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차로 경유차를 구매해도 괜찮은 걸까요?
그냥 때 되면 엔진오일 가는 정도 밖에 모르는 차알못입니다.
다른 자동차 전문 사이트보다 오히려 매니아에 차에 대한 질문이 올라왔을 때
도움될만한 답을 많이 주시는 걸 보고 올려봅니다.
지금 제 차량은 2003년식 구형 쏘렌토입니다.
그간 큰 문제나 돈 들어갈 일이 없어서 만족하면서 타 온 편인데,
운행거리는 길지 않지만 연식이 원체 되다 보니 이제 슬슬 여러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도 들고 아직은 운행 자체에 큰 문제는 없어서 일단은 조금 더 유지할 생각이긴 한데,
이러다가 어느날 수리비가 크게 나오는 문제가 생기게 되면 굳이 돈을 더 투입할 이유는 없기에
새 차에 대한 고려를 미리 해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제가 차량 선택 시 고려한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퇴근은 지하철로 해서 주말에 가족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와이프는 장롱면허라서 실제로 운전은 안합니다.
나중에 아이가 학교에 가면 운전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하고 있는데,
과연 운전을 하게 될까 싶긴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초보인 와이프의 운전 문제는 고려치 않았습니다.
필요하면 동네에서만 끌 경차를 하나 따로 구입하는 쪽이 나을 듯 하네요.
* 차를 잘 모르니 신차를 사서 폐차할 때까지 쓰자 주의입니다.
* 차알못이라서인지 차 자체에 크게 관심을 갖는 편은 아닙니다.
* 그래서 성능이나 퍼포먼스, 이런 측면보다는 안전성, 이용 시 가족의 편안함,
유지관리의 편의 등을 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 주변에서 외제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들어가는 금액을 실제로 확인한 후
일단, 외제차는 구매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결국은 현기차로 귀결되더군요.
제품, 기업윤리 등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회사임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믿음이 안가는 면도 많습니다만,
현실적인 구매 및 유지를 위한 가성비, AS 편의 등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생각보다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일단 후보에 올린 것이 그랜저와 쏘렌토입니다.
대강 필요한 옵션 비슷한 수준으로 넣어 보니 가격도 3300 정도 거의 똑같습니다.
결국 승용차냐, SUV냐 선택의 문제에 가까운데요.
여기서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 과연 지금 경유차를 사도 괜찮은지 하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저는 내심으로는 SUV인 쏘렌토쪽이 조금 더 마음에 들거든요.
구형 쏘렌토와는 달리 현재 쏘렌토는 모노코크 방식인 다른 류의 차량임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활용성 면에서 SUV쪽이 조금 더 끌립니다.
다만, 지금 경유차에 대한 환경 기준이 계속 강화되어 가고 있는 걸로 압니다.
이 추세가 계속 되면 불과 몇 년후면 몇몇 국가처럼 경유차 타고는 도심 진입도 어려울지 모릅니다.
또한 환경 기준에 맞추기 위해 새로 개발된 기술들이 그에 못미쳐서 불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유로6 디젤엔진에서 벌어지는 연료의 엔진오일 혼유 문제는 현기차에서는 여러 차종에서 나타나고 있고,
그리고 그간 몰랐는데 이게 현기차만이 아니라 원래 유로6 엔진 자체의 문제라고 하더군요.
각 제조사들은 일정 기준 하에서는 문제없다고 설명하는 모양인데
차알못이라 그 설명이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는지 판단이 잘 안되네요.
아무래도 가족용차로 쓰는건데 전에 산타페 사고도 그렇고 안전에 제일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미래가 어떻게 될지, 엔진이 문제가 정말 있는건지 아닌지 어떻게 정확히 알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차량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저보다 식견이 많으실 듯 하여 여쭤보고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1. 그랜저, 쏘렌토 정도 가격대에서 가족용 차량으로 추천해주실만한 다른 선택지가 혹시 있을지
2. 경유차를 현시점에 구매해도 향후 10년간 정도 활용하는데 큰 제약이나 문제는 없을지
이렇게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고견주시면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
1번은 이미 정답을 찾으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