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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신입사원 퇴사 고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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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19:16:14

안녕하세요.

경남권의 한 중견 제조업체 영업직에 입사한 사람인데요..

직속 사수가 너무 FM식으로 갈궈서 퇴사 고민 중입니다. 욕을 한다거나 (당연히) 물리적으로 뭐라고 하는 건 없지만 작은 실수 하나에도 너무 질책하네요.. 주변 사람들이 안쓰럽다고 할 정도로요. 업무 외적으로는 뭐라 하는 건 없지만 정말 업무에 관해서는 너무 심하게 해서 퇴사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볼 때 괜찮은 조건의 회사인 건 맞아서 정말 어떻게 할 지를 모르겠네요.
일단 집에서 왕복 한시간 거리이고, 보너스 이런거 다 합쳐서 세후 4천 중후반대 받습니다.
직무 자체는 하고 싶었던 직무고요. 그리고 회식은 많으면 일주일에 한 번, 8시 출근-6시 퇴근에 야근은 없고 주말 출근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 한 명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나가는 게 답일까요 인생 선배님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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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3-14 19:18:38

하는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후배견제하는 타입이라면 확실하게 그사람편이 되어주세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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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19:19:31

저를 키우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그 갈굼의 강도를 못 견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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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19:24:53

3년은 있어봄직합니다.

2018-03-14 19:21:08

사람이 마음에 안든다면 나가세요. 라고 조언드리려했는데, 글속에서 회사에대한 마음이 많이 남아있는것 같네요.

2018-03-14 19:22:00

조금 더 다녀보시는게..
회사조건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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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19:25:18

그 선배님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대화만이 답일것같네요. 그분때문에 나가더라도 속에 있는 말은 해봐야죠.

1
2018-03-14 20:54:15

후배를 일방적으로 갈구는게 아니라 담금질하는 선배라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 충분히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죠.

실제로 저도 신입시절 가장 절 갈구고 힘들게 했던 상사와 회사를 나온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니까요.


2018-03-14 19:27:38

업무 외에는 아무것도 터치가 없는데 업무만으로, 그것도 욕도 없이 뭐라고 하면 버텨볼만 한 것 같은데요?

업무 외적으로 힘든게 진짜 힘들죠. 오직 업무로만, 그것도 FM식이면 그냥 일만 잘하면 되는거니까요.

2018-03-14 19:27:38

업무 외적으로 인신공격하지 않는다면 참고 견뎌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이로우님이 일을 능수능란하게 잘 할때 되면 더 이상 터치안할것 같은 스타일인데.. 다니신지 얼마나 되시는지 물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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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3-14 19:33:47

어차피 퇴사할 각오면 그냥 그 선배랑 툭까놓고 말해보세요..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툭 까놓고 말하면 분명 변화가 있겠죠..

변화가 없다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시고..
설령 그 사람때문에 회사를 관두는 거라도 덜 억울할려면 가해자한테 알리고는 나가야죠..내가 너때문에 나간다..그런면에서도 너무 감정을 섞지는 말고 차분히 말해보세요...너무 감정이 격하게 되면 나중에 이직후에도 부작용이 날 수 있으니 최대한 참아가며...

저도 ㅈㄹ맞은 사수랑 직장 초반에 일한 적 있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이더군요...

2018-03-14 19:31:26

참 너무 어렵네요..

전 외유내유형이라...

못견딜것같아요...

2018-03-14 19:33:08

신입이신데 조건 좋네요 부럽습니다.몇년참으시면 억대 연봉도 가능하시겠어요.

2018-03-14 19:33:45

뭐 제가 사회생활 많이 해본 사람도 아니고 나이가 많은 사람도 아니지만서도 (저도 올해 서른이니 하이로우님과 비슷한 나이네요.).. 저는 어지간하면 사람때문에 조건 좋은 직장/그룹 을 떠나는 선택은 안하려고 합니다. 

