시기를 넉넉히 잡습니다. "당장은 밑진 것 같지만 인생엔 손해란 없습니다."는 말은, "내가 준 GIVE의 대가를 지금 당장 취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로 읽는 것이 타당합니다. 조급하게 상대방에게 대가를 요구할 필요도 없고 요구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권문현 지배인의 신조인 것 같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만큼 복잡하고 미묘한 것이 어디있을까요. 

타고나는 것인지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예의와 범절은 후천적인 것임을 믿기에, 저도 권문현 지배인 인터뷰를 보며 새삼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다시한번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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