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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이야기 - 입문자용 만년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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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02 15:22:31

 

안녕하세요. 

 

 

지난번 글까지 해서 만년필의 구조와 각 파트들의 대략적인 기능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만년필에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신 분들께서 처음으로 구매해보시기 좋은 만년필들을 몇 자루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실사용/선물용 입문자 만년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것들은 아래의 세 가지입니다. 

 

1. 가격대가 적당해야 합니다. 대략 5만원 내외를 상한으로 생각합니다. 

2. 품질이 좋을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그 품질이 일정해서 불량이 거의 없어야 합니다. 

3. 직구를 통해거나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최소한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위의 세 가지 모두 일반적으로 만년필을 구매할 때 고려되어야 하는 조건들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입문자용/선물용일 때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무슨 펜을 좋아하는지 자기 자신도 모르므로 처음부터 비싼 펜을 구매하면 돈을 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원래 만년필이 어때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불량품을 받았는데도 불량품인줄도 모를 수 있겠구요. 혼자 닙을 조정할 줄 모르니 판매처를 통해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펜들 중에서도, 제가 써보고 괜찮다고 생각하는 펜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Faber Castell Loom - 5만원 내외

 

 

제가 여러번 댓글과 쪽지를 통해 소개드렸던 펜입니다. 가격도 적절하고, 파버카스텔의 스틸닙 품질은 아주 좋으면서도 불량을 겪었다는 말을 한번도 못 들어봤을 정도로 아주 일정합니다. 또한 유명 온라인 펜샵들을 통해 언제나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시면 시필도 가능합니다. 거기다 파버카스텔의 국내 서비스는 (저는 한번도 경험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좋기로 유명하구요. 파버카스텔은 이미 색연필 등을 통해 만년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고급 필기구 브랜드로 인식이 되어 있어서, 그 브랜드 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파버카스텔의 스틸닙 펜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는데, 제가 유독 이 펜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사실 아주 단순합니다. 걔들 중에 가장 싸거든요. 파버카스텔 엠비션, 운도로 등등.. 모두 룸과 같은 닙을 쓰지만 디자인이나 바디 소재 등등의 이유로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 Pilot Cocoon/Prera/Kakuno - 2~3만원대

 

이 펜 역시 많은 분들께 추천드렸던 펜입니다. 주로 프레라를 말씀드렸는데, 코쿤과 카쿠노 모두 프레라와 같은 닙을 쓰는, 디자인과 바디 소재 등만 다른 펜입니다. 원래 몇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프레라와 카쿠노가 코쿤보다 쌌습니다.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는 Metropolitan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코쿤이 프레라와 카쿠노보다 더 쌌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주로 프레라를 추천드렸는데, 이번에 다시 확인해보니 파이로트에서 코쿤의 가격을 좀 인하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셋을 나란히 놓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이로트는 일본 제조사답게 기본적으로 세필이면서도 아주 정교한 닙 세공으로 좋은 품질을 보여줍니다. 파버 카스텔의 스틸닙 보다는 좀 더 사각거리는 필감을 가지고 있구요.  코쿤과 프레라, 카쿠노는 각각 디자인 아이덴티티나 소재가 서로 잘 겹치지 않도록 잘 만들어져 있어서 고르시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이로트 또한 하이테크 펜으로 많이 유명한, 브랜드 이름값이 꽤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구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쉽게 구매하실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3. TWSBI Eco - 5만원대

 

 


 위의 두 브랜드들에 비해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대만의 만년필 제조사입니다. 회사의 모토 자체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만년필을 공급하는 것이니만큼, 트위스비의 만년필은 일반적으로 단가가 높지 않고 만들기도 쉬운 카트리지/컨버터 방식이 아닌, 피스톤 필러나 배큠 필러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한 가지 모델을 제외한 모델 전부가 투명한 아크릴로 만들어져 있어서, 잉크가 펜 안에서 돌아다니는 것이나 피스톤/배큠 필러의 작동을 전부 밖에서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추천드리는 이코 (환경의 Eco 가 아니라 경제적의 Eco 이기에 에코가 아닌 이코라 부르겠습니다) 는 트위스비의 펜들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출시된, 더더욱 합리적인 가격을 모토로 하는 펜입니다. 물론 이 리스트의 다른 펜들보다는 약간 더 비싸지만, 피스톤/배큠 필러 방식과 고품질의 투명한 바디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 비싼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또한 트위스비는 서비스가 좋기로도 유명한데, 예전에 한번 펜의 플라스틱에 결함이 생겨서 갈라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접수만 하면 전부 무료로 교환해줬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트위스비 펜만이 가지는 또 하나의 장점은, 피스톤/배큠 필러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분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예 펜을 사면 분해할 수 있는 렌치가 같이 들어있지요. 여러모로 만년필에 대해 공부하기에 좋은 펜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감은 좀 사각거리는 편입니다. 

