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면 그리운데 막상 보면 별로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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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23 20:55:37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난지는 꽤 되었고요.
근데 언젠가부터 떨어져 있으면 엄청 그립고 보고 싶은데 막상 만나면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굉장히 착한 사람이고 본인의 주장을 하기보단 저랑 있으면 저한테 굉장히 잘 맞춰주고 희생해주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근데 좋은 사람인 건 알겠는데 언젠가부터 자꾸 장점보다는 단점이 보여요. 예전엔 지금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도 자꾸 들고..
주변에 이야기를 해보면 헤어지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사실 예전에 제가 한번 떠났던 적이 있거든요. 제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하고 다른 사람에게 갔다가 결국 제가 돌아와서 다시 만나고 있는 중인데 제가 또 헤어지자고 하면 이건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아서요.
제 닉네임이 3학년 5반인 걸 보면 아시겠지만 올해 서른다섯이거든요. 이제는 한 사람에게 정착해야 할 시기인 것 같은데 왜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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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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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진지한글인데 뭔가 제가아는 러브가 생각나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