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광고라도 좀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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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05 02:18:08
오래간만에 한국에 들어오다 보니 아직 차편이 마땅치 않아서 임신 7개월차 아내와 부득이 대중교통을 2,3일 이용했는데 임산부배려석 앞에 서 있어도 단 한분도 자리를 비켜주시는 분들이 안계시더군요.
이게 남녀문제도 아닌게 아내가 너무 힘들어 보이길래 제가 어느 여성분께 정중히 양보를 부탁드렸더니 "제가 왜요?? 그게 법인가요??" 라고 하시더군요. 흥분하기 직전에 뒤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여기 앉으라고 비켜주셔서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았습니다만 좀 실망하고 당황했어요. 그럴려면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써놓지를 말던지. 노약자처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말이죠.
개인적이고 제한된 경험이지만 우리사회에 그만큼 타인이 대한 배려가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각 개인이 물론 가장 소중한 존재지만 약자에 대해 조금만 배려하면 결국 본인들이 살기에도 훨씬 예쁜 사회가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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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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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글쓴이님 써주신 부류의 글을 읽으면 사람들이 여성분이 그런다고 대한민국 여자는 어쩌구 남성분이 그런다고 대한민국 남자는 어쩌구 하는 것 같아요... 그러지 말고 그냥 배려없는 분을 만나셨구나 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너무 옆으로 샜네요 ㅠㅠ 본문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ㅠㅠ