 

 

4. Platinum Preppy - 2~3천원대

 

 

 

갑자기 가격이 훅 떨어집니다. 플래티넘 프레피는 아주아주 저렴한 만년필로, 세련됐다거나 클래식하다거나 하는 맛은 떨어집니다만 가격과 닙이 모든걸 말하는 펜입니다. 좋은 볼펜 한자루 사기도 힘든, 4000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메이져 제조사가 만든 아주 잘 써지는 만년필을 살 수 있지요. 

 

플래티넘 답게 비교적 세필에 사각거리는 필감을 가지며, 입문자용으로 만들어졌는지 닙의 획 두께를 만년필 기준인 EF, F, M 등으로 표시하지 않고 0.3mm 0.5mm 등으로 표시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오히려 펜의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보니, 만원이 안되는 컨버터와 병잉크의 가격이 오히려 비싸게 느껴지는 (...) 단점이 있습니다. 난 정말 만년필을 좋아할지 몰라 만원도 쓰기 싫은데 일단 체험을 해보시고 싶으시다면, 프레피를 구매하신 후동봉된 카트리지를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Jinhao X450 - 2만원 내외

 

 

 

진하오는 이 리스트에 넣을까 말까를 굉장히 많이 고민한 브랜드입니다만, 그래도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 좋으니만큼 마지막에 넣기로 했습니다. 망설인 이유는, 진하오가 (보통의 중국 브랜드들이 그렇듯) 짝퉁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진하오 159 모델은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틱 149 를 완전히 카피하고 소재만 바꾼 모델이며, 599는 유명한 라미 사파리를 완전히 카피한 제품입니다. 물론 X450 은 카피제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행태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 회사와 펜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이 리스트에 넣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성능이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그립 부분이 삼각형 모양으로 각져 있어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펜을 쥐시는 분들에게는 좀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 필감이 매우 좋은데다 직구 시에 4000원이라는 가격에 컨버터까지 딸려온다는 가격적 메리트는, 그 단점을 덮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버카스텔 룸을 제외하고는 오늘 적어드린 리스트에 있는 펜들 중에 가장 부드러운 축에 속하는 필감을 가진 펜이기에, 중국산을 개의치않고 부드러운 필감을 선호하시는 분들께서는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아주 좋은 입문자용 펜들이지만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는 못해 이 리스트에 올리지 않은 펜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mrpen.co.uk 에서 판매하는 Italix Parson's Essential 이나 미국 제조사 Nemosine 의 Singularity 등이 그런 경우인데, 국내에서는 직구를 제외하면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직구는 배송비가 배대지를 이용한다고 해도 1~2만원은 하는 것이 보통이기에, 입문자용 펜으로써는 그 가격적 메리트를 상당히 잃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 외에는 독일의 Lamy 와 Kaweco 가 있는데, 둘 다 아주 유명한 브랜드이고 역사적인 모델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두 브랜드의 펜들을 사보았을 때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의 제품이 제게 온 경험이 있어 쉽게 추천드리기는 어려워 넣지 않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본 글 내용과 상관 없더라도 만년필에 관한 어떠한 질문과 코멘트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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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3-25 20:35:42

저는 라미 사파리와 세일러 영 프로피트 보유중입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WR
2018-03-25 20:42:21

감사합니다^^ 저도 라미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세일러 펜은 저도 KOP을 주력으로 사용중입니다. 펜을 아주 잘 만들고, 일본 제조사들 중에서도 가장 닙에 들이는 정성이 가장 큰 제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펜들을 가지고 계시네요 

2018-03-26 17:54:54

잉크 관련해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1. 저는 컨버터 사용을 좋아하는데 일반적으로 펜을 제조한 회사 - 잉크 제조 회사 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을까요? 인터넷 찾아보면 큰 문제까진 없더라도 같은 회사 제품의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정도가 주류 의견인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 만년필은 세일러 제품인데 라미 잉크를 사용하자니 왠지 모를 찝찝함(?)이 있기도 하고요.

