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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대학교수 파워?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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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16:37:09

최근에 여자친구와 이야기하다가 나온 주제입니다. 여자친구가 지방거점 국립대 중 한곳에 다니는데 동기가 과 학생회장이라고 합니다. 근데 최근에 그 과 원로교수님 한분이 여러 물의가 있으셔서 징계위원회 같은 것이 열렸는데 그 학생회장인 동기에게 좀 힘 좀 여러 방면으로 써달라 대신 네가 취업할 때 그 지역에서 정말 아무데나 꽃아줄 수 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은행이나 공기업 모두요
저는 요즘 취업이 얼마나 팍팍하고 공정성이나 투명성이 강조되는데 공기업은 물론 은행을 꽃아줄 수 있냐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 교수님이 정치인들도 많이 알고 학교 과에 대규모 사업도 다 끌어올 정도로 영향력 있다면서요.
정말 정치적으로 연줄 있는 대학교수(그 과를 창설때부터 이끌어 오신 분이시고 학과장도 하셨다고 합니다) 파워가 이정도 인가요??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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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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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16:40:21

제가 보고 듣고 겪은 바에 의하면 그 정도 맞습니다. 더 하기도 하고요..

WR
2019-06-13 16:43:17

사기업도 그렇고 공기업도 가능한가요?? 정말 인맥이란 대단하군요...

1
2019-06-13 19:35:33

죄송한데 어떤 사업군의 회사가 그런가요? 의원급들도 왠만한 회사에 입김 못 넣습니다.

6
2019-06-13 16:41:33

설명한대로라면 국립대 원로교수로서의 힘이라기보다 그 사람이 쌓아올린 인맥의 힘이 큰 거 같네요. 사람바이사람인지라 그럴 수도 있겠죠.

WR
2019-06-13 16:43:47

그렇군요. 제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나봅니다

2019-06-13 16:44:36

국립대 총장인 경우에 공무원 차관급 대우, 정교수 30호봉 이상이면 2급 이사관, 정교수 24~29호봉이면 3급 부이사관 대우이긴 합니다. 추천서 정도야 가능할지 몰라도 공기업으로 꽂아준다(?)면 사회적 문제가 되겠죠.

WR
2019-06-13 16:45:56

아무래도 공기업은 특히 요즘에 주목을 많이 받아서 더 그럴 것 같기도 하네요

Updated at 2019-06-13 16:48:14

 뭐.. 개중에 그 정도 파워 있는 교수도 있을 순 있겠죠.

 근데 대부분의 교수들이 대학원생들에게 허세부릴 때 하는 가장 뻔한 레파토리입니다.

'너 나한테 잘보여야돼. 이 바닥이 얼마나 좁은 줄 알아?'

'내가 너 잘되게는 못해도 밉보이면 망하게는 할 수 있어'

'니들이 어느 회사에 취업하던지간에 내 인맥 쫙 깔렸어'

 

이 따위 이야기 저도 숱하게 들어봤습니다만, 취업하고 나니 개뿔... 지도교수의 영향력은 고사하고 안다는 사람 하나 찾기 어렵더군요.

그리고 통상적으로 회사가 교수보다 셉니다. 연구과제 하나만 달라고 굽신거리는게 교수들 입장인데 교수한테 밉보인 학생이라고 회사가 기껏 뽑아놓은 직원들에게 불이익 주는 경우는 13년 직장생활 하면서 단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일단 졸업하고 취업에만 성공하면 교수와의 인연은 끝인 경우가 99% 이상입니다.

아.. 저는 이공계이구요, 다른 분야는 잘 몰라요..

WR
2019-06-13 16:47:49

저도 살짝 의구심이 들었던 게 그 해당 과가 은행이나 교수님이 말한 회사들과 크게 연관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만큼 영향력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1
2019-06-13 16:46:21

국립대 교수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라서 일거에요.

 

WR
2019-06-13 16:48:22

개인이 쌓아올린 인맥과 파워이나보군요

2019-06-13 16:50:37

지거국 원로교수 중에는 해당지역 유지 출신인 경우가 꽤 있죠.

