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도 미투운동 하면 안될까요?

예시로 든 부분은 조금 힘들 것 같지만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미투운동에 참여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여자친구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이 제 몸 만지는 거 정말 불쾌하거든요

여초 직장에서 일 했었는데

평상시에 때리고 팔짱끼고 헤드락 걸고,

술자리에서 무릎만지고 이런 것들 때매 불쾌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남자도 여자의 행동때문에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인식이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남성들의 높은 독신율, 자살률 사회적 스트레스에 대한 안전망이나 보호기관은 현재 시류에서는 주목받기 힘든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오래동안 여성이 불평등한 위치에 놓여있었기 때문에(이 사실이 지금의 시류에 타당한 근거가 된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현재는 그에 대한 집중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또 확대되어 [must be] 그러니까 남자나 여자나 어련히 있기 마련인 인생의 쓴맛이나 불행도 그에 따라 물타기가 이뤄지는것 같습니다.

반대급부로 현대의 남성들이 겪는 불평등은 조명되기 어려운 것 같구요, 앞서말한 사람이라면 있기말한 힘든 일이나 심지어 과거로부터 이어진 남성들이 겪는 사회적, 성적 스트레스는 배부른소리처럼 여겨지구요.

페미고 머ㄱㅎ 저는 모르겟지만

남자도 해야죠

성추행은 당하는 사람에게는 성별이 무슨 상관입니까

"걔는 남자 구실 못할거같다"든지
성관계시 남자의 발기나 사정 관련한 비웃는 말들도 그렇고,
방송에서 여자가 몸 좋은 남자 팔뚝이나 허벅지 더듬는다든지 등..

남자 대상으로는 관대한 성폭력 당한거나 들은거도 미투 운동 하면 여자들도 할 말 없을겁니다.. ㅉㅉ

여자이고 남자이기 이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쪼잔하게" 같은 소리는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맨박스라고 하나요?)
이런 얘기하면 페미니즘 하시는 분들은 그런 소리 안 들으려면 페미니즘 해야한다고 하시는데, 글쎄요...레디컬이 주류인 현 상황에서는 그들과 함께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서요.

참여 했음 좋겠습니다. 그동안 밝혀진 문제도 본질적으로는 "권력"의 문제죠. 성폭력 외에도 권력에 의해 발생하는 부조리들이 만연합니다. 당장 대학원생들만 봐도 착취당하는 정도가 심하죠. 권력때문에 입도 뻥긋 못하고요. 교수 개인이 이사하는데 그 노동력을 대학원생들로 충당하더군요. 아무 보상, 심지어 밥도 한끼 안사주고요.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라는 곳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본질은 부당한 권력 남용의 문제입니다. 일부 운동가들이 이 문제를 단순히 성적인 분야로 한정하고 축소, 배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해야하는데 지금 해봤자 헤프닝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네요.
생각해보면 여자가 성폭행당했다고 말하면 말한사람만 묻히고 끝나는 시절이 엄청 길었죠.
지금 미투가 가능한것도 사회적으로 준비가 되었기 때문인데, 남자미투는 사회가 호응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의문입니다. 수많은 남자 피해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서 온 사회가 함께 역해줘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