 

중학생 때 던가... 너무 인간적으로 꼴뵈기가 싫은 친구가 있었는데, 같은 학원에 다니고 있었어요. 그 학원이 여러모로 환경이 좋았거든요. 선생님들이라던가 이것저것.. 근데 그 친구 하나 보기가 싫어서 그만둘까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내가 보기에 나쁜놈은 저놈인데, 왜 내가 이 조건 좋은 곳 내발로 나와서 더 안 좋은 조건에서 공부해야 하는가. 그럼 저놈만 이득 아닌가. 

 

그 다음부턴 사람이 어지간히 거지같지 않은 이상 화는 나지만 저 생각하면서 버팁니다. 물론 그렇다고 가만있을건 아니고 최대한 해결해보려고 노력을 하겠죠. 예를 들면 하이로우님 같은 상황에서는 기회봐서 상사와 술한잔 하면서 얘기를 해본다던가, 그 분 없는 자리에서라도 다른 분들께 하소연하듯 얘기해본다던가요. 

2018-03-14 19:34:43

따로 술한잔 하자고 부탁해 보세요. 용기내서 대화해보면 좋은 선배를 얻게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니면 그때다시 고민하시구요.

2018-03-14 19:36:07

갈굼을 당해서 더 당황해서 실력이 안늘어나시는 타입이면 퇴사를 고려 하시고 그와중에 실력이 늘어 나시면 버텨보는걸 고려 하시는게 어떨가 생각 합니다.

2
Updated at 2018-03-14 19:37:58

현실적으로 접근했을 때 연봉 4천 중후반대에 원하는 직무라면 무조건 붙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2018-03-14 19:41:12

 3년은 버텨보시고 결정하심이.. 좋을것같습니다.(경험담)

이상 3년차 신입사원이..

2018-03-14 19:47:25

업무적인 부분만 터치한다면 버티고 있는게 맞을거 같은데요
업무에서 미스가 줄어들면 갈굼의 횟수도 줄어들겠지요
초반에 힘들게 배우면 나중에 편해질겁니다.

2018-03-14 19:56:03

저는 어디에 가도
미친놈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때문에 그만두는건 반대합니다
장래성이 있고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
다녀야 된다고 봅니다

7
Updated at 2018-03-14 19:57:33

저도 사수한테 갈굼당하던때가 생각나네요.

 

일 잘못해서 혼나는건 당연하고

일 자체는 잘 됐어도 어떤 이유로 이렇게 했냐라고 설명 못해도 혼나고,

주말에 출근하지 말라고 했는데 근처에서 시간남아서 출근했다고 혼나고,

하루에 두번 정도는 혼나줘야지 아 오늘 혼날거 다 혼난것 같다 싶었죠.

화장실에서 혼자 운적도 있구요. 크게 혼난날 술사주던, 지금은 같은 동네살고 있는 형도 있었네요.

 

그러다 3년차쯤 되서 많이 늘었다며 인정도 받고, 5년차정도 부터는 형이라고 부르며

지금은 가끔 만나면 제가 잔소리도 합니다. 

 

당연히 제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저도 3년 정도 버텨보심이 어떨까 하네요.

지금 이직하시는것보다 4년차에 이직하시는게 더 나은 형태가 될 것 같기도 하구요.

경력직은 퇴사사유 정말 많이 봅니다.

2018-03-14 20:02:25

일에 관해 철저하게 교육 중인 사수라...

