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짜리' 개, 병원비 아까워 안락사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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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21 06:00:03
동물자유연대에는 키우던 동물을 포기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꾸준히 온다. 이 중 치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양육을 포기하려고 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대부분 동물을 키울 때 생각하는 비용에 대한 기준은 동물 구입비와 사료비다. 높은 병원비가 들 줄 몰랐다고 당황스럽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한다.
아무래도 사람과는 달리 보험 적용이 없다 보니, 다치거나 병 걸리면 비용이 많이 들긴 합니다만..
돈 많이 들게 생겼다고 버리거나 보호소 쪽에 떠넘기는 거 보니 참..
다음 생에는 지들도 한번 그렇게 돼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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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내려갔더니 강아지가 있더라고요. 뭔가 좀 애매하게 생긴 믹스견. 이건 뭐지 싶어서 어머니께 물었더니 지역축제에서 얻어왔답니다. 관광지에 강아지 데려가서 그대로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네요. 근처 마을에 강아지 좋아하는 아주머니가 안타깝다고 데려가 보살피는데 갈수록 수가 늘어서 감당을 못한다고... 그 아주머니가 강아지들 데리고 지역 장이나 작은 축제 돌아다니면서 "강아지 예쁘네요." 칭찬하는 사람 있으면 살살 꼬셔서 입양시키신다네요. 어머니도 그렇게 한마디 하셨다가 졸지에 개 키우시게 되셨다는...
어머니 왈 "그냥 인사차 한 말이고, 사실은 별로 이쁘지도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