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사건을 보며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주의해서 뉴스를 읽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얼마 전 240번 버스 사건이 있었죠. http://green-study.tistory.com/2090
무정하게 아이를 놔두고 버스를 출발해 버린 기사와 어머니의 부탁을 무시하고 심지어 욕까지 한 버스 기사..의 이야기로 처음에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CCTV 확인 결과, 다음 정거장은 200미터에, 버스는 8차선 도로 중간이었고, 그 어머니는 바로 정차를 요구하시지 않았고 기사님도 욕을 하거나 그런 정황도 없었습니다. 저도 첫 기사를 보자마자 화가 났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하구요. 그 어떤 합리적인 의심이나 아직까지 쌍방의 입장을 들어보지 않았으니 기다려보자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JSA 대대장 사건에서도 그랬습니다. 이게 첫 기사였죠 (위키트리 발은 아니긴 했습니다.)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19695
처음에는 참 군인이고 앞으로 군을 이끌 지휘관이 되시겠다! 라고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그러다가 후속으로 두 번째 뉴스가 나왔죠..
https://www.youtube.com/watch?v=UaMFZ7T2MfI
그리고 정말 실망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도 어느 게시글에 "네이버 뉴스에서 보고 많이 우울했습니다. 참 지휘관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구요. 어째서 그렇게 감시카메라가 많고 열영상 카메라까지 있는 곳에 거짓말을 하셨을까? 라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최후로 CCTV와 열영상 카메라가 공개 되고, 현장에 있던 대대장과 부대원, 그리고 두 명의 중사 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뉴스는 신중히 보고, 판단하고, 그리고 항상 그 뉴스가 나온 원 출처는 어딘지 읽어야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그 와중에 합리적으로 뉴스의 출처를 의심하시고 끝까지 지켜보신 분들도 보였습니다. 저도 언젠가 저렇게 휘둘리지않고,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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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끝까지 지켜봐야한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만, 내심 '우리나라 군대가 하는 게 가라 투성이인데 더 지켜 볼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많이 부끄럽고, 입만 그런 게 아니라 머리와 가슴도 같이 신중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