지금 위기를 지나 몇 년 뒤 그 사수를 고마워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Updated at 2018-03-14 20:05:52

출근하는게 고문이고 자려고 누으면 내일이 걱정되고 그러겠네요
거기다 영업직...
근데 영업직 특성상 빨리 배우고 빨리 자리 만들어줘서 원맨플레이 가능하게 만들죠. 대부분 회사의 영업직들이 그럴겁니다. 대신 어느정도만 되면 그만큼 대우받는게 영업직이고요. 회사에 돈벌어다주는 1등공신이니...
다만 그 강도의 정도가 과해서 힘드신거 같은데...그래도 조금만 더 견뎌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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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20:15:25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3246836

9년차 회사원입니다
결국 제가 힘들 때
가장 많이 혼냈던 선배가 챙겨주었네요
저도 어느덧 선배입장에서
가장 무서운거는 무관심인거 같습니다
지금 그선배님의 일적인 질책은 그나마
필자분께 정이 있어서 같네요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폭언만 아니라면 조금더 다녀봤음 좋겠네요

2018-04-10 11:20:18

맞는 말씀 입니다. 저도 어느덧 진급을 하다보니 하급직원에 대한 가장 큰 제재는 무관심이던군요.

긴 시간동안 가르쳐주고 경고하고 하다가 지쳐서 포기하면 무관심의 시작.

저도 사실 그 갈구는 상사의 포지션을 취하다가 올해부터 맘 고쳐먹고 자제하는데, 일부러 흥분하기 전에 자제 하기도 하고, 좀 더 시간을 주자라는 마인드로 기다려 주거나 그 바로 위 사수에게 잘 지도하게 코멘트 한번하고 웃으며 넘어갑니다. 그게 생각보다 효과가 있더라구요. 부서의 웃음도 되돌아 오고 보다 가까워 졌네요.

완벽한 상사가 없듯이 완벽한 부하 직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도 잘 버텨봅시다. 

2018-03-14 20:33:47

돈이 최고

2018-03-14 21:56:06

다른데 가서 더 심한 상사나 선배를 만나지 않을거란 보장없습니다..흔히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고 하죠..
근무환경 자체는 좋은 환경이니 퇴근후 여가 시간에 스트레스를 관리를 하시면서 일단 조금 더 버텨보는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갈구는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한데 의외로 시간 지나서 적응되는 스타일들도 있습니다. 한번 조금 더 버텨보시져.

2018-03-14 21:58:57

연봉조건이 너무좋네요
세후로 4천중후반대면 대기업중에도 더 조건좋은데가 손에꼽는수준

2018-03-14 22:29:51

급여조건이 상당히 좋네요

분명한것은 다른 회사를 가더라도 큰 틀에서는 차이 없습니다.

1
2018-03-14 22:54:16

윗분이 말씀하셨들이 제일 무서운게 무관심입니다.

 

말씀대로 업무이외에 전혀 터치가 없다면 갈굴 건덕지를 줄여봄이 어떨까요?

 

가끔보면 후배를 키우고자하는 표현이 갈굼으로만 표현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런분들은 나중에 일 좀 배우고나면 친해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술자리에 안주같은 이야기가 되죠 "내가 너 키운다고 얼마나 고생을 어쩌고 저쩌고"

 

"내가 선배님 갈굼에 사직서를 매일 들고 출근을 어쩌고 저쩌고"

2018-03-14 23:08:25

사람때문에 직장관두는건 바보같다라고 신입때 들었습니다.

조금버텨보시고 안되시면 정식으로 팀장등한테 문의하여 팀이동이나 부서이동등 상의 추천드려봅니다.~

WR
1
2018-03-14 23:23:48

저녁에 일이 있어서 모든 분들 댓글에 일일히 답변을 달아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정성스러운 한 분 한 분의 조언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회초년생이란 신분으로 경험이 없어 제 자신의 상황을 너무나 주관적으로만 본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 잠시라도 더 버텨보는 쪽으로 가겠습니다.

모든 매냐 인생&사회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되세요...

2018-03-15 00:23:07

다괜찮은데 뭔회식을 일주일에 한번씩이나 하나요..

2018-03-15 11:20:58

일 제대로 하면 안갈구겠네요. 원래 신입때 일 제대로 배워야해요. 이상하게 배우면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만 줍니다.(후배들에게도 피해줍니다.) 사수가 얘기한거 다 적어두고요. 계속 보세요. 그리고 문서같은거 제출 전에 다 체크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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