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잘못에 대한 비난
서두에 미리 말씀드리지만, 연좌제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개인의 잘못과 죄는 해당 본인에게 물어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중에 한 명이 잘못을 하면 다른 구성원이 비난을 받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건 인간사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유명 연예인 성추행 관련 일들을 보면서, 그 아내와 자녀들이 정말 고통스럽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이미 가족이 깊은 연관관계에 있다는 걸 뜻하겠죠.
설령 주변에서 대놓고 욕을 안 하더라도, 제가 그러한 사람의 자식이라면 너무나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말로 할 수 없을만큼요.
과연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냥 쿨하게 내 일이 아니니깐 괜찮아. 이러면서 넘길 수 있을까요.
아뻐 일이니깐 나한테 아빠 욕 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하고 집어넣을까요?
물론 법적으로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얼마나 일어나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법적으로 그렇게 해도 됩니다.
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나 무고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는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편으로는 가족으로 인한 비난을 받는 걸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죄없는 그 사람을 "비난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내 잘못이 아니지만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것 처럼,
내가 잘한게 없고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잘난 부모 밑에서 내가 취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금수저기 때문에 비난 받아야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세상 살이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거죠.
내가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려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도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잘못을 하면 부모님께 죄송한 것도 그 이유구요.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거냐. 라고 물으실 수 있겠는데...)
그냥 추잡한 성추행범 얘기를 볼 때마다 그 가족들은 어쩌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다가 떠오른 생각이라 그렇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본인이 감내해야 하는 수밖에...그래도 그동안 아빠 덕에 여러가지 누린 것도 있잖아"...(무슨 특혜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 밑에서 받은 장점들이 있겠죠).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무고한 가족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법적 처벌을 받길 원하고,
추잡한 아빠와 남편을 둔 가족들은, 이 사태를 잘 추스르고 본인들의 삶을 잘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여튼 이번 기회에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 글쓰기 |

무고한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우리가 좋아했던 배우들이 그랬던 것 처럼요.
그냥 별개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