 

2. 컨버터를 펜에 결한한 상태로 잉크를 충전하면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잉크는 별로 안올라오고 기포가 많이 생기는 듯한? 그런데 컨버터만 아예 빼서 충전을 하면 아주 잘 되고요. 닙 세척 상태의 문제일까요? 물론 필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WR
2018-03-26 18:25:31

안녕하세요.

 

 

1. 일반적으로 전혀 상관 없습니다. 서로 다른 잉크들을 섞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몽블랑의 잉크를 세일러 펜에 넣는다고 해서 문제가 생길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잉크 제조사별로 잉크의 점성 등에 차이는 있고 펜과 잉크의 궁합이라는 것이 분명 존재 합니다만, 그것이 꼭 펜 제조사와 잉크 제조사를 맞춰야 한다는 얘기는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이슈는 보통 펜의 문제에서 비롯되거든요. 보통 펜이 완벽하면 어떤 잉크를 넣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펜이 슬릿 간격이 너무 좁거나 티핑의 안쪽이 마모되는 등의 이유로 잉크 흐름이 좋지 않다거나 했을 때, 좀 진득한 잉크를 넣으면 첫 획이 잘 안나오는 hard start 나 획이 중간에 생략되는 skipping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는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펜와 잉크를 같이 사용하더라도 흔히 발생하는 문제지요. 펜 제조사와 같은 제조사의 잉크를 쓰는 것이 정말 좋은 점이 있다라고 하면, 다이아민 (Diamine) 과 같은 잉크만 제조하는 회사가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을 수는 없었을겁니다. 개의치 않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구요.

 

2.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보통 가장 큰 것은, 컨버터를 그립쪽에 끼운채로 충전하실 때 펜을 잉크병에 충분히 담그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만년필을 충전할 때, 잉크가 나오는 만년필 닙의 끝쪽으로 잉크가 들어와서 충전된다고 오해하기 쉬운데요. 사실은 피드에 따로 있는 구멍을 통해 주로 충전됩니다. 가지고 계신 라미 사파리를 예로 들면

 

 

위 사진처럼 피드와 그립이 만나는 쪽에 구멍이 있습니다. 잉크를 충전하실 때 이 구멍이 완전히 잉크에 잠기지 않게 되면 이 구멍으로 공기가 들어오면서 잉크가 제대로 충전되지 않게 됩니다. 보통의 펜들은 이런 구멍이 사파리처럼 그립와 피드가 만나는 부분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펜을 잡는 그립 부분 자체에 잉크가 묻는 것을 개의치 않고 푹 담궈서 충전하셔야 합니다. 적당히 담궈놓고 하려고 하면 컨버터를 돌리는 과정에서 펜이 움직이면서 저 홈이 잠기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잉크를 충전하실 때엔 한번에 끝내지 마시고 최소 두 번 잉크를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신 후에, 컨버터를 다시 반대로 돌려서 잉크가 서너방울 정도 다시 나오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선 컨버터에 많이 채울 수 있구요 (비교해보시면 한번에 끝낼 때 보다 두세번 반복했을 때 컨버터의 더 많은 부분을 잉크로 채울 수 있습니다.) 컨버터를 다시 돌리는 과정을 통해 충전과정에서 들어온 공기를 빼주고 피드쪽에 과충전된 잉크로 제거해서 펜을 충전하고 처음 쓰셨을 때 잉크가 너무 많이 나오는 현상도 막아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은 했지만 이 이유가 아닐 수도 있는데, 유독 컨버터에 펜을 끼우고 충전하실 때만 그렇다면 이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버터를 그립쪽에 꽉 끼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구요. 문제가 해결되어서 문제 없이 펜 사용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8-03-26 19:35:05

"컨버터를 다시 반대로 돌려서 잉크가 서너방울 정도 다시 나오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ㅠ
어쨌든 잉크를 채웠다 비웠다를 두 세번 반복해주는 게 좋다는 말씀인가요?

WR
2018-03-26 20:32:14

보통 컨버터는 위에서 봤을 때 시계방향으로 놉을 돌리면 피스톤이 올라가서 잉크가 충전되는 방식인데요. 다 채운 후에 닙을 잉크에서 꺼내시고 나서, 컨버터의 놉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서 피스톤을 조금 내려서 잉크가 서너방울 정도 나오게 하면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예 일단 두세번 반복해서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구요. 반복하실 때 잉크를 비우실 때도 여전히 닙이 잉크 안에 충분히 잠겨있는 상태에서 하셔야 합니다. 

