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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초부터 갓게임을 하나 클리어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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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2-09 15:48:55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남들 전부다 몬스터 헌터, 젤다를 하고 있을 때 작년 12월에 구매해서 봉인 중 이던 플스 슬림을 꺼내서, 나온지 반년도 넘은 게임을(ps4 기준. 비타까지 포함하면 나온지 1년 반이 넘었네요) 정말이지 게임을 미친듯이 했던 10대 시절처럼 이스8를 달렸습니다. 스토리 끊기는 것도 싫어서 휴일 오기 전까지 참았다가 휴일에 밥 먹는 것도 잊고 게임을 해서 저번 주에 엔딩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더블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이스 오리진에 이어서 아돌이 메인에서 조금씩 밀려나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 했는데 게임을 할 수록 더블 주인공으로 갔던게 정말이지 신의 한 수일 정도로 제작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이 번 작품으로 이스 팬분들 사이에서 '이스 최고의 히로인은 다나(=이스8 주인공)' 라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다나도 다나지만 게임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을 이렇게 많이 살리는 작품은 근래에 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나는 원탑으로 지정하고 바로 옆에 나란히 다나를 놓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는 8이지만 스토리 시기는 이스5와 이스6 사이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 게임의 엔딩 후 아돌은 6의 시작으로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초반에 이스5 최강검이 나옵니다)
그러면 여기서 드는 의문이 '전(前) 시리즈를 모르면 즐길 수 없는가?' 입니다만 정답은 '아니요' 입니다.
이스1과 이스2 빼면 이스 시리즈가 매력적인 점이 전 시리즈를 몰라도 플레이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는 것입니다(같은 회사에서 나온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는 생각만 하면...)
어느 정도냐고 물으신다면 전의 작품을 알고 있으면 플레이 할 때 가끔가다가 한 번씩 나오는 에피소드가 반가운 정도(?)입니다.
뭐, 이번 작품은 서비스인지 작품 후반에 이스4 셀세타에 나왔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인물도 자기가 나올 때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굳이 이스4의 내용은 몰라도 됩니다.

전투는 처음에 조금 고전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이스 오리진 이 후로 이스 시리즈를 못했는데 그 이 후와는 시스템이 꽤 다르더군요.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분들은 이스4 셀세타와 시스템이 거의 같다고 설명하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투가 많이 복잡하거나 정신없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플레시 가드와 플레시 무브를 익히는게 초반에 조금 짜증났지... 초반에 이것 때문에 타이밍 조금 고생하면 전투 자체는 게임 끝날 때 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점을 뽑자면 그래픽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래픽 좋고 나머지가 망인 게임을 꽤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그래픽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다른 분들이 이걸 단점으로 뽑으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플스4 그래픽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모자니까요.

하지만 팔콤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래픽을 음악과 스토리로 커버하기 때문에 저같이 팔콤 작품 좋아하시는 분들은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결국 요약하자면...

이런 분들께 추천

1. 팔콤 작품 좋아하시는 분들(전작 이스를 즐기셨거나 영웅전설 시리즈, 더 나아가서 일본 rpg 좋아하시는분들)
2. 시스템 복잡한 것 싫어하시는 분들
3. 스토리를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시는 분들

위의 세 가지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덧붙여 퀘스트 하나 하나 정성들이면 플레이 시간은 30~40시간 정도 될 겁니다. 귀찮으셔도 진엔딩 보려면 서브 퀘스트 해야 합니다만 진엔딩 조건이 많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엔딩 후 세이브 파일 저장으로 회차 연계가 가능하며(아이템 등등), 파이널 판타지6처럼 엔딩 후 마지막 전투 시점으로 돌아와 서브 던전 공략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ps 스토에서도 설날 세일로 50%(psn 회원은 60%) 팔고 있으니 구매하시려면 장바구니 쿠폰 코드 이용하셔서 구매하는게 조금 더 저렴합니다.
일반판과 프리미엄판의 차이는 추가 콘텐츠 차이인데(이건 스토리 dlc 놀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ost와 테마를 신경쓰지 않으신다면 굳이 프리미엄판이 아닌 일반판을 구매하셔서 돈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저는 일반판 58000\으로 돈을 썼지만 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플레이했으니 만족합니다.
10
Comments
2018-02-09 15:50:40

그래도 저에겐 최고 히로인은 오리진의 레아입니다

WR
2018-02-09 20:14:46

레아는 아돌이 공략불가이니 논외로 합시다

2018-02-09 16:24:39

이스를 6, 오리진, 3리메까지만 했는데 아직 아돌은 말을 안합니까?

1
2018-02-09 17:57:28

이스8에 아돌 음성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하진 않죠

WR
1
2018-02-09 20:15:55

아돌 성우의 대사는 있으나 아돌의 대사는 없습니다. 성우가 전투할 때 가끔씩 말을 합니다

2018-02-09 16:55:11

어린시절 어 이게임 왜이렇게 어려워? 하다가 결국 어떻게든 끝판왕까지 갔지만 결국 막보스 에디트 쓰고도 왕을 못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네 이놈 다크팩트....
그나저나 아돌은 가면 갈수록 회춘하네요.

2018-02-09 16:55:39

이스 시리즈 전체를 즐기고 싶으면 어떤 순서로 해야되죠?

WR
2018-02-09 20:20:21

지금 하시려면 조금 힘드신게...
스팀에 크로니클이라고 1과 2 합본. 3 . 6. 7 외전으로 오리진. 그렇게 판매를 하는데 전부 다 영어입니다. 인터넷에 한글 패치는 있지만 (크로니클에 포함된 2편은 한글패치가 없습니다)
굳이 전체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1부터 순서대로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4와 8은 플스로만 있습니다

2018-02-09 17:09:04

오늘 집에 가서 할인금액으로 구매하고 플레이해보겠습니다

2018-02-09 17:58:15

전작 안하면

도기 의문의 쩌리행이 되긴할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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