WR
2019-06-13 17:03:28

저도 그 지역 한정해서 가능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2019-06-13 16:54:50

그 사람이 문제지 교수는 학교 밖으로 나오면 별거 없습니다. 오히려 기업이나 정출연 등과의 관계에서는 을에 가까워요. 생각해보면 기업 입장에서 교수한테 아쉬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교수가 기업 싫어해봐야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 손해가 없습니다. 반대로 교수는 사기업이던 공기업이던 정출연이던 보통 그쪽에서 연구과제를 따오는 쪽이기 때문에 그쪽에 잘 보여야 해요.

다만 대학원생에게는 졸업장 & 추천서를 안써줄 수 있다는 강력한 무기가 있어서 뭐가 됐던 먹히는데, 학생회장한테는 뭐 없어요.

그 사람이 대단한 인맥이 있다면 모를까 교수 자체는 별거 없습니다.

WR
2019-06-13 17:04:09

저도 굳이 그 많고 많은 학생회장들 중에 그렇게까지 힘을 쓸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냥 사탕발림인 것 같기도 하네요

2019-06-13 16:56:03

진짜 최근까지도 그런 시대였지만 지금은 어렵다고 봅니다.. 김영란법 등등 이후로 세상이 진심으로 너무 달라졌어요.
사람들이 지금은 잘 못느끼지만 금융실명제만큼 우리 사회를 바꾼법이라고 나중에 평가받을겁니다.

WR
2019-06-13 17:02:58

확실히 달라졌나 보군요 말씀 감사드립니다

2019-06-13 17:06:47

우리나라 대학교수 집단이 힘이 세지않나요

1
Updated at 2019-06-13 17:12:12

지거국 다니고 있습니다. 뭐...맘에드는 학생 취업자리 꽂아주는 정도는 할 수 있으신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앞길 찾아가는 선배들도 있구여...윗분들 말씀처럼 기껏 뽑아놓은 사람 불이익 주거나 교수와의 인연보다 더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줄 학생을 못뽑게 압박하고 이런거 요즘 시대에 당연히 불가능이고 저렇게 연줄있는 회사에 추천하고 꽂아주고 하는것도 언제까질지 모르지만요...사실 그냥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니까 문제고 강력히 규탄하지만, 한 학생이 능력이 뛰어나봐야 얼마나 대단한 아인슈타인이라 회사에 어마어마한 이익을 가져오겠습니까. 그냥 그 학생 말고 교수가 추천하는 사람 뽑고 관계성 잘지켜서 나중에 좋은 연구 있으면 주고 괜찮은 정부사업 검토 교수선정되면 잘봐주고 서로 이런식으로 하는게 훨씬 이득이겠죠.

WR
2019-06-13 18:15:33

그렇군요. 확실히 좀 아직까지는 힘이 있나보군요

1
2019-06-13 17:22:29

학과장쯤 되면 거의 지역 정치인..

1
2019-06-13 17:44:14

직간접 경험에 의하면 꽂아줄 순 있는데 좋은 자리는 드물어요. 특히 지방이라면 더더욱
교수까지 갈것도 없이 농협조합원이면 농협정도는 우습게 꽂아주던 시절이 있었죠. 요즘은 많이 달라져서 아예 괜찮다 싶은데는 힘들고, 추천해준데 가봐야 명절마다 챙겨야지 눈치도 봐야지.. 득보다 실이 많아요

2019-06-13 20:56:02

조합원이 아니라 조합장 아닐까요..
그리고 조합장파워면 그 지역내에선 그깟 교수따위..소리 할수있어요.

2
2019-06-13 18:03:56

'나쁜짓 다단계 피라미드의 조금 윗단계야 널 내 아래 저 밑에 회원으로 넣어줄께'로 해석되는거면 제가 너무 순진한거겠죠?

2
2019-06-13 19:32:33

기업 인사과 근무중이고 말씀하신 계열에 친구 및 동료들이 있습니다. 대졸 정규직 공기업 및 은행 공채를 꽂아줄 만한 '지거국'교수는 없다고 봅니다. 서류 전형부터 입김이 들어가야 한다는 건데 그렇게 파워있는 교수가 어디에 있나요? 더 자세히 쓸 수 있는데 줄이겠습니다. 참고로 왠만한 대기업, 은행 채용 잘못 장난했다가 걸리면 줄줄이 나갑니다.

1
2019-06-13 21:43:39

저렇게 하시는 분 없습니다. 누가 입뻥긋하면 목날아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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