2018-03-26 21:09:42

감사합니다

2018-03-25 20:37:40

역시 좋은 글 추천드립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용문양의 펜 결국엔 찾았습니다만, 매물이 없더라구요. 파이로트의 p-73이었습니다.

WR
1
2018-03-25 20:44:49

감사합니다 

 

그 펜이었군요. 제가 저번에 찾아보았던

https://www.amazon.com/Sterling-Collection-Fountain-Dragon-60111/dp/B000PJB4YM

이 펜과 거의 비슷한 모델같은데, 비싼 스털링 실버 대신에 스틸 같은것으로 만든 펜이 아닌가 싶네요. 매물이 없다니 아쉬우시겠습니다 

2018-03-25 20:54:10

으 넘 슬프긴 하지만 천천히 시간을 두고 매입할 생각입니다. 좋은 글 덕분에 매번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WR
2018-03-25 21:02:54

아닙니다. 꾸준히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2018-03-25 21:24:12

추천받은 제품들 다 너무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8-03-25 21:30:47

안녕하세요^^ 만족하시면서 잘 쓰시고 계신다니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2018-03-25 22:53:41

용돈 모아서 파버카스텔 노려봐야겠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WR
2018-03-25 23:28:13

아마 후회안하실거예요. 정말 좋은 펜입니다. 

2018-03-25 22:55:57

필기용으로는 라미 사파리도 괜찮은것 같은데... 루키레드님은 어찌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뽑기운이 중요하다던데, 저는 운이좋았는지 만족하면서 쓰고있어서요ㅎㅎ

WR
2018-03-25 23:19:31

글 말미에 적어놓은 것 처럼, 제가 샀다가 실망한 라미 펜이 바로 라미 사파리 입니다... 라미가 명성에 비해서는 품질 관리가 좀 떨어지는 편인데, 운이 나쁘게도 저한테 왔던 펜은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상태였어요 

 

뽑기운.. 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인데, 뽑기운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입문자용/선물용 으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넣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펜이 많이 출고될 것 같지는 않구요. 단순히 제가 운이 나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미 사파리는 매년 특이한 컬러로 한정판이 나오는데 그것만 모으시는 분들이 계실만큼 많이 사랑받는 펜이죠 

2018-03-26 00:28:42

여자친구가 제 펠리칸 만년필을 탐내길래 유학 선물로 만년필 고민 중인데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4-01 17:13:27

룸 주문하려고하는데(인터넷) 어디서 주문하는게 좋나요? 네이버 최저가보면 24,000도 있고 다양하네요..

WR
2018-04-01 17:56:01

24,000 원이면 좀 많이 싼데.. 직구를 해도 그 가격은 안나오거든요. 제가 주로 이용하는 만년필 관련 용품 쇼핑몰이 몇 군데 있는데, 쪽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8-04-01 22:40:45

저도 쇼핑몰 주소 쪽지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2018-06-01 20:47:48

안녕하세요. 좋은글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직접 써보고 구매하고 싶은데 추천해주실만한 오프라인 매장이 있을까요?
자주 이용하시는 온라인 매장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R
2018-06-03 14:48:53

쪽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2018-08-30 12:29:04

인터넷에서 Hero 만년필을 발견했는데 디자인이랑 가격은 적당한거 같은데 품질은 모르겠네요...
Hero만년필 어떤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WR
2018-08-30 15:23:42

Hero 는 중국 브랜드인데, 보통 우리나라에선 영웅으로 많이들 부릅니다. 다른 중국 브랜드들인 Jinhao (진하오), Wingsung (영생) 과 비슷하게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훌륭한 펜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Hero 의 경우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품질관리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Hero 로 소위 말하는 짝퉁을 만들기는 하는 회사인만큼 이 부분에 예민하시다면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생각하시는 모델을 제게 댓글이나 쪽지로 알려주실 수 있으시면 제가 대략적인 리뷰나 평 정도는 찾아봐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2-04-04 15:51:57

이 글을 보고 룸 메탈릭 구매했습니다. 필기감이 아주 만족스럽고 외관 또한 아주 예쁘네요

만년필 사기 전에 이 글을 봐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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