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음악 소개) 프린세스 츄츄 오프닝곡 " Morning Grace" 외
"프린세스 츄츄"는 2002년 방영된 오리지널 스토리의 TV 애니메이션으로, 편수는 1기, 2기 각 13화 - 총 26화입니다. 동화와 발레(츄츄가 발레리나가 착용하는 스커트를 뜻한답니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독특한 작품으로, 한편으론 마법소녀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마법소녀물과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데, 작중 사건-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상대방과 발레를 춤으로서 설득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것으로, 처음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좀 오글거리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동화틱한 그림체와 맞물려서 얼핏 보면 아동용 만화구나 하고 넘어가게 되지요. 하지만 이 작품이 감상해본 많은 사람들에게 '걸작'이라고 불리우며 아직도 회자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평은 '성인을 위한 동화', 주역 4인을 통해 묘사되는 여러 강렬한 감정들(각 화가 시작할 때 나오는 할머니 목소리 나레이션의 이야기가 의미심장한데다 이와 관련된 갈등이 나오고 그에 따른 주역들의 심정 묘사를 (핵심을 찌르는) 극화풍의 대사와 연출로 보여주고 있어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또한 '왕자'가 '츄츄'의 활약으로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과 이와 맞물려 전개되는 이야기 - '기사'의 고뇌, '까마귀공주'의 등장 및 왕자를 둘러싼 갈등 들을 보여주는 과정-구성-연출이 정말 완벽합니다. 거기다가 각 상황마다 편곡없이 쓰인 클래식 음악들이 완벽히 조화를 이뤄주고 있다는 점도 놀랍지요. 이 작품 덕에 알게 된 클래식 곡이 상당히 많습니다.
WR
Updated at 2017-03-25 21:53:40
저한테는 후르츠바스켓 오프닝곡인 'For Fruits Basket' 덕분에 알게 된 분입지요. 이분이 만드신 곡들은 전부다 마음을 정화해주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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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곡을 많이 남기시고 병으로 돌아가신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앨범이 정식 발매되었을 때에 구입해서 거의 외울정도로 들었던 추억이 생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