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을 보고 왔습니다(약스포)

저랑 여자친구는 재미있게 봤어요~ CG도 그렇게 어색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노래도 너무좋았어서.. 윌스미스가 너무 귀엽기도 하구요~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여자 쟈스민도 영화 안에 잘 녹여놨구요.

저는 별로 더라구요

"실사화가 가지는 한계의 범위안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수 없게 잘 뽑았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저는 알라딘이 공주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두유 트러스트 미"라고 묻는게 마치 한량 남자가 순진한 여자 꼬셔서 "오빠 못 믿니?"하는건 처럼 보이더라구요. '아가씨 저런 남자 만나면 신세망쳐'라는 생각을..

실사화가 만들어내는 어쩔수 없는 현실적임의 문제겠죠. 이 문제를 그래도 비교적 잘 극복한 편이라고 봅니다.

저도 어제 보고 왔네요. 제 기억으론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관을 가서 본 영화가 알라딘이라 절대로 놓칠 순 없었습니다. 초반 리뷰들이 좋지 않길래 걱정하면서 봤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나왔어요

극 중 신나는 부분에선 '와 아직도 내가 이런 장면에 반응을 한단 말이야?' 라고 놀랄 정도로 들썩이며 봤고 자스민은 왜 제 기준에서 디즈니 공주들 중에서 자스민이 왜 압도적으로 원탑인지 다시 한번 느끼고 왔어요

(나보다 어린 자스민 누나 짱짱맨 날 가져주세요. 어린 가슴을 심장 떨리게 하던 복장은 사라졌지만 너무 이쁘더라구요. 세속의 풍파에 쪄들어 얼굴보단 기타 부대 사항을 더욱 눈여겨보게 된 속물적인 인생을 살아왔지만 누나 용안이라면 평생 얼굴 뜯어먹고 살 수 있습니다. 연락주세요)

...중간에 좀 이상한 곳으로 샜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좀 부실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노래 부분에서 킹갓제네럴슬레이어어린맘에불을지른 자스민의 노래들은 흠잡을 때 없었고 윌 스미스도 노련함을 보였지만 알라딘은 노래 부를 때마다 왤케 텐션 떨어지는 지 모르겠어요. (춤은 아주 신났지만 이건 기이 리치와 윌 스미스에게도 공을...) 더불어 연기가 영화 보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가이 리치가 손대는 영화마다 족족 실망을 줬는데 이 정도면 홈런은 아니더라도 3루타 정도는 때린 거 같습니다. 

저도 추억 살리면서 재밌게 봤네요.
인어공주만 나오면 저는 디즈니 다 본건데, 뮬란 포카혼타스 부터는 안봐서
생선들이라 안예쁠것 같다는;;;

가이 리치......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