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관광의 폐해
오늘 신행에서 돌아왔다만 마지막날 가이드 때문에 열받네요.
우선 좀 아쉽지만 그래도 참았던 것들은...
식당들이 가이드가 대려간 곳이 가보면 손님이 죄다 한국사람이라는 점. 더 자세히 보면 사장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죠. 결국 그 지역의 명소가 아닌 가이드 본인이 식당사장으로 부터 계약한 커미션받는 그런 곳이라는 얘기죠. 다 짜고치는 고스톱에 다 짜여진 지들끼리 만든 코스에 끌려다니면서 호구되는게 짜증나서 가급적 이 때부터 스케줄을 자율로 돌렸습니다. 가이드 오지말라고, 내 알아서 놀겠다고...
근데 정말 폭발했던 것은 마지막날 공항가기전에 쇼핑코스인데요... 라텍스 침구류가 특산물이라며 대려갔는데 여기도 온통 손님이 한국신행커플에 직원도 죄다 한국인... 순간 한국인줄 착각할정도... 더 가관인 것은 가격표도 없고, 좀 있다 웬 설명 들으라며 방에 커플들 몰아넣더니 홈쇼핑에 나올법한 한국여자가 나와서 다단계 분위기 속에 약장수를 시전하네요. 100프로는 여기밖에 못구한다... 한국가면 다 짝퉁이다 등등... 핸드폰으로 네이버쇼핑 가격비교해 보려니 계속 옆에 가이드 붙어서 말걸음. 끝나고 질문하라기에 좀 당연한 질문, 제조사가 어디냐? 니네만 파냐? 왜 항진 항균이냐? 등등 저도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바이어라면 하는 당연한 질문들을 했는데 과학적인 대답은 하나도 못하더군요. 그래도 누워보면 퍼포먼스는 확실해서 배게를 사긴했다만 이들은 계속해서 200만원 정도를 팔려고 별 지x을 다하더군요. 200만원 있으면 내가 관광을 더 좋은데 갔지 임마...
이어서 건강용품 파는 곳. 여기도 마찬가지. 방에 넣더니 홈쇼핑 시전. 이젠 저도 까고 갔죠. 나도 건강식품 사업해봤다. 유통기한 얼마고, 기능성분 몇프로 보장하냐? 성적서 있냐? 원산지 제조원은 어디냐? 이게 양귀비꿀인걸 어떻게 믿냐? 좀 쌔게 나가니 신랑은 이런데 끼는거 아니라면 신부공략. 그러나 제 와이프는 그냥 저거 제일 작은거 주세요로 끝을 내었죠. 그랬더니 갑자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가이드 삐지고 이후로 말도 한 마디 안한체 마사지샵에 처넣더니 끝나니깐 공항에 던지고 사라지네요. 참나... 이 자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p.s. 혹시나 신혼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가이드 없이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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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있으면 후기에다가 가이드에 대한 평가를 좀 써 주세요. 본사에서 징계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